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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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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루 꽃편지 모음 10월 초하루 꽃편지
캔디(양평,독골길) 추천 0 조회 119 24.10.01 02:43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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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01 07:08

    첫댓글 초하루 편지를 읽으니 어릴적 추억이 생각납니다. 새벽이슬 맞으면서 밭에서 푸성귀를 따오셔서 아침식탁을 차리시던 할머니 모습이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는 달과별을 못보고 호주아들네 집에 가서야 본답니다.

  • 작성자 24.10.01 07:54

    시골살이가 그렇더라고요.
    아침에 된장국 올려놓고
    파 뜯으러 나가고
    부추 한 움쿰 베다가
    밀가루 조금 넣어 전 부치고.
    마트에서 싱싱한거 고르려고 애쓰지 않고
    심겨진것으로 식탁 차리는 것도
    즐거움이에요.
    달도 별도 자주 볼 수 있는 시골이어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호주는 내편의 고향 같은 곳인데
    전 한번도 못 가봤답니다.^^

  • 24.10.01 07:11

    9월까지도 더위에 시달리다가 이제 선선해지니 금방 추워질까 당겨서 미리 걱정을 합니다.
    그제 밤 날이 맑아서 올려다본 하늘에 오리온 별자리가 선명했어요.
    늘 바쁘게 사시는 캔디님
    과부하가 걸린 것 아닌지 좀 염려가 됩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 느긋하게 하셔도
    맘이 이쁘니 선하게 사실거예요.
    전 요즘 새벽 닭 울음소리에 맘을 씻고 살고 있답니다.
    9월은 내내 아팠는데 10월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 보려 합니다.
    캔디님의 10월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샬롬!!

  • 작성자 24.10.01 07:59

    저두여~
    11월에 심하게 추울거라는 예보에 벌써 긴장하고 산답니다.
    8월이 그랬듯이 9월도 쉽지않게 보내서
    조금 지쳐 있어요. 체력이 한 해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을
    누르며 조심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몸을 써야 좋으니 어쩔수 없고요.
    몸도 마음도 아파보니 둘 다 아프면 고생이에요. 성탄목 언니도 아프지 마세요.
    저도 애써 볼게요~
    샬롬.^^

  • 24.10.01 08:37

    천성이 바지런하면 몸이 고달플수 밖에요 죽으면 썪을 삭신인데 애끼지 말고 바지런하라고 하시던 친정어머니 말씀이 떠오르네요 .
    한번 본적없지만 글이 그사람이니 제가 본 캔디님은
    바지럼함은 기본이요 남다른 호기심에 뛰어난 효심까지 가지셨스니
    말해 뭐하나요.
    생긴대로 병안나게만 살아보자구요
    긍정적 맘 그힘으로
    근육을 키워가면서 ㅎㅎ
    10월도 화이팅!!!

  • 작성자 24.10.01 09:15

    그니까요, 어떨땐 마구 일을 벌릴 생각으로 이것저것 하려다가
    내가 왜 이러는걸까!
    워~워~~하며 한 탬포 쉬어가자.
    하지요.
    몸을 죽어라 아끼며 밀가루 반죽도
    비닐장갑 하고 주무르려는
    사람을 보면 화통이 터지려합니다.
    죽으면 썪어질 몸,
    잘 쓰다가 죽어야지요. ㅎㅎㅎ
    맞습니다~
    생긴대로 살 수 밖에요.
    오늘도 일을 만들어 하려는 나를
    붙들고 잠시 토닥토닥.
    자전거 타고 읍내 가려다가
    역전에 세워두고
    전철 탔어요. ㅎㅎㅎ

  • 24.10.01 09:06

    신랑 친구가 봄부터 신랑을 불러댑니다, 40 여키로 넘어 있는 밭에 고구마 심으러오니라, 고구마 줄기 뜯어가라,
    배추심게 와라~~뭐 이유는 그렇지만 속 핑게는 친구들 모여 놀자~~그거지요
    주말 갑자기 고구마 한고랑만 캐가라~왜 한고랑? 캐갈라는 사람들이 많으니 우선 캐가라 해서는 신랑은 줄기걷어다 주고는 고랑에 털퍼덕 앉아 고구마 캐고,
    내는 고구마줄기 걷어다 준 곳에서 줄기 따고...
    한낮 점심이 되어 아고 덥고 힘들어 못하겠다~~그만하면 됐다 가자
    고구마는 50키로즘 캐고
    줄기는 가져간 가방으로 세개 휴
    오다 배고프니 밥 사먹고 집와서는 온몸이 들러붙은듯 아프다고 피로회복제 비싼거 둘이 사먹고
    ㅎ고구마값보다 더듭니다
    그렇게 가을을 맞았습니다

  • 작성자 24.10.01 09:21

    사 먹는게
    제일 싸기는 하지요.
    하지만 그 잼나는 중간 과정이 삭제된
    먹기는 즐거움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고구마 몇 개를 싹 틔우고
    마디를 세며 기다리다가
    물꽂이로 뿌리를 내리고
    밭에 아주 심기를 하고 땅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지요.
    그 행복은 잠시 넝쿨을 제거하고
    흙을 파 내야하는 힘겨움이 있으나
    흙 속에서 나오는 그 어여쁜 고구마를 만남으로 끝이나고요.
    그렇게 몸살약이 팔리고
    그렇게 아주 쪼금 우리는 늙어 가지요.
    고구마가 여물듯
    우리도 그렇게 여무나
    봅니다~
    다 아프셨지요.^^

  • 24.10.01 09:26

    @캔디(양평,독골길) ㅎ아직도 앉았다 일어날라면 힘듭니다
    고구마줄기 따온건 이집저집 나눠주는것도 일이고요
    줄기까서 나물볶아놓고, 장아찌 담고, 두봉지는 껍질까서 삶아 얼리고
    한채반은 말리려는데...비가 오네요ㅎ
    고구마는 아직 후숙이 안되서 완전 밤입니다 맛이 좋습니다~~

  • 24.10.01 09:53

    고구마줄기 김치 맛있어요 . 초록은 다 비싼 요즘 그김치로 밥먹습니다 . 2번째 담궜는데
    이번에는 양배추를 넣었더니 더 맛있네요

  • 작성자 24.10.01 09:53

    @바다세상 예~아직도 그러시군요ㅜㅜ
    먹거리 나눔도 일이지요.
    먹기까지
    손이 많이가고요.
    껍질까다보면 손끝이 다 물들어서
    잘 빠지지도 않고요.
    날을 잘 못 잡으셨네요.
    종일 비가 오라가락 하니
    선풍기 틀고
    제습기 틀고 수고로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밤 고구마군요.
    저흰 하루까 심었어요.^^

  • 작성자 24.10.01 09:54

    @자목련ㆍ수원 달콤하지요~~

  • 24.10.01 16:36

    캔디님은 늘 바쁘시니
    깜빡 할수도 있지요 ㅎ

    올해는 가까운 사람들이 연이어 떠나는 바람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친하게 지내던 교우가 6월에 골수암으로 갑자기 가고
    40년지기 베프가
    8월에 폐렴으로 가고
    한살어린 동서가
    9월에 유방암으로 갔어요
    엄마대신 나를 키워주신 고모님은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시고

    갑자기 사는게 허망해지고
    내가 살고 있는건지 아닌지 ㅠ
    폭염속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어요

    카페에도 들렀다가 대충 눈팅만 하고

    그러다보니 가을이가 왔네요

  • 작성자 24.10.02 06:36

    아픈일이 너무도 많으셨군요.
    그런 일들을 겪고나면
    삶에 의미에 물음표가 던져지지요.
    허망하다는 표현
    너무도 와 닿습니다.

    더워서
    견디기 힘들어 지친다고 생각할 쯤
    조금 시원해지나? 했는데
    벌써 쌀쌀합니다.

    마음 잘 챙기시구요.
    아리아리~

  • 24.10.01 17:58

    초하루 편지 월말에 올리셔도 아무 탈 없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운영진에서 식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게 좋다는 생각으로 만든 거니까요.
    어른이 계시면 시간이 배로 빨리 가지요.
    게다가 텃밭농사에 빠지셨으니 늘 바쁠 수밖에요.
    저는 요즘 하나씩 하나씩 거두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토란을 캐고 나리도 캤어요.
    저도 정신없이 살다 보니 캔디 님 글 올리신 거 보고 또 새달이 시작되었구나 한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10.02 06:39

    그런가요?
    그러면 안되는 줄 알고요…
    주이언니랑 나영님 덕분에
    말일인걸 알고
    식은땀이 났습니다~
    나리도 캐야하는지요?
    여긴 해마다 봄 되면
    스스로 나오던데요.
    그니까요~
    모두 바쁘게들 사시지요.
    감사합니다~

  • 24.10.01 22:15

    캔디님의 바쁜 일상이 눈에 선합니다.
    연세 많은 어르신을 집에 모시는 것은 어린아이 키우는 것과 진배없이 힘들어요.
    식사준비며, 옷챙기기, 대화 나누는 것도 여간 공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요.
    텃밭 농사까지 하면서 여러 먹거리 장만해서 요리하는 것까지 족탈불급입니다.
    저희는 캔디님 농사에 비하면 거의 안하기 농법이예요.
    고추는 모닝고추를 달래서 심었는데, 작은 파프리카같은 모양의 고추로 크지도 않은게 매웠어요.
    토마토와 가지만 올해 기대이상의 열매를 맺어서 많이 먹었어요.

    몸이 조금씩 탈이 나기 시작하니 병원 다니는 일도 만만하지 않아요.
    죽으면 썩어서 없어질 몸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 건강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어요.
    무탈하게 하루를 지내면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환갑 즈음해서 생을 마무리할지도 모르잖아요~

  • 작성자 24.10.02 06:51

    예, 적당히 움직이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ㅎㅎㅎ
    몸이 작년같지 않아서요.
    그래도 손을 놀리는 것보다
    일하는게 신나고
    시간도 잘 가고 밥도 먹히지욤.
    너무 오래 사는 것은 무섭습니다.

    저는 토마토 농사가 어려워요.
    3년간
    한번도 성공 못 했어요.
    가지는 지금도 열려서
    가끔 먹고요
    별꽃님, 아리아리.^^

  • 24.10.01 22:52

    참 아름다운 초하루 편지 잘 읽고 갑니다 ^^

  • 작성자 24.10.02 06:53

    청산님 고맙습니다.
    가을은 "갈"로 끝나려는지
    벌써 쌀방합니다.
    감기조심 하세요.^^

  • 24.10.02 15:11

    시월이네요.
    동시에 소슬한 바람도 함께이구요.
    늘 바쁨을 즐기시는 분이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참 편안합니다.
    이것저것 마구 하시는듯 한데 즐겁고요 맛있어요 ㅎㅎ
    찬기운에. 감기 조심하시고
    일상의 즐거움 많이 전해 주셨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10.02 16:24

    맛있게 느껴 주시니
    제 마음 푸근해집니다~
    자전거 타고 읍내 나가 아버지 약 타오고
    고구마 캐다가
    아버지 밥 차리러 들어 왔어요.
    바빠도
    이리 사는게 좋네요.
    잘 살아지겠지요~
    감사해요?행복한걸님.^^

  • 24.10.02 16:11

    매순간을 알차게 사용하시는 캔디 님
    어제는 많이 춥더라구요.
    산속은 겨울채비가 더 빨리 시작해야하니
    맘이 바쁘시겠어요.
    심한 기온차에 잘 적응하시며
    몸살감기 조심하시길요.^^

  • 작성자 24.10.02 16:26

    나영님~정말 미안해요~
    정성껏 달아 주신 댓글까지
    날리며
    삭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ㅎㅎㅎ
    새 가슴마냥 콩닥거리다가
    결국 그리 하였으니
    모쪼록 이쁘게 봐 주시어욤.
    나영님,아리아리~

  • 24.10.02 16:44

    에이~~그런일로~~~
    너무 이쁜데 뭘 더 이쁘게 ~~~^^----^^

  • 작성자 24.10.02 19:50

    @나 영(서울) 뽀뽀뽀~폭탄 터집니당.^^

  • 24.10.03 14:45

    저는 날자개념도 없어진지 오래됐네요
    요일 개념은 더더욱입니다
    그래도 바지런하면서 친정아버지 모신다고 정말 고생하십니다
    캔디님 자매 남매분들을
    캔디님한테 큰절을 올려야겠어요
    효녀입니다

    전 지금도 인지능력이 떨어진 듯
    초하루 꽃편지를 읽은 듯 내용을 알고있는데
    분명 댓글을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제 댓글을 찾아보니
    없네요
    나이도 딥따 많긴해도 댓글 달았는지 안달았는지도 모르고 휴~~
    댓글 찾다가 없네요
    댓글 일빠로 다는 성격인디 ?
    댓글 달고 등록을 안했나봐요
    미챠요 미챠요

  • 작성자 24.10.12 20:42

    큰 절은 바라지도 않고요.
    저도 사람인지라 즈이들은 몸편히
    맘편히 살면서 도와 줄 생각은 커녕
    너무도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어서
    화가 날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저도 그럴때가 있지요.
    개안습니다~
    저도 댓글 다신줄 모르고
    지금껏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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