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세환 김재선 김태원 백두선 백웅열 이성우 이영성 허덕행 이광일
1. 답사내역
간척사업이 한때는 국토 면적을 넓히는 꿈의 사업으로 칭송되든 때도 있었다.
식량자원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던 시절 한치의 땅도 더 필요로 하던 때 개간사업과 주목 받았다.
배가 좀 불러졌다고 이젠 천덕 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환경 파괴의 주범이니 연안 어업을 송두리채 망쳤다느니...
개발이라는 자체가 명암이 있기 마련이거늘
무엇이 장차 나라 발전에 이득인지 그 것이 중요하 것만 어찌 이리 근시안 적인지 모르겠다.
똑똑한 지도자가 너무 많아 그러한가 정신 줄 놓고 비틀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필부의 한 사람인 내가 걱정할 일이 아니 것만 나 또한 그 들과 다를 바 없으니 오지랍이 넓은 건가...^^
이번 답사는 시화지구 간척사업으로 형성된 달라진 지형을 살피러 간다.
사당역에 도착하여 만나기로 한 5번 칸 앞에 서니 여간 복잡하지 않아 친구들 잘 찾아 올지 걱정된다.
시간이 되어 모인 친구들 모두 여섯 명이다.
세환이와 태원이는 오이도역에서 만나기로 했고 우리는 잠시 후 오이도행 전철에 오른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11시가 지나 오이도역에 도착하여 기다리던 세환 태원 합류한다.
2번출구를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린후 30-2번 버스로 동보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 진행 방향으로 가다 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진행하면 앞으로 옥구공원이 닥아 선다.
정상부에 옥구정이 바라다 보이고 우린 횡단 보도를 건너 옥구공원으로 빨려 들어간다.
가을철이라 공원 장미원 근처에서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봄부터 기다려 꽃피운 각양각색의 국화의 우아하고 화려한 자태를 감상하며 지나친다.
산(95m)은 아담한게 규모도 작지만 오르는 등로는 암릉이면서 가팔라 만만치 않다.
천천히 쉬엄쉬엄 오르니 잠시후 정상 옥구정에 올라 서고 역시 펼쳐지는 조망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일망무제의 사방팔방 펼쳐지는 파노라마 감탄이 절로 나온다.
땀 흘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지만 가슴을 뒤 흔드는 감정의 물결은 격하디 격하다.ㅎㅎ
태원이 요구하는 포즈 잡으며 인증샷 여러 컷...
눈에 담은 그림 지워질까 노심초사 하며 하산 한 후
우린 무궁화 동산 지나 곰 솔 사이로 난 오솔 길을 걷는다.^^
잠시 후 황새바윗 길
갯펄에 내려 앉은 부교 위를 걸어 황새바위며 건너편 송도 신도시를 눈에 담는다.
다음은 생명의 나무 조형물을 지나
옛시인의 산책길을 걸어 오이도의 상징 빨알간 등대 위에 오른다.
맘비울이 모처럼 가는 곳마다 오늘의 일정을 기록으로 남겨 준다.
등대에서의 조망 눈에 담아 감동을 안고 지상으로 내려서니 세환이 친구를 소개한다.
오이도에 살고 있는 이광일 처음 만나 얼떨떨 하지만 그도 잠시 오랜지기가 된다.^^
광일이도 중학교 때 반장을 하여 명욱와 세환이는 자주 만나 돈독한 우정을 쌓아 왔단다.
이젠 광일이의 안내로 시장통에서
낙지 한 보따리와 2키로는 족히 넘을 것 같은 방어 한마리 구입하여 식당으로 들어간다.
알고 보니 식당도 광일이 처남이 운영하는 곳이였다.
긋다가 발렌타인 큰놈으로 한병을 우리들을 위하여 내어 놓는다.
세환이 아니였으면 친구도 못 만났을 것이고
시장 보고 식당 정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오늘은 세환이가 바텐더를 맡아 세환이 말아주는 폭탄주에 기냥 녹아버렸다.
광일이와 세환이 때문에 즐거움이 두 배는 더 늘어나고 참으로 행복한 날이였다.
혹시나 바닷물이 들어 왔으면
황새바윗길 부교 다시 걸으려 하였는데 갯펄은 속살을 드러낸 채 그대로였다.
뚝방길을 걸어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광일이와 헤어져 오이도역에 도착하였다.
태원이 소래포구에 가서 딱 한잔만 더 하자는 것 뿌리치고 우린 모두 왔던 길 되돌아 사당으로 향한다.
태원이 산본에서 내리고
사당에서 다른 친구들과 헤어지고 영성이와 나는 잠실에서 각자 집으로 향한다. ^^
말 많던 시화지구 지금은 평온한 모습으로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로 변해 있었다.
오이도에 가면 아방리 추어탕 해물탕 광일이 처남 가게를 이용하면 좋겠지요.^^
우릴 즐겁게 해 준 광일이 좋은 친구 소개한 세환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즐거웠네 ^^
함께 걸어준 친구들 모두 고마웠고 그리고 잘 들어갔겠지?
친구들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또 다시 만나 낄낄대 보세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