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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키입니다.
오전시간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래도 괌에 왔으니 하루 정도는 트롤리버스를 타봐야한다고 생각하여 트롤리버스를 타고 투몬중심가를 나갔습니다.
DFS갤러리아를 스리슬쩍 둘러봅니다.
출국 전 면세점 쇼핑을 못하신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쇼핑매장으로 택시비제공 및 갤러리아 전용버스 운행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항시 펼치는 곳입니다.
화려한 매장에 시원해서 나가기가 싫으네요.
출국때 지갑사건으로 인해… 색시에게 미안해서 머 하나 사주까? 했더만 지갑으로 속썩였으니 지갑하나 사달라고 해서 하나 진상했습니다. 한국면세점에 비해 저렴해보이지는 않는군요.
여기는 국내면세점과 비교시 동등한 비교로는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세일시즌만 잘 맞아떨어지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50%를 초과하는 할인행사를 하는 브랜드가 발견될 때도 있으니 현지에 계신 카페회원님들께서 정보만 잘 제공해주신다면 쇼핑을 주목적으로 괌을 가시는 회원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뽕이가 언더워터월드에 가자고 하네요.
샘초이스가 있는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인 $20, 아이 $13입니다.
십년전만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여기와서 감탄했었었는데…. 이젠 국내 수족관시설이 너무도 훌륭해져서 만족하시기 쉽지않으실거에요.
아이가 있는 집이거나, 수조안에 물고기만 봐야 마음 편안해지시는 횟집사장님 아니시면 가볍게 패스하시고, 그 돈으로 다른 즐거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Tip : 1센트 동전으로 기념주화를 만들는 기계가 있습니다. 약 4종의 모양을 선택할 수 있구요.
전 뽕이가 백상어를 조아해서 백성어문양으로 해보았네요. 하나 만드는데 25센트 동전 2개와 재료가 되는 1센트 동전 1개가 필요합니다.
언더워터월드 입장하실 필요없구요. 건물에서 2층 상가로 올라가셔서 언더워터월드 기념품파는 곳으로 가다보면 기계가 있습니다.
주머니에서 짤랑거리는 50센트써서 나름 기념이 되는 물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반짝반짝거리는 1센트를 미리 준비하세요.
(사진찍어 올리고 싶은데 뽕이가 어디다 뒀는지 기억안난다고 저보고 찾으랍니다. ㅠ.ㅠ)
점심시간이 좀 넘어서인지 배가 고파옵니다.
여행전 와이프가 자기는 일식을 조아하니 일식집에서 최소 한번은 먹어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웨스틴쪽에 있는 비스트로 요코즈나에 가보았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우리를 제외하고는 2팀정도가 식사하고있었습니다.
호오.. 여기 실내인테리어가 희안하네요. 쥔장께서 야구팬인 것 같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볼 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팬인듯합니다.
마쓰나카 노부히코나 아키야마 감독의 소장품등이 액자로 전시되어있습니다. 이채롭네요.
뽕이는 주먹밥, 저는 덴뿌라정식, 와이프는 사시미 정식을 먹어봅니다..
맥주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큰병으로 하나 주문했구요. ($8정도)
맛은 그럭저럭있는데… 가격대 성능비로는 추천드리기가 힘듭니다.
일식집아니랄까봐 푸짐하지가않아요. ㅠ.ㅠ 회는 맛있지만 10점정도로 먹기 아까와지고..
덴푸라는 바삭하게 잘튀겼지만 오징어와 작은 생선튀김 외에는 고추, 호박 등의 야채였고 양또한 가격대비 비교하면 적어보입니다.
마누라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양 적게먹으면 어디가서 잘먹었다고 말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일식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표현하는 와이프… 낯빛이 어두워집니다요..
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JP슈퍼스토어앞에서 트롤리를 탔습니다. 성수기아니랄까봐 만차입니다. 위치상 대부분이 마이크로네시아몰로 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네요.
에어컨안나오죠… 비내려서 습기차죠… 사람꽉차서 열기까지 장난아닙니다.
성수기때에는 트롤리체험하실 분 아니시면 렌트를 하심이 어떨까요? 이날 너무 고생했어요.
마이크로네시아몰에 도착합니다.
다음날부터 이틀간 렌터카를 다시 예약한터라 아이쇼핑을 시작합니다.
GPO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네요.
조명이 조금 더 환한 것 같습니다.
GPO처럼 여기에도 극장이 입점해있구요. 특이한건 2층에 미니테마파크가 있다는거에요.
펀타스틱파크 꼬마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미니롤러코스터 등이 있습니다.
얘들데리고 온 부모들은 다 여기오나봐요. 차모로얘들, 일본얘들, 서양얘들, 한국얘들... 많기도하네요.
뽕이를 회전목마태워주고 나니, 범퍼카를 타고싶다고 하네요. 얘기들은 $1에 한번씩 태워주는데... 꼬맹이가 어리다고 같이 타랍니다.. 전 $3받네요.. ㅠ.ㅠ
드뎌 제 사진이 공개되는군요..ㅎㅎ GPO와 마이크로네시아몰을 하도 자주 가서 회원님들 중에 지나친 분들도 계실지몰라요. ^^
테마파크 안쪽으로 들어가면 게임룸이 있습니다. 전자오락실같은 곳이구요.. 특이한 점은 일반 동전이 아닌 게임룸 전용코인만
사용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지폐교환기가있는데 제가 사용했던 교환기는 불량인지 $1지폐 20번은 뱉었습니다. 에휴~
쇼핑이야기는 나중에 몰아서 하도록하구요.
예약했던 마사지시간이 다가오는지라 서둘러 트롤리버스를 타고 어제 예약을 했던 PIC앞 마사지센터로 이동했습니다.
Tip : 마이크로네시아몰에 정차하는 버스는 FM대로 한다면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이 다릅니다.
예를들어 1번 게이트쪽이 내리는 정차장이라면 2번게이트 앞이 타는 곳이 되겠지요.
하지만 사람많을때는 내리는 곳에서 사람들 내리고 나면 거기서 기다리는 인원들도 탑승을 시키네요... 물론 앉아서 가겠죠?
그리고 2번게이트 앞 사람들 태우러갑니다. 상황봐서 내리는 곳에서 탑승하면 조금 편할 수 있을겁니다. -_-;; 얍삽해라...쩝
예약시간 살짝 지나 마사지샵에 도착했습니다. 2명의 태국계 여성들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뽕이는 힘이 들었는지 트롤리버스에서부터 잠들어 버려서 대기실 쇼파에 일단 눕혔습니다.
예약확인을 마치고 우리를 탈의실로 안내하네여... " 온니~ 어빠 빤쮸만~~~ "
허걱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만 한국말을 하네요. 여기 보스가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언제오냐고 물었더만 모른다네요.. -_-;;
탈의실가서 말한대로 빤쮸만 입고, 가운을 입고 나왔더니 발마사지하는 곳으로 안내하고 온수에 발담그고 마사지를 합니다.
5분쯤했을까 발바닥피로가 풀리기 시작할 무렵 일어나서 따라오랍니다.
마사지 실이더군요. 태국을 여행할때는 바닥매트에서 주로 안마를 받아왔는데... 여기는 마사지 평상(?)에서 합니다.
머 이게 보편적이긴 하지요.
처음에는 손으로 마사지해주다가 올라타서 밟아대기 시작합니다. 제 등짝을 보고 밟고 싶은 충동을 느꼈는지 저만 밟습니다.
마사지사 이 친구 맘에 안들었던게 껌을 짝짝 씹어대던거였는데...짝짝 씹으면서 말합니다.. " 아파 아파? "
눈을 감고 밟히면서 이 대사를 듣고있자니 초딩6학년때 목욕탕가다가 노는 누나들에게 삥뜯겼던 아픈 기억이 떠올라 몸을 부르르떱니다... ㅠ.ㅠ
한참 기분 조아지려는데 밖에서 뽕이가 깨서 울어댑니다.. 밟히면서 아이를 불렀습니다...
" 끄어억~ 뽀..뽕아... 얘비 여기있다... 끄으윽" 다행히 엄마, 아빠가 있는 것을 확인한 아이는 넉살맞게 쉬고있는 마사지사에게 말걸고 놉니다...
얼마쯤 지났을까 끝났다고 하네요. 나중에 들어보니 코골고 잤다고하네요.
색시가 그러는데 저는 마사지받을때 매번 코골고 잔다고합니다..쩝
90분 예약했는데 60분만 했더군요. 살짝 기분나빠집니다.
음... 일단 마사지를 평가해보자면 좀 싼맛납니다. 해외나갈때마다 마사지를 받는데.. 잴루 싼맛났습니다.
태국에서 받았던 정통맛사지나... 필리핀에서 받았던 스톤마사지... 울동네 그린스파에서 받았던 경락마사지보다 좀 못한 느낌..
암튼 수고는 했으니 마사지사들에게 팁을 주고, 울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었던 고마운 마사지사에게도 팁을 주었답니다.
정말 고마왔거든요.
계산하러 나가는데 사장님 돌아와계십니다. 시간체크 잘못됬다고 따지려 하는데.. 후우.. 이분 인상 참 좋습니다.
'그래... 그냥 60분에 만족하자' 라고 마음먹고 계산하는데 가격은 저렴하게 깍아주시네요. 감사감사
남성끼리 놀러와서 마사지받으려면 여기오시고요. 커플이나 부부끼리 오실때는 조금 더 주셔도 좀 고급스러운데로 가세요. ㅎㅎ
삼시세끼를 먹어야하는 가족이므로... 사장님께 물어보자 바로 옆 로열오키드호텔에 있는 갈비하우스와 카프리쵸사를 추천해주십니다. 일단 가보자하고 마음먹고 이동하는데 아이 상태가 영 아닙니다...
마사지샵 쇼파에서 자는 동안에 모기한테 눈을 물렸더군요.
로열오키드호텔 2층에 올라가니 갈비하우스, 카프리쵸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형여행사 모두투어의 사무실이 여기 1층에 있는걸 봤구요. (전 대형여행사 혐오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 패키지상품으로 지대로 당한적이 있거든요..)
왠지 한식이 땡겨집니다. 분명 놀러가서 한식먹으면 지상렬이라고 서로에게 말했던 우리 부부.. (상렬이형아 미안..)
갈비하우스로 들어갑니다.
여기가 갈비하우스에요. 오른쪽에 바로 카프리쵸사가 있답니다.
여기는 Today메뉴가 매일 바뀐다고 하는데.. 이날은 생갈비가 20달러였어요. 그래서 생갈비 하나, 물냉면 하나를 주문했지요.
벌레를 정말 싫어하는 아들래미.. 모기에게 물린게 자존심상하는지 울상입니다.
밥먹자고 꼬셔도 죽어도 안먹겠다고 하네요..
냉면은 못찍었구요. 생갈비 정식입니다. 고기맛도 괜찮구요.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와요.
밥 좀 먹여볼라고 뽕이 꼬셔도 죽어도 안먹겠답니다. 그래서 고기라도 좀 먹어보라고 하자 맛을 보네요.
고기를 먹는 뽕이. 잘보시면 오른쪽 눈위에 모기에게 물린 자리가 보입니다. ㅎㅎ
안먹겠다고 했던 뽕이녀석... 한번먹더니 미친듯이 먹어댑니다... 결국 고기 1인분 추가시키고.. 전 뼈만 빨았어요.
고기만 먹긴 했지만서도 잘먹으니까 기분좋네요. 모든 부모님 마음은 같겠지요?
촌스럽게 나가서 한식먹지말자고 약속을 했었지만... 먹고나니 힘이 나네요. 어쩔수없는 대한민국 촌놈인가봐요.^^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뽕이 이자식... 배고프답니다... 에휴..
탄수화물을 안먹었으니 허기가 느껴지겄지...쩝
힐튼 로비층에는 제과점이 있습니다. 조식을 여기서 먹는 서양인들도 참 많아요.
빵하나만 고르라고 하니까... 지 얼굴만한 도넛을 먹겠답니다...
정말 징그럽게 큽니다. $3에요..
뽕이를 재우고 나서 색시와 투몬만의 야경을 바라봅니다.
후... 날씨만 좋았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 곳에 함께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해집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데 가이드인 이홍 과장님한테 호텔로 전화가 왔습니다.
잘지내고 계시냐고 안부 물어주시네요. 목소리만 들어도 다정하고 좋은 사람 냄새가 납니다.
침대위에서 자면서 아이가 낑낑대면서 잡니다. 모기에게 물린 곳을 긁기도 하면서요..
좀 불안하네요..
Tip : 제가 묵었던 힐튼 구관 (마가스타워) 객실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현관문 아래 뉴스페이퍼들어올 만한 틈이 있구요..
베드룸 사이에 문이 없습니다. 므흣한 명랑생활을 꿈꾸시는 고객들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벽을 통한 방음은 훌륭했던거 같은데... 계속 저 틈이 마음에 걸렸답니다. ㅋㅋㅋ
첫댓글 저도 같은 버스 탔었고, 같은 언더워터 월드도 가고, 샘초이스에서 식사도 하고, DFS도 다녀 왔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없어요...ㅠ.ㅠ 같은 곳을 다녀 왔는데 너무 달라요.
읽어 내려가는 내내 재미있는 유머책을 읽는듯한 느낌에 혼자 웃다가 낄낄 대다가 눈물까지 뺐네요..

사진까지 곁들이니 정말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블랙키님의 후기를 읽고 괌에 좀 더 늦게 여행을 갔더라면 좀 더 알찬 여행을 했을 것 같아 아쉽네요.
에구구~~ 뽕아~~~~~ㅜ.ㅜ.... ㅎㅎㅎㅎ... 계속읽다보니 뽕이가 이젠 아는녀석같다는..ㅋㅋㅋㅋ
저도 해외까지 가서 한식 먹는 게 좀 그렇긴 하더군요....근데 느끼한 음식 계속 먹다 보면 담백하고 얼큰한 한식이 생각나더라구요...^^ 괌이나 사이판은 모기가 거의 없던데 어쩌다 뽕이가 눈에 모기를 물렸네요....-_- 지금은 다 가라 앉았겠죠?.....^^
네.. 지금은 다 가라앉았구요..ㅎㅎ 귀국해서 이틀쯤 지나니까 원상복귀되더라구요. 뽕이 피부가 유난히 모기에 약합니다 ㅠ.ㅠ
저도 지금 슬슬 공부하면서 여행준비중인데.. 블랙키님 글보면서 공부 잘 하고 있어요~~~^^
에궁... 조금전에 9편에서 모기 물린 이야기 읽었는데 정말 세게 물린듯해요. 안쓰러워라... 그나저나 저 엄청난 사이즈의 도넛 한개만 먹어도 배가 빵빵할 것 같네요.^^
네 정말 양많아요... 맛도 제법 있구요.. 근데 참 성의없게 만든거 같은 느낌은 저만 드는 걸까요? ㅋㅋㅋ
왜요... 도넛이 크고 색깔도 알록달록하니 제법 노력한 흔적이 있는데요...ㅎㅎㅎ
덕분에 예전에 했던 괌 여행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 샘초이스에서 먹었던 큼직한 스테이크도 생각나고...
이번 여행 샘초이스갈라다가 못갔어요... 후회남는 것 중 하나 ㅠ.ㅠ
저도 괌에 갔었을때 저 트롤리버스타고 괌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유난히 맛난 먹거리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후기 읽다보니 배고파요...
앞에서도 쭉 읽으면서 느꼈는데 정말 정리를 꼼꼼하게 하셨네요...^^ 다음편은 외출하고 돌아와서 계속...^^
블랙키님 좀 더 자세하게 나온 사진을 공개하셔야죠...^^ 제대로 얼굴을 못알아 보겠어요...^^ 다음에 괌에 가면 일식은 먹지 말아야지...
올려볼라했는디.. 영 부끄러워서 ^^; 일식이 맛없었다기보다.. 양이 울 가족기준에 못 미쳤던거랑..ㅎㅎ 좀 잘못찍어서 간듯해여.. 담엔 공부 더해서 멋진 일식집에서 사진찍어올께영~
트롤리버스 타고 저도 괌의 구석구석 돌아 다니고 싶어요.
사진을 보니 다시 괌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트롤리버스도 타고 싶고 큼직한 도넛츠도 먹고 싶고 갈비도 먹고 싶고 쇼핑도 하고 싶고 얼른 괌으로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