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네팔 안나푸르나 4일차~랄라구라스의 진수를 맛보다. 고라파니(2,874m)-푼힐(3,210m)-데우랄리(3,090m)-반탄티니(3,180m)-타나파니(2,630m)-추일레(2,309m)
푼힐의 파노라마 설산과 랄리구라스 꽃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난 후자를 선택하겠다. 두 개 모두 볼 수 있지만 신은 내게 욕심장이로 만들지 앉았다. 장쾌한 히말라야 파노라마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푼힐의 바람과 공기를 느낀 것에 만족한다. 보지 않았다고 거대한 산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 대신 난 선홍빛 랄리구라스 꽃을 원없이 보았다. 아마 평생 볼 꽃을 하룻만에 다 본 셈이다.
밤새 빗소리가 지붕을 때렸다. 거기다 천둥 번개까지 쳤으니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틀째 비바람에 시달린다. 혹시 기상이변 때문에 우기가 빨리 찾아 온 것이 아닐까? 모놀을 그토록 괴롭혔던 비. 우죽했으면 '비놀'이라고 했을까. 그 망령이 히말라야까지 쫒아 올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날짜를 정한 것은 나니까 마음의 부담이 컸다. 에고~~모놀식구들이 나를 믿고 히말라야에 왔건만 대장이라는 심적부담에 타다파니까지 가는 내내 기도하면서 걸었다. '하느님 제발 하늘 햇볕 좀 보게 해주세요'
오늘 올라가봐야 허탕 칠 것을 뻔히 알지만 여기까지 와서 푼힐까지 오르지 않는다면 훗날 후회를 할 것 같아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새벽 4시~~쿡이 준비한 마늘스프 한 그릇 배가 든든하다. 다시 330미터나 고도를 올려야 하기에 마늘만큼 고산증에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 캄캄한 새벽. 비가 내리니 올라갈 사람만 나오라고 했더니 고작 8명. 인원도 적은데다 세찬 비까지 쏟아지니 더욱 심난하다.
거기다 경사까지 만만치 않아 숨을 꼴깍거리며 3210m 고지에 올랐다.
화이트아웃~~역시 안개가 히말라야의 지붕을 덮어 버렸다. 혹시나 걷힐지 몰라 15분 정도 머물렀지만 허사였다.
그냥 히말라야를 마주하고 있는 육중한 전망대를 어루만지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봉사가 히말라야를 마주한 기분이랄까. 그렇다면 마음으로 산을 그려보면 된다. 바로 저쪽이 다울리기리 1봉이구먼, 안나푸르나 제1봉과 사우스 그리고 그 옆에는 마차푸차레가 우뚝 서있겠구먼~어이쿠 저기 작은 봉우리가 마나슬루봉이구먼.
사진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복기하면서 난 히말라야를 대했다. 내가 보지 않았다고 산이 도망가지는 않겠지. 화순의 쌍봉사 동부도를 처음 만날 때 너무 늦어 캄캄해 부도를 손끝으로 느낀 적이 있었다. 여기가 가릉빈가, 음 사자상이구나.
이젠 히말라야를 마음으로 느낄 차례
3210m 백두산 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왔으니 날이 차가웠다. 빙하의 기운을 실은 바람이 몰아치면 눈을 뜨기도 쉽지 않다. 간이 커피숍에 들어가 온기를 나누었다. 체온의 교감이 이리 소중함을 일께워준다.
그래도 인증샷을 찍어야 하지 않겠는가, 장하다. 푼힐 동지여, 다음 히말라야 여행때 우선신청 혜택을 줄까~
구름이 살짝 거치더니 설산이 보였다. 이 하나만이라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올라갈 때는 잘 몰랏는데 하산할 때 보니 우리가 걸었던 길은 온통 랄리구라스 천국이었다.
탐스럽게 매달린 꽃을 음미하며 사쁜사쁜 내려왔다.
다시 구름이 걷히더니 이젠 연봉이 보인다. 스트립쑈 하는 것처럼 여인네가 살짝 어깨끈만 보여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난 대한의 남자였다.
운무의 몽환과 선홍빛 유혹이 적절히 짬뽕이 되어 남심을 흔들어 놓는다.
이런 장면속을 거닐 게 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꽃은 핑크빛을 띈 것도 있다. 박쥐날개 같은 이파리에 꽃이 다발로 뭉쳐 있는 랄리구라스를 가까이 보았다. 그 종류가 무려 75가지. 잎은 독성이 있어 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롱다. 한자로 표현하면 풍마(風馬) 즉 바람의 말이다. 롱다가 펄럭이는 모습은 나폴레옹 그림처럼 앞발을 든 말의 형상이다. 청-백-적-녹-황 5가지 천에 불교 경전 목판이 찍혀 있는데 5가지 천은 공간, 물, 불, 바람,땅 등 우주의 5가지 원소를 상징하다.
히말라야
노란 꽃이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저 아래 빨간 꽃으로 둘러싸인 곳이 고라파니
날씨가 좋으면 새벽에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히말라야를 보지 못한 내 심정을 꽃이 말해주네
다시 롯지로 돌아와 짐을 챙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창문밖으로 날이 개인다. 그럼 구릉힐에서 다울라기리를 볼 수 있겠군. 주룩주룩 비를 맞으며 스틱체조를 하고 롯지를 나선다.
반탄티니 가는 길은 푼힐보다 꽃이 더 화려했다. 수백년 묵은 고목은 아이 머리통만한 꽃들이 피우고 있었다. 지금이 랄리구라스 최고 피크가 아닐까 싶다.
해발 2,000m에서 3,500m에서 주로 피니 네팔의 국화지만 포카라 사람들도 이꽃을 만날 수 없다.
꽃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푼힐처럼 구릉힐까지는 제법 높다. 새벽에 일어나 체력을 소진한 탓에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
구릉힐에서 장쾌한 히말라야 연봉을 꿈은 산산조각 났고 거기다 비는 눈으로 바뀌어 바들바들 떨면서 전망대에 올랐다. 물론 이때가 좋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집 욕조에서 뜨건 물 받아놓고 편안히 있지 왜 이리 사서 고생을 하는지~~마누라도 그립고
雪中구~~설경구 동생 이름 같네
우리도 이리 힘든데 포터들은 오죽하겠는가. 몸은 힘들어도 수줍은 미소는 잃지 않았다. 걸어다니는 꽃이라고 할까
고라파니를 지나 데우랄리 반탄티니까지 내일생 최고의 꽃길을 만났다. 안개까지 드리워져 더욱 신비스럽게 보인다.
안개 때문에 습기가 많아서 인지 고목은 이끼옷을 잔뜩 입었다. 밀리터리 룩이네
우리 일행이 이끼위에 꽃을 올려 놓았다.
눈과 꽃잎이 수박 빙수 같애
바닥에 흩뿌려진 선홍빛 꽃잎. 이걸 즈려 밟고 가려니 얼마나 미안한지
핑크빛 꽃이 유혹을 하고
백리향이라고 하던데 향기가 무척 짙다.
사람이 발자국이 모여 길은 봅슬레이 길처럼 움푹 패였다. 원시림을 헤쳐가며
눈속에 파묻힌 랄리구라스
나이트클럽의 사이키 조명. 꽃이 아니라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 같애
간혹 하늘이 열릴 때가 있었다.이 척박한 땅에 뿌리내리며 인간세게를 굽어 보고 있었다.
꽃길에 감탄하다보니 어느덧 데우랄리. 야크호텔에 들어가 난로에 몸을 녹였다. 참 말의 입을 틀어 막고 있지
따끈한 차 한잔이 몸에 들어가니 냉기가 가신다. 그러나 카메라를 가지고 이곳에 들어온 것이 잘못. 습기가 끼어 뿌옇게 나와 도무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세상에나 데우랄리는 그야말로 꽃천국이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황홀경이었다.
데울랄리부터 반탄티니까지 꽃길 하이라이트다. 대갈통만한 꽃들이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았기 때문이다.
게곡을 따라 수채화같은 절경이 펼쳐진다. 마차푸차레 설산을 대했던 감동 만큼이나 컸다.신비한 사연을 지닌 채 운무에 숨었다 다시 드러냈다.반복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소리는 커졌다.
근사한 폭포까지 가슴을 짜릿하게 해준다. 카메라만 고장 나지 않았어도 더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는데 ~
부안 채석강을 산이 옮겨 놓은 듯 퇴적암과이끼, 고목이 한데 어우러졌다.숨 죽이면서 히말라야 속살구석구석을 감상했다. 나 히말라야가 그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느 황량한 땅만 있을 줄 알았지 이렇게 밀림이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이런 반전이야 말로 히말라야의 감동을 더욱 크게 해준다.
제발 숲이여 끝나지 말라. 이런 심정으로 걸었다.
계곡의 물소리는 감미롭다. 자연과 마음껏 호흡하며 보조를 맞춘다. 벼랑에에도 빨간 나무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모이는 것은 소이며 떨어지는 것은 폭포일세.
돌이 나이테처럼 보인다. 고목이 오래되면 썩지 않고 돌이 되는 모양이다. 이거야 말로 불사조네
아이들이 또 돌을 깨고 있다. 일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어머니의 마음이다. 주섬주섬 초코렛을 꺼내 아이들에게 건내준다.
목동이 보인다. 양을 모는 솜씨가 대단하다.
2500m 아래로 내려오니 더 이상 랄리구라스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협곡이 이어진다.그만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단티니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다. 히말라야에서 수제비를 먹을 줄이야
바구니 체험을 해본다. 현지인에 눈에는 영 어색해 보이나보다.
다시 길을 나선다. 밀림을 지나니 벼랑길이 나온다. 비에 젖어서인지 길이 푹신하다.
랄라구라스를 다시 만나고
드디어 구름이 걷혔다. 저기 깨알처럼 보이는 마을이 울레리란다. 급경사 계단 때문에 우리를 울렸던 울레리를 한 눈에 내려다볼 줄은.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설마 저기를 내려가는 것은 아니겠지.
경치 좋은 곳에 롯지가 서 있다.
삔 꽂은 소녀???
롯지 앞 텃밭은 벼랑에 간신히 서있다. 발 한번 잘 못 놓으면 그냥 끝장일텐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 그 벼랑을 내려온다. 그러고 보지 소수력 발전소도 보인다.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얻고 있다.
이 어여쁜 소녀도 슬리퍼에 짐을 잔뜩 이고 내려오는데 군소리를 하면 안되겠지
조금 전에 수제비 설거지까지 다 마치고 저녁장소인 추일레로 향한다. 석유통까지 지녔는데 어찌나 빠른지 모른다. 가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겠지. 이들이 없었다면 체력이 바닥나 안나푸르나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개울을 건넌다. 역시 이곳도 원시림.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가야겠지. 20여 분쯤 땀을 뻘뻘 흘림 올라갔다. 이게 뭔 고생인지~~점심때 받은 보리차가 바닥을 드러냈다.
반대편 정상에 오르니 소수력발전소가 보인다. 저길 내려왔으니~휴
일행들이 꾸역꾸역 올라온다.
노루 닮은 나무. 누가 눈까지 박아 넣었다.
조금 더 힘을 내니 타다파니에 닿게 되었다. 뚜비를 사고 있는 은사니나무
제법 큰 마을이다. 롯지도 여러 곳 되고 ~푼힐을 출발한 트레커들이 주로 머무는 장소다. 여기서 촘롱까지는 좀 멀고
날이 좋으면 이 경치를 전부 볼텐데
그나마 이걸 본 것만해도 감지덕지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설산을 한번도 못 보았으니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히말라야의 기운이 온몸을 사로잡는 것 같다.
앞산을 휘감아 돌아 저 속내로 들어가게 된다. 마차푸차례는 구름에 몸을 숨기고 있다.
안나푸르나 사우스 산 너머에 안나푸르나 북면 베이스캠프가 있다.
기념촐영 한번 해주고 하산
오늘은 개고생....다 이기고 웃음 잃지 않는 모놀식구들이 그저 고마을 따름이다.
촘롱가는길....
아듀 타다파니. 타르초는 운동회 만국기를 닮았따. 역시 오색천에 기도문을 적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신에게 기도가 전해진다고 한다.
타다파니에서 추일레까지 원시림. 3,000~2,000m 까지 다양한 식생을 만나게 된다.
이곳부터 abc 가는 길은 이런 표시가 그려져 있다. 나무와 돌에도 제법 경사가 급하다. 고도를 300m나 내려야 하니까..거꾸로 올라오지 않은 것만해도 얼마나 다행이지 모른다.
숲을 벗어나니 초지가 보인다. 기어코 햇볕마져 내리 쬔다. 얼마나 반가운 빚줄기인가? 그냥 주저 앉아 선텐을 했다. 이렇게 해가 고마울 줄은~
거꾸로 타는 보일러도 아니고 등산을 하네
산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둘 다 네팔 사람 같은데
저 하얀 구름위로 마차푸차례가 숨어 있는데 도대체 언제 그 모습을 보여주려고 베일에 감싸고 있는지 모른다.
저 아래 집에 오늘 우리가 머물 추일레. 마운틴디스커머리 롯지. 8일동안 만나 롯지중에 단연 최고
롱다에 서면 다 롱다리
2층집으로 앞에는 초원이 있고 설산을 감상하기 딱 좋은 자리
저녁쯤
오늘 엄청나게 고생한 모놀식구들 대견해요
롱다와 설산
타르초와 설산~난 히말라야 바람을 꼭 사진에 담고 싶었다.
저녁은 얼큰한 해장국, 빨간 것만 보면 랄리구라스가 생각나. 거기다 션한 맥주 한잔 걸쳤다.
인덕원참새님은 아이들 학용품, 선물 등 등어찌나 주섬주섬 가져왔는지~~보따리가 몇 개인지 몰라.
밤 11시 쯤이다.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글세 마차푸차례가 내 눈앞에 펼쳐진 것 있지. 신대륙을 발결한 콜롬부스의 심정이랄까? 각 방을 돌아다니며 마구 외쳤다.
'마차푸차례를 보시요."
쿵쾅쿵쾅. 모두을 문을 열고 이 황홀한 산을 가슴에 담았다. 세상에나 이리 몰래 찾아올 줄은~
난 별을 담고 싶었다. 추위에 벌벌 떨면서 별을 사진에 담았다.
내일 아침 마차푸차례는 어떠 모습일까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첫댓글 이런 황홀한 꽃잔치를 볼 수 있다면 개고생도 . . . ㅎ ㅎ
벅찬 감동이 보는 내내 저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대장님~ 그리고 모놀 전사님들 모두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환상적인 랄리구라스 꽃 만끽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대한의 남자가 본 랄리구라스의 유혹이 없었다면
그 칼바람 속을, 눈보라 속을 어찌 걸었을까요?ㅎ
온 몸이 젖어 한기를 느낄 때엔 순간 무서워지기까지 했습니다.
디스커버리 마운틴 롯지는 최고였었죠.
마당에서 뛰어놀던 재롱둥이 아이는 잘 있는지 보고싶습니다.
그런데 나는, 수제비 먹은 기억이 없으니.. 이상하다~
끼니마다 너무 잘 먹어 2킬로나 불려서 돌아 왔는데...
잘 구경했읍니다. 능력도 안되는데 자꾸 가보고 싶은 심정, 인간의 심성이 원래 자연으로 돌아 가보픈 게 본성이 아닐까요
온달이랑 고운이랑 추일레에 서 있는 모습 너무 좋아요..헤헤~~
가슴 뭉클합니다.
머리에 꽃핀 꽂은 아짐씨덜은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자려고 누웠는데 대장님의 다급한 목소리...
'살려주세요.. ' 가 아니고
"보아 주세요~ 마차푸차레가 보여요~~~"
이 대목에서 룽다와 타르쵸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모르셨던 분들만 보세요. 전 잘 몰랐는데 다녀와서 본 책에서 보구 알았네요.
룽다는 긴 장대에 경전을 적은 오색 천을 매달아 놓은 것이고(세로로 세워 놓은것)
타르쵸는 만국기처럼 수평으로(가로로) 줄에 매달아 놓은것을 말합니다.
5색의 천에는 '옴 마니 밧메 훔' 같은 불교 경전을 적어 놓았고
진리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퍼져서 모든 중생이 구원 받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바람에 한번 펄럭일 때마다 신에게
다섯방향 (동,서,남,북,중앙)으로 기도가 전해진다고 믿는다.
다섯가지 색깔의 의미
청색---공간
백색---물
적색---불
녹색---바람
황색---땅
아직도 입에 닿지 않는 용어, 룽다, 타르쵸!
지명도 모르는 채 따라걷기만 했던 나!
기본 상식도 없이 그저 네팔만 좇아간 나!
그저 울언니랑 함께하는, 모놀과 함께하는 신비의 히말을 좇은 나!
걸어도 걸어도, 힘들긴 해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그곳!
네팔의 심장, 히말...
츄일레를 만날 때는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았다
대장의 후기를 보니 내가 거기에 있었구나~~~♥♥♥
대장님 안나푸르나 개고생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랄리구라스의 꽃신이 정신을 흔들어 놓고, 고목마다 이끼가 가득해 신처럼 서있고........ 대갈통만한 꽃들이 떨어져 누운 꽃길........ 한밤중에 찾아온 마차푸차례........... 그 노고와 열정, 성의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