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임금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회생만이 살길이라고 노동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일 할수록 빚만 늘어가는 상황입니다. 가정은 파탄지경입니다. 회사가 노리는 것은 알아서 떠나 주기를 바라고 있는 듯 합니다. 청춘을 바쳐 일했는데 돌와 오는 것은 파탄난 가게 주머니 뿐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참고 기다릴 수 없습니다.
고용노동부원주지청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매일 12시부터 상습적 임금 체불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려 합니다. 막연히 기다릴 수 없기에 1인 시위라도 먼저 시작합니다. 이번 1인 시위를 통해 태창운수의 현 상황을 원주시민에게 정확히, 그리고 낱낱이 알리고자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책임자 처벌을, 원주시청은 구체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합니다. 태창운수 노동자들을 살릴 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찾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더 이상 무능한 관리인에게 태창운수를 맡겨서는 안됩니다.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희망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원주시와 고용노동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번 1인 시위는 그것을 촉구하는 시작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목숨이 달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더 이상 방관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태창운수조합원 전체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 태창지회 동지들 고생하셨습니다. 동지들의 선도적 실천투쟁은 전체버스노동자의 삶과 현장을 바꾸는 투쟁일 것 입니다. 하나씩 모아가고 전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