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기 쓰는 53차 겨울장기 (양평-단양-안동-대구-부산-통영)
동아리 생활하면서 집행때도 못가본 장기호스텔링을 드디어 다녀왔다.(2월7~9일)
후발대로 가는거라 완주를 한건 아니지만 내 나름 처음으로 가는 장기호스텔링이고 살면서 진짜 부산 한번 가보는게
소박한 소원이었는데 운이 좋게 둘 다 해볼 기회가 생겼다. 간다고 한후로 며칠전부터 설렜다. 동아리 가입하고 처음갔던 바다호스텔링때처럼 설렜던것같다.(둑흔둑흔) 부산가면 먹방하면서 먹고 싶었던것들 전부 먹으면서 다니고 가보고 싶은곳도 다 가보고 싶었다.가면 밀면,돼지국밥,씨앗호떡,비빔당면,냉채족발,회 등등 생각만해도 헿...실험실 끝나고 바로 안산으로 가서 재현이형네서 잤다. 자다가 3시쯤 깨서 첫차 뜰때까지 설레서 잠못잤다.ㅋㅋ
2월 7일에 안산터미널에서 부산동부터미널로 첫차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가 문열면 춥고 문닫으면 겁나 히터틀어서 쪄죽을 그런..중간이 없었다. 12시쯤 재현이형이랑 남포동역앞에서 합류했다. 합류하자마자 남포동 족발상가거리에서 점심으로 돼지국밥을 먹었다.ㅋㅋ일단 시작은 생각대로 였다.ㅎㅎㅎ 여행을 다니기 위해서 우선 짐을 풀어둘 민박을 잡는게 문제였다. 근처에서는 민박구하기 쉽지 않아서 찾다 찾다 태종대쪽에 민박을 구하고 짐을 풀고 다시 남포동시내로 나왔다.ㅎㅎㅎ\
남포동에서 감천문화마을로 가서 마을을 돌아다니며 셀카봉으로 사진도 찍고 돌아다녔다. 이때까진 날씨가 괜찮았던것같다. 유명한곳이라 그런지 우리처럼 구경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아무튼 사진 많이 찍으며 돌아다니다가 남포동 시내쪾으로 와서 장을 보고 다시 태종대로 넘어왔다. 그때가 한 9시쯤인가 되게 늦게 저녁을 해먹었다. 중간에 회도 사먹었는데...회를 살만한곳이 주변에 없어서 횟집에서 샀는데...비쌌다..그래도 부산왔는데 윗동네에서 먹는 회맛과 아랫동네에서 먹는 회맛은 기분탓인지 별차이는 없지만 그냥 좋았다.ㅎㅎㅎ
2월 8일 태종대에서 거제도를 가려고 했으나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거기를 갔다가 통영으로 넘어가기에는 이동시간만 뺏길까바 바로 통영으로 왔다. 통영가려고 사상역에서 부산터미널을 찾아 헤매고있었는데 누군가 ㅋㅋ지나가는 사람이 터미널로 가고있다고 해서 그사람을 미행하면서 따라갔다. 그분덕에 ㅋㅋ편하게 터미널을 찾았고 얼마후에 버스를타고 통영으로 넘어왔다. 통영터미널에 도착하니 2~3시쯤 됬었을거다. 민박이 터미널 가까운 곳에 없어서 통영공설해수욕장쪽에 민박을 잡기로 하구, 장보는쪽과 민박잡는 쪽으로 나뉘었고 승호랑 태영이,재덕이랑 우선 민박을 잡으러 출발했다.
어플을 따라 터미널에서 공설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고 버스기사아저씨께 민박같은거나 관광지 가는길같은걸 안내받았다. 아저씨가 잘챙겨주셨다.ㅋㅋ 그날따라 바람이 엄청 불어오고 날씨도 추운날이라서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운행을 안하였고. 도남동 종점에 내려서 공설해수욕장으로 가려면 한참 걸어가야댄대서 근처에서 민박을 잡는데 동네 분위기가 재개발로인해 반대하는 글씨가 집집마다 써있었고, 민박구하러 돌아다니는데 골목골목이 귀신 나올것처럼 을씨년스러웠다. 진짜 이곳에서 민박을 구해도 자고싶거나 밤에 돌아다니면 무섭겠단 생각이 들면서도 어쩔수 없이 민박을 구해야하니 이곳저곳 연락해보고 했었다.그래도 다행인지 아닌지 그곳에서는 민박을 할 수 없었다.날씨는 춥고 짐은 많고 민박을 빨리 구해야하는데 고민을 하면서 옆을 보는데 서커스공연단 천막이 있었다. 민박을 빨리 어디든 잡아놓고 케이블카를 못타게 됬으니 서커스라도 보면 어떨까 하고 입장권 파는 매표소로 걸어가 아주머니랑 대화를 했다.ㅋㅋㅋ아쉽게도 그때가 한 4시쯤이었는데 단체손님이 뒤에 없어서 마지막 공연을 하고있었고, 다음날도 단체손님들이 없어서 되게 늦게 한다고 해서 서로 아쉬움만 남았다.ㅋㅋㅋ 할수없이 공설해수욕장쪾으로 언덕을 넘어 걸어가고있었는데 언덕을 한 10분쯤 걸어갔을때쯤 펜션들 여러채가 있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게 경치 좋은곳에 펜션들이 있었고, 승호랑 돌아다니며 민박을 알아보고 쇼부쳐서 싸게 들어가게 됬다. 민박 구했을 무렵에 장보던 조도 도착을 했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통영 중앙시장에서 장보고 회를 사먹었다. 시장 끝물이라서 횟집아주머니가 회를 싸게 파시길래 샀다. ㅎㅎ가격은 어제와 비슷했는데 양이 두배였고 회가 더 맛있었다.회사고 나머지 필요한거 좀 알아보면서 주변에 거북선 모형이 있길래 거기서 사진도 찍고 통영 꿀빵도 사며 시장을 돌아다녔다.ㅋㅋㅋ내일 낮에 다시 와서 구경하려고 하는데 또 월요일은 휴무였다. 거북선 내부로 들어가려면 표를 사야하는데 ㅠㅠ 아쉬운대로 외부만 ㅎㅎㅎ
이건 왜찍은 건지 참... 날씨가 많이 춥긴했나보다..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민박으로 돌아와서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 회를 못먹는 태영이랑 은지는 땅땅치킨을 시켜서 먹었다. 역시 아랫지방에 왔으면 땅땅치킨은 먹어줘야댄다.ㅋㅋㅋㅋ
이번장기에서 생각보다 민박에 얽매여서 많은 곳을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편한사람들하고 좋은 여행을 하고 온것같아서 뿌듯했다. 장기 짜준 30기 집행부들 수고했고, 같이 여행했던 귀준이형 재현이형 승호 문주 은령이 태영이 재덕이 은지 그리고 엽이 수고하셨습니다~~ㅎㅎㅎ
첫댓글 ㅋㅋ형 필력 ㄷㄷ하네요 담에도 함께 여행해요
첫 댓글이 욕이냐 칭찬이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