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출근하자마자 바로 듣는
부산 방송 라디오가 있다
"유정임의 미시타임(FM99.9)
미시타임이라는 제목에 반하고
유정임 피디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공감대를 느끼며 애착이 느껴졌다
인터넷으로 주로 사연을 보내고
라디오에서 내 이름이 나올때마다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얼마전엔 애들 연극표도 받아서
금정문화회관에서 연극도 봤다
요즘은 개국 6주년 기념으로
미시들의 차 한잔의 수다라는 코너로
미시 몇명을 초대해서 사보에 올린단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전화가 왔다
그 많은 애청자들 중에서
나이도 많은 늙은 미시인 나를....
가을호에 실릴거라며 긴팔 옷을 입고 오란다
근무중에 잠시 짬을내서 약속장소로 갔다
빵빵한 미시들 다섯명과
담당피디, 작가, 사진작가두분...
마치 영화배우라도 된 마냥
조명을 받으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말 그대로 미시들의 차한잔의 수다였다
길거리 여유로운 미시들의 대화라며
몇번을 엔지를 외치며 걷고 또 찍고 또 걷고 또 찍고...
영화배우 그거 아무나 되는건 아닌가 보다
한시간여의 이름없는 배우였지만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며
인생의 한 찰나를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게 되었다
카페 게시글
♥ 우리들의사는애기
또 다른 경험~~
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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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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