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분야 자격증 최다 보유자 육군에!(5군지사)

[피그말리온]

항공분야 자격증 최다 보유자 육군에!(5군지사)

“항공기체 기술사 등 항공분야 자격증만 무려 10개!

일반인들에게는 육군에 항공 전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생소할 수도 있지만, 국내 항공분야 자격증 최다 취득자가 민간 항공사나 공군이 아닌 육군에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은 화재의 인물은 논산에 위치한 육군 제 72항공기정비대대(제 5군수지원사령부)의 윤창근 군무원(5급). 그는 1987년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항공정비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이후, 민간 항공사(대한항공)를 거쳐 현재 육군 항공사무관으로서 2군지역의 회전익 항공 정비를 수행하기까지 올해로 정확히 20년의 실무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20년의 오랜 세월동안 그가 취득한 항공관련 자격증은 총 10개. 다른 자격증들과 비교하면 최다 보유자라 하기에 수적으로 다소 초라한 편이지만, 항공분야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한 개인이 항공분야에서만 10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매우 경이로운 기록이다. 특히, 그의 자격증 중 항공기체기술사(한국산업인력공단)는 실무경력이 11년 이상이 되어야만 응시가 가능한 항공기체분야의 최고기술자격으로 국내에는 단 30여명만이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그 수준이 높다.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이미 평소 완벽하고 안정적인 항공정비로 3500시간의 무사고 시험비행 기록을 달성했으며, 현재 산업인력공단 항공기사 시험감독 및 채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국방기술품질원 「‘06년 국방기술 전문가」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도 그 뛰어난 능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주경야독으로 전문대학과 대학을 14년 만에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마저 우수한 성적으로 마칠 정도로 남다른 학구열을 가진 그는 ‘군무원 최초 군사학 석사취득’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꾸준한 자기개발 노력과 도전정신은 이미 그가 이끌고 있는 동력수리소대의 소대원들을 비롯한 72항정대대 전 부대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소대원인 방호식 중사(28, 유압 수리관)는 “정비 중에도 항상 미소를 머금고 계실만큼 온화하고 겸손하시지만, 한 가지 목표를 정하게 되면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끈기가 있으신 분이예요. 그러한 노력들이 지금 그 분의 뛰어난 실력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남다른 실력이 항상 소대원들에게는 확실한 지침이 되어 매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를 평한다.

하지만 자신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에 대해 그는 “20년간 한 가지 일에 매진할 수 있어 생긴 여유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딸에게 항상 노력하는 아빠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최근 육군에서는 국방개혁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병사들의 복무기간이 단축되면서 감축되는 인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전문화된 인력체계구축이 주요핵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윤창근 군무원과 같은 군 기존 인력의 자발적이고 꾸준한 자기개발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며, 권장해야 할 자세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군내 고급인력의 지속적인 확대는 성공적인 국방개혁 완성과 안보체계구축의 튼튼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체 기술사 등 그동안 취득한 항공정비 분야 자격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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