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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딸의 부담에 대한 기사입니다.
전통적인 맏딸은 집안 살립을 돕고 부모를 봉양하고 형제자매를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고 핵가족화 하면서 아들과 동등한 대접을 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되었습니다.
'K-장녀"는 자신의 주장을 활발하게 하고 혹시있을 가부장적 고정관념에 대항하는 여성이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장녀들을 응원합니다.
[Weekender] Burden of being firstborn daughter
(주말판) 맏딸의 부담
When sacrifices are taken for granted, don’t feel guilty for putting you first, new generation of firstborn daughters say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 당신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고 신세대 맏딸들은 말한다
By Jung Min-kyung
Published : Jan 14, 2023 - 16:01 Updated : Jan 14, 2023 - 16:01
Korea Herald
Actress Kim Go-eun’s character in tvN’s “Little Women” is described as the typical Korean firstborn daughter.
tvN '작은 아씨들'에서 배우 김고은이 맡은 캐릭터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맏딸로 묘사하고 있다.
She is a strong realist who is willing to make sacrifices to support her family. She saves up money, not for her own sake but for her siblings.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강한 현실주의자이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의 형제를 위해 돈을 모은다.
The burden of being the firstborn child in a family is a topic not only confined within South Korea. It is a subject studied by psychologists worldwide.
한 가정에서 맏이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문제이다. 전세계의 심리학자들이 연구하는 주제이다.
Yet, in a society where deep-rooted patriarchal practices of the past constantly clash with modern values of gender equality and individualism, there appears to be a new realization among firstborn daughters here that they need to put themselves first without feeling guilty.
그러나 과거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 관행이 성 평등과 개인주의라는 현대적 가치와 끊임없이 충돌하는 사회에서 맏딸들 사이에서 죄책감없이 자신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현실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K-jangneo is what they call themselves, with jangneo meaning firstborn daughter in Korean.
그들은 자신을 K-장녀라고 부르는데 장녀는 한국어로 맏딸을 의미한다.
The ‘cornerstone’ of a family
가족의 토대
There is an old Korean saying that “the eldest daughter is the cornerstone of a household’s livelihood.” On the surface, it sounds like an innocent compliment for the firstborn daughters, but underneath, lies a tale of sacrifice and discrimination.
“장녀는 살림 밑천이다” 라는 옛말이 있다. 표면적으로 맏딸에 대한 천진난만한 칭찬처럼 들리지만 그 밑에는 희생과 차별의 이야기가 깔려 있다.
“In the past, being a firstborn daughter in a Korean family meant helping out the mom with housekeeping and working at a factory to earn money to send her siblings to college, while being deprived of the same education and opportunities,” Lee Soo-jung, professor of forensic psychology, said on a TV program.
“과거에 한국 가정에서 맏딸이 된다는 것은 엄마의 가사를 돕고, 같은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동생들을 대학에 보낼 돈을 벌기 위해 공장에서 일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고 이수정 법의학교수가 TV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She referred to the “trend” of sending daughters to fabric and wig factories instead of school from the 1960s to 1980s as South Korea’s manufacturing sector grew rapidly in the cited period.
그녀는 1960∼80년대 한국 제조업이 급성장하면서 학교 대신 직물과 가발 공장에 딸을 보내는 '트렌드'를 언급했다.
Some 70 percent of around 30,000 women who worked at a textile factory town in Seoul’s Dongdaemun area in the 1960s “failed” to graduate elementary school, according to local news outlet Hankook Ilbo. Over 80 percent of the workforce at the factory town were women in their 10s and 20s.
1960년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섬유공장촌에서 일하던 여성 3만여 명 중 70%가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공장 도시의 노동력 중 80 % 이상이 10 대와 20 대 여성이었다.
“The eldest daughters can never grow out of that burden of responsibility they felt within their family,” Lee added.
"장녀들은 가족 내에서 느끼는 책임감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이교수는 덧붙였다.
Responsibility is a common keyword shared between characters who are firstborn daughters portrayed in Korean dramas. They are often forced to grow up too fast and take care of their siblings in place of their busy or absent parents.
책임감은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맏딸 캐릭터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키워드이다. 그들은 종종 너무 조숙해야만 해서 바쁘거나 결석한 부모를 대신하여 형제 자매를 돌보아야 한다.
Oh In-ju -- Kim Go-eun’s character in “Little Women” -- gets embroiled in a life-threatening situation because she decides to steal her company’s illegal slush fund. A key motive is that she wants to provide a comfortable life for her younger sisters.
'작은 아씨들'에서 김고은이 맡은 오인주는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훔치기로 마음먹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휘말린다. 중요한 동기는 그녀가 여동생들에게 편안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Hong Seol, the protagonist of a 2016 tvN drama "Cheese in the Trap” also played by actor Kim, is a firstborn daughter who had to take a leave of absence from university and struggled to earn her scholarship because her parents would only financially support her younger brother’s education.
2016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주인공 홍설 역시 배우 김고운이 연기했는데 부모가 남동생의 학비만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을 휴학하고 장학금을 받으려고 힘쓴 맏딸이다.
The life of Ahn Young-yi, a beautiful and talented office worker in tvN’s 2014 show “Misaeng: Incomplete Life,” seems perfect on the outside, but her father constantly nags her, demanding her pay off his debts.
2014년 tvN의 '미생'에서 아름답고 재능 있는 회사원 안영이의 삶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자신의 빚을 갚아 달라고 요구하며 끊임없이 잔소리를 한다.
The dramas may not be an exact portrayal of reality. But it manages to show a key feature of the situation that Korean firstborn daughters find themselves in.
드라마가 현실을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맏딸들이 처한 상황의 주요 특징을 보여준다.
“A trait that is shared among real-life Korean firstborn daughters is that there is the role, the responsibility and the duty, but rarely the reward,” psychologist Lee Seul-ki said via email.
"실제 한국 장녀들 사이에 공유되는 특성은 역할, 책임 및 의무가 있지만 보상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라고 심리학자 이슬기는 이메일로 말했다.
‘Say no to an old stereotype’
‘오래된 고정관념에 아니라고 말하라’
For Lee Yoon-ju, 44, the moment of realization came a few years ago when her younger brother – the only son in her family – tied the knot.
이윤주(44세)씨에게 깨달음의 순간은 몇 년 전 외아들인 남동생이 결혼하면서 찾아왔다.
“Whatever my parents have saved up was handed over to him because he needed to buy a house to start a family. I supported family financially for more than 10 years and they apparently didn’t think I have a stake in it,” she said.
“그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집을 사야 했기 때문에 우리 부모는 저축한 것 모두를 그에게 넘겼다. 나는 10년 넘게 가족을 부양했는데, 그들은 분명히 내 몫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고 그녀는 말했다.
“Even now, I am the one who buys all those small things for parents like facial masks, cosmetics and warm shoes,” calling herself a "typical, foolish K-jangneo."
“지금도 얼굴팩, 화장품, 따뜻한 신발 같은 부모님을 위한 그 모든 물건을 사는 사람은 나다,” 그녀는 자신을 “전형적인 바보 같은 K-장녀” 라고 불렀다.
As seen in Lee’s usage of the term, K-jangneo carries a sense of bitterness shared by the new generation of firstborn daughters who, in their own marriage, at the office or other social spheres, raise their voice for equal rights.
이씨의 용어 사용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결혼 생활에서 사무실이나 다른 사회 영역에서 키우는 새로운 세대의 맏딸들이 공유하는 괴로움을 지니고 있는 K-장녀는 동등한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On blogs, YouTube and at local bookstores, one can easily find content catering to K-jangneo, typically containing advice on how to resist the old stereotype.
블로그나 유투브, 서점에서 우리는 K-장녀들에게 낡은 고정관념에 대응하는 조언들을 포함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Psychologist Lee said the latest spotlight on firstborn daughters is a reflection of a change in time; the country’s centuries-old preference for sons fades, families become more nuclear and firstborn daughters are able to leave their old roles behind.
심리학자 이 교수는 맏딸에 대한 최근의 스포트라이트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나라의 수세기 동안 아들에 대한 선호가 사라지고, 가족들은 더 핵가족화 되고, 맏딸들은 그들의 오래된 역할을 뒤로 할 수 있게 된다.
“In the past, when patriarchy was more prevalent, the role of the eldest son in the family was to support the parents as they became older as daughters made other sacrifices within the household until they got married,” Lee explained.
“가부장제가 만연했던 과거에는 집안에서 장남의 역할은 딸들이 집안 내에서 출가할 때까지 집안에서 희생을 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었다.”고 이교수는 설명했다.
“Today, women earn money and are able to make the choice to support their parents. But for many, the reward for their sacrifice remains meager, even if they sometimes become the breadwinner of the family.”
“이제는 여성이 돈을 벌고 부모를 부양할 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은 비록 그들이 때때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더라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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