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래산(彼來山,753.9m),청학산(337.1m),괘방산(掛榜山,339m),삼우봉(339m) 산행후기
-강원도 강릉시 임곡리, 산성우리, 정동진리, 안인진리,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일시 :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날씨 :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으나 대체로 맑고 약간 더운 날
-산행참가 : 37명
-상일에서 7시 43분경 출발
-산행 전날 충북 보은군 회북면에 있는 노성산, 국사봉 능선 및 사자봉을 올라보고,
-피래산은 저쪽에서 온다는 뜻인데 조선 태조때 이곳 강동면에 축대를 쌓고 피래산에 다녀갔다는데에서 피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고, 괘방산은 옛날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적은 방을 이산 부근에 걸었다 하여 괘방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이다.
-괘방산은 96년 이곳 동해안에 북한 잠수함이 침투하여 좌초된 후 괘방산을 따라 도주한 무장공비 26명 중 11명이 청학산에서 사살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청학산 서쪽에 있는 칠성산에서 사살된 바 있는데, 그후 괘방산 아래쪽에 안보전시관 등을 세운 통일공원이 조성되었고, 이를 계기로 안보등산로가 정비되었다.
-피래산에서 삼우봉 가는 능선은 대체로 육산인데다가 노송과 참나무가 어울려 멋진 숲을 이루고 있고, 괘방산과 삼우봉 능선에서는 동해바다의 조망이 일품인 곳이다.
-7시 43분경 상일육교 출발.
-서울외곽순환, 중부고속, 영동고속도로 강릉 IC진출, 35번 국도 7번 국도 이용(중간 횡성휴게소 15분 휴식)
-10시 35분경 임곡리 버스 종점 재밑 마을 도착.
-재밑 마을에 도착하자 산불감시요원이 따라와 원래는 입산금지 기간인데 멀리서 많은 사람이 왔으니 이번에 한하여 산행을 허락한다며 인적사항을 적도록 하여 산불감시요원에게 회장님이 산행신고를 하고, 그후 산행 정비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후 10시 50분경 출발.
-처음길은 남쪽 수레길을 따르고,
-원래는 계속하여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 덕우리재에 올라야 하는데, 계곡 오른쪽 길을 따르다 중간에 계곡 왼쪽으로 건너 무덤이 있는 수레길 따라 왼쪽 흐릿한 능선을 따라 오르고,
-길없는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능선 따라 봉우리에 오르니 이내 덕우리재에서 올라오는 원래의 등로와 만나는데, 11시 23분경이고,
-봉우리에서 약 5분 정도 휴식하고,
-봉우리에서는 왼쪽(동쪽) 능선을 따르고,
-상당한 더위와 많은 분들의 나물 채취에 산행 속도가 대체로 느리고,
-더운 날씨에 11시 48분경 피래산 전위봉으로 오르기 전 안부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15분 정도 머무르고,
-피래산 전위봉 부근은 밤재에서 오르는 등로 삼거리인데 문인석상 2기가 서 있고,
-전위봉에서는 왼쪽(북쪽) 방향을 따르고,
-등로 주변에는 보랏빛과 노란색의 제비꽃, 노란색의 양지꽃, 보랏빛의 붓꽃이 반기고,
-간간히 아주 작은 보랏빛의 구슬붕이와 약간 붉은 빛을 띤 병꽃도 보이면서 철쭉 꽃은 끝물처럼 보이고,
-서서히 오르니 이내 피래산 정상인데 12시 25분경이고,
-피래산 정상은 산친구산악회에서 나무로 정상표지를 해 걸어 놓았는데, 조망이 별로 좋지 아니하나 서북쪽의 망덕봉과 서쪽의 망기봉이 보이고,
-정상 부근에서 중식을 하고,
-중식을 마친 후 1시 10분경 왼쪽(북쪽) 청학산 능선으로 향하고,
-약 7분 정도 내리니 절골과 피래골 삼거리 안부인데 이곳에서 선두를 보내고 약 5분 정도 머무르고(단축팀은 이곳에서 왼쪽 절골 방향으로 내리기로 하고),
-먼저 간 선두를 따라 북쪽으로 서서히 오르니 참호가 2개 있는 봉우리에 오르고,
-좌우로 도열한 멋진 적송과 참나무 및 끝물인 철쭉꽃의 환영을 받으며 등로를 따르니 산의 정기가 충만되는 듯 하고,
-조금씩 자동차 소리가 들리면서 459봉을 조금 지나니 일행들이 서 있어 그곳에서 약 7분 정도 머무르며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다시 진행하여 동해터널 위를 지나니 조금 있다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조금 따르니 임도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오른쪽 임도길은 청학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동진과 괘방산으로 가는 길이고,
-청학산을 오르기 위해 왼쪽 길을 따라 오르다 오른쪽 능선을 치고 오르니 청학산 정상인데 삼각점이나 정상 표석은 없으면서 리본만 몇 개 걸려 있고,
-청학산 정상도 조망은 별로이고,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오른쪽(남동쪽)으로 치고 내리고,
-한참을 가다보니 북서쪽 밤나무정 방향으로 잘 못 가고 있는 일행들의 전화가 걸려 오고,
-일행들과 만나기 위해 다시 등로를 되돌아 일행들과 합류하다 보니 약 30분 정도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참고로 임도 삼거리에는 전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등로가 헷갈릴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향후 이곳에 반드시 이정표를 설치하였으면 하는 생각이고,
-3시 5분경 다시 괘방산쪽 등로를 찾아 샛길로 내리고,
-이내 무덤이 있는 부근에 이르니 괘방산쪽 메인 등로와 만나게 되고,
-등로 주변에는 민백미가 하얀꽃을 순결하게 피웠고 역시 하얀꽃을 피운 조팝나무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조금 진행하다 3시 25분경 약 10분 정도 머무르며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다시 조금 진행하니 당집과 정동진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고,
-괘방산으로 가기 위해 왼쪽 당집쪽 방향을 따르고,
-일행중 일부가 정동진 방향으로 진행하여 다시 후진하라고 연락한 후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10분 정도 머무르고,
-일행과 합류하여 다시 진행하니 당집이 나나타고,
-계속 진행하여 285봉에 오르니 이정표와 함께 벤치가 있고,
-다시 괘방산쪽을 따르다 그곳에서 고라니도 보고,
-이어서 괘방산과 낙가사 방향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나고,
-왼쪽 괘방산 오름길은 목제 계단으로 되어 있고,
-괘방산 정상부는 통신 시설이 설치되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4시 20분경 괘방산 정상 부근을 지나고,
-오른쪽으로는 동해의 망망대해가 펼쳐지는데, 섬 하나도 없는 풍광이 남해의 다도해와 비교되어 허전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약간 내리다 다시 오르니 이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삼우봉이 나타나는데 4시 28분경이고,
-삼우봉에서 약 5분 정도 머무르고,
-삼우봉 정상은 오른쪽으로 동해바다의 조망이 좋은 곳이고,
-이내 오른쪽 통일공원 이정표를 따라 서서히 내리니 대형주차장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서 있고, 5시경 하산완료.
-통일공원에는 탱크와 비행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5시 12분경 예약한 식당으로 출발하고,
-강릉IC로 가는 도로변에는 곳곳에 가로수인 이팝나무가 하얀꽃을 피웠는데, 흡사 흰 쌀밥이 나무가지에 걸려 있는 듯하고,
-진부IC로 진출한 후 6시경 하진부에 있는 부일식당에 도착하고,
-부일식당에서 산채정식에 하산주를 즐긴 후 6시 55분경 서울로 출발하고.
-영동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하여 문막IC로 진출하여 42번 국도변 무내기휴게소에서 휴식한 후 다시 42번 국도로 진행하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로 들어서고,
-상일 길동 강동을 거쳐 천호역에 도착하니 9시 45분경이고,
-산행거리 약 14.5km, 산행시간 약 6시간 10분(순산행시간 약 4시간 , 중식 및 휴식 등 약 2시간 10분)
-초입 재밑 마을 해발 약 230m, 통일공원 해발 약 70m
-버스 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재밑 마을까지 약 235km.
-이번 산행을 위해 고생하신 윤대식 회장님, 김석봉 부회장님, 정재우 관리이사님, 송석전, 이상홍, 이상무 산악대장님, 김옥자 총무님, 김종호 카페지기님, 박미자 카페부장님 이하 모든 운영진님들과 함께 하여 주신 건주산우회, 삼육산악회, 참산악회 회원님들 및 그 외 님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안전운행을 해주신 남영화님께도 감사드리면서,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한병곤 올림
첫댓글 산행의 꽃은 종주임에도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종주팀의 발자취를 산행후기로 감상하면서 위안을 삼으렵니다 긴 시간 회원님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차량 이동과 종주팀 산행까지 무탈하게 이끌어 주신 한부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관리이사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관리이사님이 종주를 안 하시니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한부회장님의 산행후기로 산행종주하게됨을 고맙게 생각합니다.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김밥과 쑥국 준비 등 부회장께서도 너무 수고 많으셨고,,,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날씨는 여름..산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자그마한 보라빛 붓꽃에선 봄....
나물이 가득했고 우리네 마음도 덩달아 풍요로웠던 산행....행복했네요...항상 수고하시는 한부회장님의 산방사랑에
감사드립니다...벌써 6월 산행이 기다려지네요.....
산행지 출력 등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신 카페지기님의 수고에 감사드리고,,,담엔 더 여유 있고 행복한 산행이 되길 빌어봅니다,,,
생생한 산행후기 고마워요 같이 종주못해 아쉬움이 남고
그러게요,,,거리와 시간 관계상 항상 여유롭게 산행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용성 형님도 이모저모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쩌면 이리도 자세히 같이 못해도 마음으로 상상하며 산행을 합니다 한변 감사함을.......
가끔 상상의 산행을 그려보면 즐거울 때도 있지요,,,,회장님 이번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