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전통시장인 서시장입니다. 수산물을 비롯해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수에서 진짜 이름께나 날리는 족발집이 한곳 있습니다. 여수 사람들이 이집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지요.
“여수 사람들은 족발 이집에서만 먹어요. 족발 정말 잘해요.”
족발을 사러 온 아저씨가 칭찬을 늘어놓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저리도 호들갑일까요. 사뭇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족발 작은걸(소) 하나 주문했습니다. 셋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야들야들한 껍데기 부분과 살코기가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그냥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먹어보니 이거 맛이 제법입니다. 헛소문이 아니었군요. 돼지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습니다. 깔끔한 맛입니다.
맛이 입에 착착 붙습니다. 사람들의 입맛은 정직합니다. 끝없이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게는 허름하지만 그 맛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곳 장터를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1930년대부터 물물교환의 장으로 시작한 이곳은 5일장입니다. 4일과 9일이 장날입니다. 일제시대의 지명인 서정(西町)이 해방 이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교동으로 바뀌어 자연적으로 서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업소정보]
상호 : 돌산족발
주소 : 전남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 내
전화 : 061-642-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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