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음악으로 '워싱턴 광장, 진주 조개잡이, 이사도라 등 그리운 연주곡' 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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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 전도사 이기원입니다.
8월의 첫주입니다.
삼복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이번 주와 다음 주가 피서의 절정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은 고속도로가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하게 하였고 해운대를 비롯한 바다와 산에도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입니다.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어제 밤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 월드컵'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3위를 기록했습니다.
종전까지 한국이 FIFA 주관대회에서 올린 최고의 성적은 83 멕시코 U-20 청소년
선수권대회와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으로,
U-20 여자대표팀은 이를 뛰어넘어 3위까지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에이스 지소연은 결승골을 비롯하여 6경기에서 8골을 넣었습니다.
대표팀 최인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짝짝짝~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1세, 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나와 1993년 삼성에서 데뷔한 양준혁은 해태, LG를 거쳐 다시 삼성에 복귀해
각종 타격 신기록을 세우며 '살아있는 전설' 로 불리었으나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주겠다' 며
은퇴소감을 밝혔습니다.
18년 간 2131경기에서 2318안타, 351홈런, 1389타점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 통산 순위 1위를
지킨 그는 이제 늦었지만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주위에 좋은 사람 있으면 중매하시는
것이 어떨지요?!
양준혁 선수, 18년 간 그대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한 멋있는 사나이였습니다.
수고많았고 지도자로서의 멋진 길을 펼쳐 가시길~
지난주 27일 '불의의 시대, 끝까지 정의로웠던 군인'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이 7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탱크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처음으로 고안할 정도로 전술에 능했던 고인은
1979년 12 12사태 당시 신군부 세력의 쿠데타에 맞서 싸워 80년 강제 예편되었고,
부친이 충격으로 숨을 거두고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아들이 자살하는 등 가족들의 불행이 잇따랐습니다.
군인으로서 청렴한 삶을 살았으며, 재향군인회장, 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역임하였습니다.
28일에는 '롱 드로우의 명수' 전 축구 국가대표 황재만씨가 57세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중동고, 고려대, 공군, 신탁은행, 할렐루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70년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A매치 94경기를 뛰었으며, 78년 박대통령컵, 메르데카컵, 방콕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기여하였고, 86년 '척수신경 마비증'에 걸려 하반신 마비 후 투병 생활을 하면서 할렐루야 축구팀
감독을 지내기도...
29일에는 '원맨쇼의 달인' 코매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님이 71세로 이별의 하늘여행을 떠났습니다.
6.25전쟁 때 부모와 헤어져 껌팔이, 구두닦이, 장돌뱅이 등을 전전하던 고인은 1967년 '물랭루즈 쇼'
무대에서 희극 인생을 시작, 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으로 방송에 데뷔하여 다양한 인물의
성대모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팔도 사투리로 남보원씨와 함께 원맨쇼의 양대산맥을 이루었습니다.
'원맨쇼'의 특성상 무대 위에서나 밖에서나 고독하여 소주와 담배를 친구로, 결국 폐암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장태완, 황재만, 백남봉 세 분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