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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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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소리 아랫집 남자
박명아 추천 0 조회 148 12.07.28 10: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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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29 22:25

    첫댓글 저는 사실......이해 안 되는 인연, 취생몽사하려는 듯한 사람들....가까이 못하는데...선배 덕에 구경하네요....그 사람들 인연에 선배님 마음 다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 사람들도 좋은 변화로 나아가길....^^;;

  • 작성자 12.07.30 17:24

    인창님 더운데 건강하게 잘 계시는지요.저의 글을 보시고 저를 염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 이상하게 사람이 태어나서 한 번 겪기도 힘든 일들을 다 겪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젠 제법 굳은 살이 박혀 왠만한 것들은 견딜만 합니다. 3년 전만 해도 세 아이들의 엄마고 한 남자의 아내인 평범한 주부가 이제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꼭 저 여자만의 탓일까? 종종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들이 있었겠지요.저야말로 속되게 살려면 가장 속되게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작성자 12.07.30 17:33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으려는 의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버지의 피를 받은 마적단 기질에서 오는 걸까요? 아니면 제 형제들 말대로 제가 독해서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 순간의 선택이 한 여자의 삶을 완전히 다른 삶으로 바뀌어지는 것을 보며 인간의 나약함에 슬퍼집니다. 다음날 차가 없길래 내려가 물었습니다. 그런데 미대교수는 아니고 초등학교 동창생들이랍니다. 한 사람은 뇌출혈로 왼쪽이 불편하게 된 사람인데 부인을 놓아주었답니다. 평생 살던 남편의 왼쪽이 조금 불편해졌다고 놓아준다고 간 여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부터 칠거죄악에 걸려도 병 든 부인은 버리지 못하는 것인데....

  • 작성자 12.07.30 17:59

    ┗ 아마 놓아준 것이 아니라 놓아버리고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집요한 질문 시작입니다. 직업은? 없어 그냥 놀아. 그럼 재산은? 몰라, 있으니까 놀며 살겠지. 야! 넌 가장 중요하고 영양가 있는 것을 모르니 이 고생을 하는 거야. 몸은 어느 정도로 불편한데? 조금 부자유스러울 뿐이지 자기가 다 해. 그럼 그 사람이 밥 먹고 살 정도의 여유가 된다면 서로 의지하고 같이 살아도 좋은 일 아닐까? 언니, 나 이제 남자라면 지긋지긋해. 세상에는 나쁜남자도 많지만 좋은 남자도 많아.난 네가 음식 만드는 것 좋아하고 살림하는 것 좋아하니까 같이 다독이며 살았음 좋겠다. 그럼 남의집 일 하지 않아도 되고? 동생은 그냥 빙그레 웃는다.

  • 작성자 12.07.30 18:09

    하하..쓰다보니 가장 중요한 말을 안 썼어요. 제가 이래요. ^^ 뵙기에 가냘펴 보이시던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마지막 남은 복 더위와 늦더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 12.08.01 04:38

    ^^ 제가..... 사실......은근 좋은 분들에게만 둘러 싸여서 살아왔다는 것....그리하야 '비극'의 상황에 놓은 분들에 대해 아파하고 연민은 느끼되, '잘은 모르고' 멀리서 안타까워만 하는 심약함....많아요...;; 혹시나 나도 그러한 상황에 처하면 종속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해 가야지...하며 공부 이어갑니다. 그랬더니 요즘은 더 안전지대에서 소박한 나눔 이어가네요.... 다양하게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기를....좋은 마음 연대하여 세상도 그렇게 평화로운 변혁 이루어가길...기도합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집인데도 오늘은 덥네요....역시 말복을 향한 열대야....내일, 아니 오늘 아침 전주로 갑니다. 선배도 건강~!!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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