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실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제 부모님은 동성애혐오자들이었고 저는 숨기고 있었죠. 제가 무슨 일을 겪어왔는지를 말하면
선수 생활이 끝날 거라며 조언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깊게 묻어두질 못했습니다. 제 가족들은 동성애자들을 싫
어했고, 세상도 동성애자들을 싫어했고, 저 또한 동성애자들을 싫어했었습니다. 제가 커밍아웃을 했다면 테니스 투어도 끝났을 꺼
에요. 만약 당신이 게이들이나 양성애나들, 레즈비언, 트렌스젠더들과 대화하다보면 그들이 자라온 방식 때문에 수 많은 혐동성애
주의를 발견하게 될겁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내 부모님에게 늘 진실해야한다는 거였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빌리 진 킹 TIME지와 인터뷰에서>
제모하는 페미니스트 빌리 진 킹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중 한명이다. 우연히 여자로 태어난 테니스 선수로 12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과 16개의 그랜드 슬램 복식 타이틀, 그리고 11개의 그랜드 슬램 혼합 복식 타이틀을 갖고 있다. 빌리진 킹은 그
냥 운동만 잘하는 운동선수가 아니었다. 여성과 동성애자에게 너그럽지 않은 세상을 변화시킨 세계의 영웅이다.
동성애자 였던 그녀는 여성 인권과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로 나서 오늘날 여성인권의 발전을 이뤄낸 여걸이다.
이 영화는 남자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윔블던 우승자였던 마초 남자 선수 바비 릭스가 어떤 여성이든 테니스로 대결하면
남자인 자신이 여자의 코를 납짝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공개적인 막말로 도발을 하며 시작 된다.
빌리진 킹은 이 도발에 맞서 마초 남성의 테니스 대결 제안을 수락한다. 바비릭스와의 성대결 경기는 단순한 테니스 경기가 아니
었다.
온 세상이 주목한 세기의 성 대결 이벤트 경기에서 빌리진 킹은 유통기한 없는 남성을 상대로 한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3:0 이라
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영화 빌리진 킹은 남녀 차별에 대항한 세기의 성대결 테니스 경기를 주제로 다뤄진다.
빌리진 킹의 이 경기는 여성차별의 정당성을 파괴한 경기로 기록되며 이후 전 세계 여권신장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
얼마 전 Me too 캠페인이 한창이었다. 미 할리우드에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이웃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 까지 열풍을 일으켰는데
조선 특유의 남녀 차별은 이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고 한반도는 아직 세한 추위다.
시대가 변했어.
자기가 방금 세상을 바꿨잖아.
언젠간 우리 모습 이대로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당당하게 사랑하면서...
< 영화 빌리진 킹 중에서>
빌리진 킹이 바꾼 세상은 아직도 한반도에 도착하지 않았다.
이제 기성세대에 접어든 스테어는 남녀 고정관념도 깨지 못한 사회를 그대로 후배에게 전달하는 바보같은 삶에 내 자신에 대한
회환이 밀려 온다.
김도향이 부릅니다. - 바보처럼 살았군요.
https://youtu.be/ccVgUU25f48?si=eS_rliJb_miQqKkz
첫댓글 시대를 앞선 행동가들 덕분에 사회는 진보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변화하는 것이지요.
온몸 산화하며...
좋은 영화네요~^
시대를 앞선 행동가를 보고도 못고치는 사람이 많은게 탈입니다. ㅎ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그런 세상을 하나씩
이뤄낸다는 건 아마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는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기존의 생각틀을 깨는 것은 사실 처음 한번이 어렵습니다.
스스로 한번 깨 보면 그다음부턴 많이 편하게 받아 들일수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 한번 틀깨는 일이 조선인들에겐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