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300 일 문화제에서 생계나간 동지가 낭독한 편지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일밖에 몰랐던 동지, '노래방 도우미와 잘 놀지 못한다'는 황당한 이유로 정리해고자에 선정된
동지가 쓴 >
정리해고 9년, 2936일 본사끝장 텐트 농성 300일
최일배 위원장 그는 정리해고 되기전인 2000년 코오롱 7대 노동조합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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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가을녁에 코오롱 이웅렬 회장의 케피탈 횡령사건 및 벤처투자로 인한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세운 코오롱 자본이 자본의 경영상 잘못을 숨기려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정리해고의 칼날과 자본의 공세앞에 움추린 노동자들을 향하여 코오롱자본이 구미지역 모든 국가 공권력과 야합하여 노동자들에게 사형선과와 같은 정리해고 예고를 협박했다.
그 막강한 자본의 힘앞에 전직 위원장및 노동조합 간부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자본앞에 무릎끓을때
그는 그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뒤를 전혀생각하지 않고 현장 조합원들과 사내에서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알리는유인물을 배포했다
그리고 몇 달후 그 최일배 동지또한 78명의 동지들과 같이 정리해고자 명단에 포함되어 이제까지 정투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16명의 동지들과 9년을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늘 그렇게 자신의 미래를 알팍하게 주판알 두드리면서 생각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
과천 텐트투쟁 300일 그가 집에가는 날은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가 아니라 투쟁으로 걸린 재판을 받으려 가는 날이다 . 지난 일년365일중 구미 가족과함께한 시간은 손꼽아보아도 일주일이 되지 않으리라 .
과천 농성장 텐트를 과천지역 연대동지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부탁을 하고 그가 이렇게 무거운 발걸음으로 홀부모님이 계시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구미로 향하거나, 정리해고 3000일이나되는 시간속에 하루에도 수십번 정리해고 분쇄 및 부당함에 대하여 고민할 때. 코오롱 자본은 언론과 유착하여 그들의 지난날의 불법적인 과거를 숨기기 위하여 온갖형태의 언론조작질을 지금까지 권력과 언론과 야합하면서 9년을 자행하고있다 . 그 패악질 앞에 노무현정부도 ,이명박 정부도 모두 코오롱 자본 그들을 대변해주었다
그뿐인가 노동자들에겐 자신의 경영상 실패를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정리해고를 통보하면서 구미공장내에 수백명의 용역깡패를 수년간 고용하여 수백억원을 지출했고 그들의 사익을 대변하는 노회한 코오롱 사장출신 및 포항출신 이상득에게 수억원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주면서 그들의 사이익을 대변하게하였다
이상득이가 포항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기간에는 코오롱 구미공장 직원 포항출신 인사들을 고향에 내려보내 선거에 동원하기도 하였다 . 그렇게 실과 바늘로 얽어진 관계가 이상득과 코오롱의 관계이다 .
화무 십일홍이라 했던가 . 모든 만물은 가득차면 기울어지게 되는것이 세상의 원리이듯 봄이다가오는 변화는 두껍게 언 얼음이 먼저 녹는것이 아니라 봄의 온기가 피부에 먼저 서곡을 알리듯 노동자들의 질긴 10년의 투쟁앞에 이제 그들 코오롱 자본은 만사형통이라 불린 대통령의 형 이상득의 감옥행을 필두로 그들 스스로의 파놓은 무덤앞에 그들 코오롱이 스스로의 발걸음으로 천길 불덩이속으로 걸어가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것 같다 . 그변화의 조짐은 사방에서 느껴지고있다 .
정리해고 3000일 가만히 생각하면 어제일인양 느껴지는데 우리 모두는 그때인양 그 시절인양 느껴지는데 내 아이가 애기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했고 그시절 묵묵히 지켜주던 내 가족들이 하나둘 세월의 흐름과 힘듦앞에 주름이 늘어가고 있다 세월은 하염없이 흘려 강산을 한번 바꾼다는 10년의 세월앞에 와있다
이제 우리는 힘들고 죽고싶어도 여기에서 절대 포기할수 없기에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려고한다
더러운 코오롱 자본이 그들의 부정과 불법을 숨기고 더러운 자본으로 제작된 스포츠용품을 유명스타및 영화 마케팅으로 위장하여 전국민을 상대로 더러운 자본의 존재를 숨기려 호도할 때 우리 정투위는 더 이상 코오롱 자본의 악행을 방치할수없기에
정리해고기업 노동탄압기업
코오롱 자본이 더 이상 이땅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공존할수 없음을 알려 코오롱 스포츠 불매운동을 전국민을 상대로 호소하려고한다
3000일,300일 투쟁을 이어왔고 저희곁에는 여러분 동지들이 옆에 계시기에 우리는 코오롱 자본이 불법 정리해고를 철회하지않고 , 정리해고자들에게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한 코오롱 스포츠 불매 투쟁을 절대 멈추지 않을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동지들의 적극적인 연대를 부탁 드립니다 .
2005년 2월21일 정리해고되고 나서 우리와 우리가족은 너무나 많은 것을 잃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지나온 과거는 절대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지금보다 더 힘들게 다가와도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미력한 투쟁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조금만 밀알이된다면 그투쟁이 얼마나 오래될지 몰라도 투쟁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
새로운 희망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이투쟁 승리하는 그날까지 오직 한길로 끝까지 투쟁해서 불의는 절대 정의 앞에 승리하지 못한다는것을 코오롱 정투위가 보여주고 싶습니다.
첫댓글 재계 24위 기업입니다.
오너의 오정책으로 인하여 노동자를 정리해고하는 기업입니다.
코~오롱 불매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