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으로 알아보는 대표적인 피부질환
▷ 피부를 괴롭히는 적,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을 주 증사으로 하는 만성 재발성 습진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 보다 주위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 피부에 염증이 생겨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초래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긴 어렵지만 집먼지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하우언 노출, 대기오염, 정신적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의 양 볼이나 머리, 팔·다리 관절 안쪽 부위 그리고 소아의 팔꿈치 앞, 오금 부위 등 굽힘 부위에 습진이 발생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과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하며, 증상의 경감을 위해 항히스타민제 감마리놀렌산(달맞이꽃종자유)을 활용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하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바르며, 목욕할 때는 절대 때를 밀지 말고 약산성 비누를 사용해 씻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모직이나 나일론 소재의 옷 대신 면으로 된 의복을 입는 게 좋다.
일반적인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조절제나 광선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권유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환자마다 발생되는 우너인이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바 악화 요인을 스스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 외부 자극에 주의할 것, 접촉피부염
접촉피부염은 외부의 작ㄱ성 물질 또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항원의 피부 접촉 때문에 발생하며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자극성 접촉피부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외부 물질에 대한 피부의 과민반응으로 특정 물질에 민감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흔한 원인 물질로는 니켈 등 금속이나 옻나무, 은행나무 등의 식물, 고무, 염색약, 화장품, 보존제 및 향료 등이 있다.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자극 물질이 피부에 손사을 주어 날어나는 염증 반응으로 비누, 세제, 화학 물질 등을 자주 접촉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두 종류 모두 가려움증, 발적, 부종, 물집, 피부의 탄력 소실, 건조증, 진물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접촉피부염으로 인한 발진은 원인 물질과 접촉된 피부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시곗줄이나 팔찌에 의해 피부염이 생긴 사람은 손목에 발진이 나타나고, 화장품에 의한 경우에는 얼굴에 발생한다.
이처럼 특징적인 발진의 모양 및 분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추측할 수 있으며, 더 절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억을 더듬어 본인이 접촉한 물질을 추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병·의원에 방문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진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병터내 주사요법 또는 광선 치료, 면역조절제 등을 치료에 이용한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습윤 드레싱이나 냉찜질을 통해 피부를 관리하고 장갑이나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접촉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