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결과…2010년 6월12일 그리스와 첫경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편성 결과
A조: 남아공, 멕시코, 우루과이, 프랑스
B조: 아르헨티나, 한국, 나이지리아, 그리스
C조: 영국,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D조: 독일, 호주, 가나, 세르비아
E조: 네덜란드, 일본, 카메론, 덴마크
F조: 이탈리아, 뉴질랜드,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G조: 브라질, 북한, 코티디브아르, 포르투갈
H조: 스페인, 온드라스, 칠레, 스위스
한국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은 5일 새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월드컵 조추첨식을 열어 본선 32개국의 대진표를 확정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역대 월드컵 가운데 가장 무난했던 독일 월드컵 때의 프랑스, 토고, 스위스보다는 더 험난한 조편성이라는 평이다.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유럽 두 팀을 만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10년 6월 12일 오후 8시반 그리스와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첫 경기를 갖고, 이어 17일 오후 8시반 아르헨티나와 요하네스버그에서, 23일 오전 3시반 나이지리아와 더반에서 차례로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첫 번째 경기인 그리스와 경기를 펼치게 될 넬슨 만델라 스타디움은 4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남아공의 남부 무역항 포트 엘리자베스에 자리잡고 있다.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와는 엘리스 파크에서 경기를 펼친다. 엘리스 파크는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6만 256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5경기와 16강전 8강전 각 1경기씩 열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은 더반 모세스 마부히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더반은 항구도시로 남아공에서 두 번째로 인구(약 330만 명)가 많은 도시. 모세스 마부히다 스타디움의 또다른 이름은 킹 세잔가코나 스타디움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에서 요하네스버그는 121km 거리에 있고, 포트 엘리자베스와 더반은 요하네스버그에서 항공편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북과 남으로 현격히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FIFA홈피의 거리,소요시간을 보면)
요하네스버그(아르헨전) : 거리 121km 소요시간 1시간 10분(차량. 시속 100km의 속도로 달릴 때)
포트엘리자베스(그리스전) : 항공편 1시간 45분 소요(거리 1062km)
더반(나이지리아전) : 항공편 1시간 15분 소요(거리 598km)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는 피파랭킹 12위로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기량은 처지는 편이다. 그리스는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따돌리고 본선에 올랐다. 한국과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세계 랭킹은 8위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팀을 맡고, 리오넬 메시 등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한다. 3차전 상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강호로 피파 랭킹은 21위다. 아프리카 B조 예선에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무 이상을 챙기거나 1승을 추가해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독일 월드컵 때는 1차전에서 토고를 2-1로 꺾고도 프랑스와 1-1로 비긴 뒤 스위스에 0-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1승1무1패로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북한은 역대 최다인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삼바군단’ 브라질, 아프리카 예선을 1위(5승1무)로 통과한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과 G조에서 힘겨운 16강 진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8강 기적을 이뤘던 지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는 ‘전차군단’ 독일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가 맞닥뜨린 D조가 꼽힌다.
독일은 안방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4강에 올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했던 호주도 독일 대회에서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뒤 16강에 진출했다. 유럽 예선 7조에서 프랑스를 2위로 밀어내고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은 세르비아와 아프리카 예선에서 4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낸 가나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자랑한다.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프랑스, 우루과이, 멕시코와 A조에서 대결하고 C조 톱시드를 받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이밖에 일본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E조에서 격돌하게 돼 가시밭길이 예상되다. 반면 ‘무적함대’ 스페인은 H조에 속해 온두라스, 스위스, 칠레 등 손쉬운 상대와 만나 가장 쉽게 16강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F조에서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첫댓글 우승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잠주를 국대감독으로 한번 밀어주면 , 드림팀을 꾸밀수 있을텐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