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장군의 리더십
소신 있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모습 그려
군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선배 모습 보여줘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되는 해로 국가안보 및 호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나루코(대표 윤재호) 출판사에서 출간한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장군의 리더십’은 투 스타 출신의 김규 장군이 35년간의 군대생활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일반인들이 모르는 장교, 특히 장군의 이야기를 다뤄 군대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그동안 군대에 대해 출간된 책들은 사병 위주의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한 책들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평시의 장교생활과 장군의 생활상을 그린 책들은 그리 많지 않아 김규 장군의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장군의 리더십’이 더욱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전쟁 1세대 군인들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회고록을 세상에 많이 내놓았으나 전후 10여 년에 태어나 군복을 입은 전쟁 1.5세대 군인들은 무엇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전쟁은 무슨 희생을 치루더라도 억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전쟁 1세대 군인들 못지않게 가지고 있는 전쟁 1.5세대 군인들이 현역에서 물러나 자취가 사라지고 있어 그들이 군에서 어떤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어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장군의 리더십’은 육군에서 공군으로 군복을 갈아입어 군번이 2개이고, 10·26사건을 계기로 개명해 공식 이름도 2개가 되는 등 특이한 군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규 장군이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공군 소장으로 예편해 군복을 입은 35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전역 10년차에 접어들은 김규 장군의 군대이야기는 일반인들이 몰랐던 장군의 이야기를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사건과 군 내부에서만 알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놓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소신 있고 솔선수범하는 군대에서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이는 군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일반인들에게는 흥미에서 벗어나 장군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역 후 많은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들 중 일부를 부록으로 실어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도 엿볼 수 있다.
《 추천의 글 》
<생략>
금년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참담했던 60년 전의 폐허 위에 일구어낸 경제적 번영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면서 잊어서는 안 될 전쟁의 교훈까지 잊게 하고 있다.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忘戰必危)라 하지 않았는가. 세대가 바뀐다 해도 전쟁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되고 소중한 삶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전쟁은 기필코 예방되어야 하기에 평시의 방비가 절대 필요하다.
김 장군이 걸어 온 삶은 후배들에게는 군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지표가 될 것이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군인들의 삶이 어떠한지 궁금증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
<생략>
김 장군이 쓴 이 글을 찬찬히 읽어 나가노라면 김 장군의 인격과 신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이루어 내온 그의 삶에서 읽는 이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인재가 현역에서 전역하였다 하여 그냥 세월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일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김 장군의 신념이 투철하고 능력이 출중함을 이 글을 통하여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보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김규 장군의 삶과 경륜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 목 차 >
추천의 글1 백선엽 예비역 대장
추천의 글2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저자의 말 김규
제1장 군대는 나의 초록 밥
1. 소몰이 소년의 꿈
2. 사관생도가 되다
3. 명예를 먹고 사는 사관생도
4. 대한민국 장교가 커닝을 했다고요?
5. 10·26과 두 개의 이름
6. 두 개의 군번
제2장 솔선·헌신·정도는 장교의 기본 소양
1. 연희동에 떨어진 미군 헬기
2. 원칙 앞에 장사 없다
3. 독일에서 객사할 뻔한 시험사격
4. 장군, 불명예 벼랑에 서다
5. 강군의 초석 팀스피릿훈련
6. 방공국방지대사(防空國防之大事)
제3장 주인의식과 주도적 사고
1. 시범사격하는 대대장
2. 주관야순(晝管夜巡)은 지휘활동의 기본
3. 한국군과 미군의 지휘 원칙
4. 지휘관은 그 부대의 가장(家長)
5.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6. 어느 일본 여대생의 석사논문
제4장 감사의 생활
1. 아찔했던 1979년 12월 12일 저녁
2. 혹한기극복훈련
3. 진급, 해도 못 해도 감사합니다
4. 내 아들이 태권도 초단, 고맙습니다
5. 금일봉의 인연으로 주례를 서다
6. 조·중접경지역 답사
제5장 군대와 가정
1. 초혼이면서 재혼인 결혼식
2. 뭐라고? 방공포가 뭔데 제일 중요하지
3. 1석 3조였던 텃밭 가꾸기
4. 당신은 폼 잡았지만 나는 하녀였다
5. 군에서는 장군, 재테크에는 이등병
6. 24번째 이사
제6장 퇴역 아닌 전역 장군
1. 눈보라 속의 전역
2‘. 상명하복 군대문화’가 인권을 유린?
3. 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나
4. 정권은 유한하고 대한민국은 영원하다
5. A culture is a bowl containing a language
6.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을 보내면서
<부록> 김규의 칼럼
<저자 소개>
김 규
1946년 남해안의 미항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3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 제27기로 졸업과 동시에 육군 포병 소위로 임관하면서 직업 군인의 길에 들어섰다. 전후방 각지에서 근무하다 국가의 명에 의해 1991년 7월 육군 대령에서 공군 대령으로 군복을 갈아입고 2001년 1월 공군방공포병사령관 직위를 마지막으로 30년의 군 생활을 마감하였다. 이와 같은 연유로 두개의 군번(육군, 공군)을 받았고 육군 소위로 임관 공군 장군으로 예편하는 특이한 경력과 10․26사건을 계기로 성명도 김재규에서 김규로 정정 하는 등 굴곡 있는 군 생활을 하였다.
전역 후에는 국방대학교 초빙교수로 후진 양성, 국방과학기술연구소 자문위원으로서 신무기 개발 참여, 국방부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국방정책개혁 조언 그리고 재향군인회 호국안보국장으로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일조하였다.
또한 ⌜방공전역사⌟ 편집 발간, “한반도 대 테러전 연구” 등 12건의 정책보고서, “아프간 재파병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건의 연구 논문 발표 그리고 ‘對北협상, 政․軍 분리를(2003. 3. 28)’ 이라는 주제로 조선일보에 기고하는 등 중앙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국방일보 등에 프리랜서로 기고 활동도 하고 있다.
학문 영역에도 관심이 높아 육군대학 정규과정 졸업,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이수,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경남대 북한대학원 박사과정 이수, 미국의 방공포병학교 유학,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해군대학원 국가안보문제연구소에 각각 연구학자로서 연수를 하기도 하였다.
재직 간 공로로 보국훈장 천수장, 보국훈장 삼일장, 대통령 개인표창 2회 등 다수의 훈․표창을 수상하였고, 2004년에는 고향 여수시로부터 '자랑스런 여수인'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