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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캔디의..남자들
이민철(brokerlee) 추천 0 조회 617 09.05.09 14:3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 캔디캔디

 

 

- 캔디스 화이트 아드레이 (캔디)

명랑 발랄. 개구쟁이며 장난꾸러기지만, 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의 소유자.
트렌디 드라마 주인공의 전형인 캔디 캐릭터 발원지.
"이게 정말 현실일까?" 라는 말을 자주 되뇔 정도로 행운이 잦지만,
한편으로 사랑하는 많은 사람을 떠나보내는 저주스러운 운명도 지녔다.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을 걷어차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데,
성바울 학원, 종군간호사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자주 포기하는 모습도 보이며 나약한 면도 많다.  
사랑에 있어서도 언덕위의 왕자님 → 안소니 → 테리우스 → 알버트 등
진득한 면을 보이기보다 그때 그때 감정의 컨트롤을 유지하지 못하는 설익은 사랑의 소유자다.
캔디가 처음 안소니를 좋아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추후 안소니의 정다움에 반한 것도 있지만, 어쨌든 시작은 언덕위의 왕자님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다음으로 테리우스, 이번엔 테리우스의 옆모습이 안소니의 그것과 비슷하여 사랑이 시작되었다.
누군가를 누군가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과거의 누구를 통하여 관계를 시작한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여담이지만, 진정으로 안소니를 사랑했다면, 진정으로 테리우스를 사랑했다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올 여유가 있었을까?
    어린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고 과부로 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말이다.


* 캔디캔디의 남자들

 

 

-  언덕위의 왕자님, 알버트, 윌리엄 아드레이

세 캐릭터가 같은 사람이라는 스토리 구도, 이 만화에서 가장 허술한 캐릭터다.
캔디는 첫사랑처럼 언덕 위의 왕자님을 기억한다. 당시 6세.
그는 "우는 것보다 웃는 것이 예쁘다." 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이 첫사랑은 그와 닮았다는 이유로 안소니가 캔디의 사랑을 받게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후 그는 아주 가끔씩 추억처럼 캔디의 가슴 속에 남는다.
알버트. 그는 캔디에게 이웃집 오빠같은 존재다.
힘들때 의지하고 찾아가서 위로받는.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멀다.
그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바람처럼 떠돈다.
어설픈 분장으로 자신의 얼굴을 변장하기도 해서 등장할때마다 약간은 다른 모습이다.
그는 기억상실이라는 또한번 통속적인 설정속에 캔디의 병원에 실려오는데
캔디는 그에게 받았던 고마움을 갚기 위해 그를 돌보지만, 돌봄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마지막으로 윌리엄 아드레이 할아버지.
그는 언덕 위의 왕자님이며 알버트며 윌리엄이다.
결국 캔디가 그에게 정착하게 되는 데에는
크게 사랑하지는 않지만, 돈 많고, 여유 있고, 자신을 잘 돌봐줄 수 있는
말 그대로 편한 남자를 남편으로 맞아들이는 대부분의 여자들의 삶이 투영된다.

... 키다리 아저씨 캔디캔디 버전. 정말 너무했다 싶을만큼 설정적이다.

 

 


 

- 안소니 브라운 (안소니)

 

복잡한 집안 배경에 따라 늘 같이 어울려 다니는 친척과 달리 성이 브라운이다.
알고보면 그는 윌리엄의 외조카다.
따라서 캔디가 안소니를 보며 언덕위의 왕자님을 떠올린 것은 당연하다.
그는 장미 품종 개량에 지대한 관심과 능력을 보여주는
굉장히 농촌스럽지만, 잘생기고 따뜻한 메트로섹슈얼한 남자다.

2000년대 초반 인기 끈, 최근 다시 유행하는 다정한 남자의 표본.

알렉스가 신애에게 화분을 주며 인기를 끈 것도 안소니의 새로운 버전으로 보인다.

안소니는 여우사냥에 나갔다가 캔디의 여우 목도리에 어울릴만한 여우를 발견하고
뒤를 쫓다가 덫에 걸려 말에 떨어져서 죽는다.

유순한 그의 캐릭터에 비해 다소 어이없고 덧없는 죽음이다.

... 나이든 뒤 보기에 안소니는 너무 유약한 딱 첫사랑 캐릭터다.

 

 

 

- 테리우스 그레이엄 그란체스터 (테리우스)

긴 이름에 걸맞게 그는 영국의 귀족이다.
하지만 그는 정통적 성골 출신이 아닌 사생아다.
미국의 톱 연극배우인 엘리노어 베이커와 귀족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는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대단한 미남이지만,
어머니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반항아적 기질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테리우스라 불리는 현실 속의 이들.. 신성우, 안정환 등에 비해
캔디의 진정한 사랑이었던 그는 선이 곱고 생각이 많은 캐릭터다.
그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모습은
캔디의 쾌활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세익스피어를 사랑한다는 점이다.
그는 스잔나의 맹목적인 사랑에 결코 화답하지 않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스잔나가 다리를 잃게 되자 그녀를 책임진다.
진정으로 캔디를 사랑하였기에, 캔디 없는 삶에서 그는 무너지지만
캔디의 마지막 인사를 통해 다시 힘을 얻고 살아간다.
그는 남성적인 로맨티스트로 모든 여자들의 로망과 가깝다.

... 테리우스는 이상향이다.
    따라서 그와 결말을 맞이하는 것보다는
    그를 마음에 묻는 것이 더 아름다울 것이며,
    때때로 가슴에서 찾아낼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더 애틋하고 소중할 것이다.

 

 

 

- 아치볼트 콘웰 (아치)

아치는 매력적인 남자이다.
하지만, 그는 제멋대로이기도 하고 너무 멋을 많이내는 부담스러운 남자이기도 하다.
캔디의 가장 소중한 친구 애니 브라이튼은 아치를 너무나 사랑해
캔디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진 아치때문에 캔디를 질투하고 멀리한다.
결국 아치는 캔디를 친구이자 친척으로 받아들이고
애니와 다정한 사랑을 키워간다.
그는 끝까지 캔디의 친구로 남아 캔디가 힘들때마다 도와준다.
여자친구 같이 속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만한 그는 그런 친구다.

... 아치볼트와 아리스테아는 콘웰이라는 성을 가졌다.
    미국에서는 모르겠지만, 영국에서 콘웰은 대단한 지위를 가진 귀족이다.
    작가의 의도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영국 찰스왕세자의 부인인 카밀라가 콘웰 공작 부인이라는 작위를 갖고 있다.
    영국의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순위 이면서 콘웰의 공작이기 때문이다.

 

 

 

- 아리스테아 콘웰 (스테아)

항상 밝고 발명에 몰두하며 무엇인가에 늘 빠져있다.
실패를 거듭함에도 포기란 있을 수 없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천재다.
비록 그가 수많은 수행착오를 겪는다 해도 누구나 그의 편이 될 것이다.
스테아는 안소니, 아치와 마찬가지로 캔디를 사랑했다.
하지만, 캔디의 마음이 그에게 있지 않음을 깨닫고 깨끗이 포기한다.
대신 뒤에서 캔디의 아픔, 고통을 함께 나누며 달래준다.
어찌보면 캔디의 많은 남자 캐릭터 중 가장 쿨하고 미래지향적인 캐릭터일지 모른다.
그는 새롭게 찾아온 사랑인 패티를 그 나름의 방법대로 사랑하며,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마지막을 맞이하면서
그녀에게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주고 싶다는 센티한 마지막 말을 남긴 로맨티스트다.
진정으로 캔디의 행복한 바라는 돋보이는 또 하나의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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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5.09 14:38

    첫댓글 ㅋㅋ.. 톰 아저씨가 아니고 알버트 아저씨인가?! ㅋ

  • 09.05.09 15:11

    이거 선택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ㅋㅋ 스테아는 내 스타일~ 생긴 건 썩소의 알버트가 마음에 들지만, 스테아에 1000000000표~

  • 09.05.09 15:21

    아 테리우스 ......

  • 09.05.09 16:28

    이거 오랜만인걸요..^^ 기억이 새록새록...

  • 09.05.10 00:19

    오모..테리우스♡

  • 09.05.12 16:30

    나는야.......무슨생각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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