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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리마을 직원들이 직접 만든 한과 세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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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안양시장애인보호작업장 '벼리마을'은 무방부제, 무색소, 무사카린을 원칙으로 한과를 만들고 있다. 명절 때 특히 인기가 높은 별오름한과는 국산 천연 열매만을 이용해 만드는 게 특징이다.
노란색, 분홍색 알록달록 다식부터 쌀밥강정과 도라지정과 등 온갖 한과가 한지로 정성스럽게 싼 상자 안에 가득하다. 송홧가루를 넣은 노란 다식은 쌉싸래한 솔향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분홍색 다식은 백련초 원액을 사용해 만들었다. 인공 색소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고운 빛깔이다. 도라지정과는 도라지에 꿀을 넣고 8시간 동안 은근한 불에 졸여 만드는데 여간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런데 한과 모양이 일정치가 않다. 기계로 찍지 않고 모두 손으로 일일이 작업하기 때문이다.
한과를 만드는 이들은 모두 뇌병변이나 지적장애, 정신 장애, 발달 장애 등을 가진 장애인들이다. 20~50대 장애인 82명은 제과제빵, 한과, 하청 3개 파트로 나눠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주5일 근무를 한다. 취업이 어렵던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직장인으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박현숙(아녜스, 48, 호평본당)씨는 "그림에 소질 있는 아들(백종하 베드로, 22, 자폐2급)이 한과 상자에 대나무를 그리는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근 특수학교 10곳에서 직업체험을 올 정도로 자리를 잡았지만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장애인들이기에 배우는 게 더뎌 교육에만 5개월이 걸렸다. 장애인이 만든 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사람들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아직 홍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시설장 박만상 신부는 "우리 제품에 들어간 정성은 공장제품의 열 배, 스무 배 이상이라고 자부한다"며 "주문이 많이 들어와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첫댓글 시흥에서 20일(수) 오후 1시30분까지 모여서 차로 함께 이동하고자 하니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김선민 맘 시청 합니다.
김대영맘,문세형맘,권효중맘,황대희맘 4명 신청입니다.
창욱맘. 시현맘. 지혜맘. 영석맘. 수경맘신청요
하필 수요일이라 지우맘은 못가네요.. 아쉽당~
석현모친 신청합니다.
성진엄마 신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