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287장 예수 앞에 나오면(Only Trust Him)
작사: 존 하트 스톡턴(John Hart Stockton (1813–1877)
작곡: 존 하트 스톡턴(John Hart Stockton (1813–1877)
번역: 번역자 미상
존 하트 스톡턴(John Hart Stockton) 목사는 미국 감리교 부흥사로, 19세기 중반 대각성 운동(Great Revival) 시기에 복음 전도와 회개 운동에 헌신하던 인물입니다.
그는 찰스 핀니(Charles Finney), 드와이트 무디(D. L. Moody) 등의 복음주의 운동에 영향을 받아, “죄로 눌린 영혼들이 예수께 나아오도록 초청”하는 메시지를 담은 찬송을 지었습니다.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 직후, 미국 사회는 깊은 상처와 절망, 죄의식 속에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가족을 잃고, 전쟁의 상흔으로 인해 “용서”와 “평안”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스톡튼 목사는 이들을 향해 “다시 예수 앞에 나오라”는 복음의 초청을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이 찬송은 1874년 무디와 싱키(Moody & Sankey)의 부흥집회에서 널리 불리며 회심자들이 눈물로 고백하던 대표적인 초청 찬송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에는 1930년대 후반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성가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어 번역은 “예수 앞에 나오면 / 죄사함 받으며”로 시작하며,
원래 영어 후렴 “Only trust Him, only trust Him now”를 “우리 주만 믿으면 모두 구원 받으며”로 옮겼습니다. 이후 1950년대 복음성가집과 「복음찬송」, 「신편찬송가」를 거쳐 현재 찬송가 287장으로 수록되었습니다.
즉, 죄인들을 “믿음으로 예수께 나아오라” 초청하는 회개 찬송이었습니다.
해설
1절 예수 앞에 나오면 죄사함 받으며
주의 품에 안기어 편히 쉬리라
1절의 핵심 주제는 죄 사함과 평안의 회복입니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요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단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눅 15:20, 이에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리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죄책에서 자유를 얻고, 아버지 품에 안겨 안식을 누립니다.
이는 칭의(Justification)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은혜”의 단계입니다.
후렴
우리 주만 믿으면 모두 구원 받으며
영생 복락 면류관 확실히 받겠네
요 3:16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행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벧전 5: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핵심을 반복하여 확증합니다.
“영생 복락 면류관”은 믿음의 완성을 상징하며, 믿음의 시작에서 영화까지의 전 여정을 요약합니다.
“확실히 받겠네”는 구원의 보증, 즉 성도의 견인을 노래합니다(요 10:28–29).
2절 예수 앞에 나오면 은총을 받으며
맘에 기쁨 넘치어 감사하리라
요한복음 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예수께 나아오는 자에게는 은총(grace)이 넘칩니다.
죄 사함 이후, 성령의 내주로 인한 ‘은혜의 연속’이 주어집니다.
로마서 5:1–2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은총을 받는다’는 것은 구원의 기쁨이 마음에 넘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자는, 즉시 감사와 찬양의 삶으로 들어갑니다.
빌립보서 4:4–7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기쁨과 평강은 예수 앞에서 누리는 내적 은혜의 증거입니다.
1절이 “죄의 용서”를 다뤘다면, 2절은 “은혜의 충만과 감사의 삶”을 다룹니다.
구원은 죄 사함에서 끝나지 않고, 성령의 은혜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성화(Sanctification) 의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은총”은 단순한 선물(grace)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는 하나님의 임재와 복을 의미합니다.
예수 앞에 나아올 때 성도는 단지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은혜로 살아가는 감사의 사람이 됩니다.
진정한 감사는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앞에 있음에서 오는 내적 평안입니다
3절 예수 앞에 설 때에 흰옷을 입으며
밝고 빛난 내 집에 길이 살리라
요한계시록 7:9,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 입고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흰옷”은 의와 거룩함의 상징, 곧 영화(榮化)의 상태입니다.
예수 앞에 선다는 것은 최종적 심판과 영광의 자리(계 22:3–5)를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4: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밝고 빛난 내 집”은 천국, 즉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처소를 가리킵니다.
디모데후서 4:8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의의 면류관이 있으리니...”
‘길이 살리라’는 영생의 확신과, 상급으로서의 면류관(crown) 을 의미합니다.
3절은 신자의 최종 상태인 영화(Glorification) 를 노래합니다.
죄로부터 구속된 영혼은 이제 영광의 옷을 입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빛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밝고 빛난 내 집”은 단지 천상의 거처를 뜻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온전한 연합을 상징합니다.
성도는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장차 받을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으로 삽니다(롬 8:18).
흰옷은 단지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지금도 정결한 삶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요구입니다(계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