삼성암
참나무와 같은 활엽수와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어우러져 경내를 에워싼 삼성암. 나반존자(독성)기도 도량으로서는 청도 운문사 사리암과 쌍벽을 이루는 도량이다.
나반존자는 독성(獨聖)이라고도 하는 데 부처님으로부터 혼자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수기(授記)를 받고 남인도의 천태산에서 홀로 수행하는 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이러한 나반존자(독성)를 위해 따로 전각을 마련하여 섬겨왔다. 그러나 나반존자를 섬기고 기도를 하기 위해 절이 창건된 것은 삼성암이 유일한 예일 것이다.
1870년 봄, 현재의 절이 있는 천태굴에서 3일 동안 독성기도를 올렸던 7인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박선묵(朴詵默), 유성종(劉聖鍾), 서윤구(徐潤龜), 고상진(高商鎭), 이원기(李元基), 장윤구(張潤九), 유재호(劉在護) 등으로 모두 신심 깊은 사람들이었다.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던 박선묵이 고상진에게 이곳의 지세가 절을 지으면 좋을 것이라 하며 창건을 제안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고상진이 1872년(고종 9)에 소난야(小蘭若)라는 이름으로 창건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렇듯 삼성암은 창건이전부터 나반존자에게 기도를 올렸던 청정도량이었고, 절이 창건된 이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반존자께 소원을 빌어 성취하고, 난치병을 완치했다는 영험담이 전하고 있다.
공주에서 미곡상을 하는 임선달의 아들 수동이가 삼성암에서 지성으로 기도를 하고 꼽추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는 대표적인 나반존자의 영험담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나반존자의 영험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삼성암은 필수 기도처로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도 삼성암 독성각엔 기도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나반존자의 영험이 가득한 도량임을 느낄 수 있다.
삼성암 일주문
삼성암 본공당(本空堂) 성학(性學) 스님의 사리탑
삼성암 대웅전
삼성암 대웅전내 석가모니불
삼성암 목각 신중탱
삼성암 칠성각
삼성암 칠성각내 산신탱
삼성암 칠성각내 칠성탱
삼성암 관세음보살입상
삼성암 독성각내 독성
삼성암 범종각
삼성암 요사
삼성암 명부전
삼성암 명부전내 지장보살상
삼성암 찾아가는 길
서울 길음역에서 삼양로를 따라 직진하다보면 삼양동4거리를 지나 화계사 입구4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 하여 화계사 쪽으로 가다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앞 4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직진한다. 가다보면 동아운수 차고와 혜화여고를 지나고, 조금 더 가다보면 고가를 넘기 전 오른쪽으로 삼성암 표지판이 보인다. 그러면 이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 길로 나가서 다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빨래골 3번 버스 종점에 닿게 된다.
3번 버스 종점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포장된 도로를 따라 900m정도 올라가면 삼성암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