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삶의 애환 수필】
어느 카톡방 산책 일기
― 저 높은 곳에서 바라보시는 어른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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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삶의 애환 수필】 어느 카톡방 산책 일기
【윤승원 삶의 애환 수필】 어느 카톡방 산책 일기 ― 저 높은 곳에서 바라보시는 어른의 말씀 윤승원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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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세상 좋아져서
종이 편지도 필요 없네
우편엽서도 필요 없네
동네 골목 서성이며
집배원 아저씨 빨간 자전거
기다리시던 나의 어머니
▲ 집배원 아저씨와 어머니
자나 깨나 그리운
군대 간 막내아들
군사우편 전해주던
고마운 집배원 아저씨
빨간 자전거
이제 기다릴 일도 없네
시집간 누나 잘 사는지
안부편지 기다리시던 아버지도
빨간 자전거 기다릴 일 없네
▲ 살포 짚으신 농부 아버지(그림=서양화가 윤종운)
어머니도 아버지도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시네
늬덜 참
좋은 세상
사는구나
카톡이란 게
누구나 차고 다니는
집배원 ‘제비 가방’이냐
▲ 카카오톡 로고와 집배원 ‘제비 가방’ 로고 캡처
청첩장도 들어있고
부고도 들어있고
친목회 알림장도 들어있다니
살고 있구나
행복한 세상
즐거운 세상
복이 넘치게 살아가는구나
그런데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니
카톡이란 게 만능이 아니라니
그건 또 무슨 투정이냐.
카톡방에서
슬그머니 나가는 친구도 있다니
그 세계도 무용론과 갈등이 있구나
행복의 꽃밭 가꾸기란
하늘의 햇살도 필요하고
비를 내려주는
구름도 필요하지
▲ 도솔산 구름과 햇살(사진=필자 윤승원)
▲ 손자가 유치원 시절에 그린 ‘꽃밭과 무지개’(사진= 할아버지 거실 벽에서)
밝은 햇살과
어두운 구름은
자연계를 지배하는
원리와 법칙
울고 웃기는
삶의 애환
바로 세상의 섭리 보여주는
이야기 나눔 공간
거부할 수 없는
우주 자연의 섭리라면
명심보감 윤리와
참다운 인생 덕목 지켜지면
더 아름답고 유익한
카톡의 세계.
2023. 10. 29.
윤승원 카톡방 산책 記
첫댓글 ♧ 필자의 독백 :참여하는 여러 '단체 카톡방(단톡방)'의 공통점입니다. 무용론으로 '나가기'하는 회원도 있고 내적 갈등으로 나가는 회원도 있지요.하늘의 햇살과 구름이 모두 조화롭게 공존할 때 아름다운 화단에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카톡은 이제 거의 모든 국민의 필수 소통 방식이 됐습니다.편리성과 신속성 면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손 편지로 오가던 인간적인 정성에는 따르지 못하지요.편리한 소통 방식인 만큼 '카톡 예절 문화'도 요구되고 있습니다.카톡 소통에 따른 갖가지 에피소드와 삶의 애환도 많습니다.보편화한 소통 문화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옛날 부모님들이 바라보시면 참 좋은 세상이라 하실 것입니다.
첫댓글 ♧ 필자의 독백 :
참여하는 여러 '단체 카톡방(단톡방)'의 공통점입니다.
무용론으로 '나가기'하는 회원도 있고
내적 갈등으로 나가는 회원도 있지요.
하늘의 햇살과 구름이 모두 조화롭게 공존할 때
아름다운 화단에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카톡은 이제 거의 모든 국민의 필수 소통 방식이 됐습니다.
편리성과 신속성 면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손 편지로 오가던 인간적인 정성에는 따르지 못하지요.
편리한 소통 방식인 만큼 '카톡 예절 문화'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카톡 소통에 따른 갖가지 에피소드와 삶의 애환도 많습니다.
보편화한 소통 문화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옛날 부모님들이 바라보시면 참 좋은 세상이라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