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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울타리 방송대 가정학과 원문보기 글쓴이: 꽃길산책(최문경3)
2005학년도 제 1학기 동서양고전 중간시험 과제물 A형 (방송대 쉼터에서 펌)
다음의 자신의 유형에 속한 사상고전들 중 한 권을 선택하여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 (40~60쪽)을 정해 읽은 후 반드시 다음 지시에 따라 과제를 작성하시오. 1. 과제물 첫 페이지 과제명란에는 <과제물 유형, 책제목과 저자 및 역자, 출판사, 출판연도, 과제작성범위로 설정한 첫 쪽수와 끝 쪽수>를 반드시 기재한다. 예) 과제물 유형: B형 과제명: 『사기열전』, 사마천 지음, 000옮김, 00출판사, 0000년, 42쪽부터 90쪽까지 2. 과제물 목차구성은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만 나누어 작성한다. 1) 요약 2) 요약부분에 대한 독후감 * 전체 작성량 중 1)요약과 2)독후감의 비율은 3 : 1 정로도 한다. * 참고문헌은 적지 않아도 된다. 3. 주의사항 1) 전체를 읽었더라도 40~60쪽 정도의 일부 내용만을 택해 과제를 작성한다. 2) 요약은 말 그대로 해당내용을 순서에 따라 요약한다. (단, C형의 경우 자신이 마음에 드는 구절들 또는 부분을 뽑아서 옮겨 쓰는 방식으로 요약해도 되며, 원문이 한문일 경우 한문을 병기하지 않고 우리말 번역문만 써도 됨.) 3) 독후감은 전체내용이 아니라 반드시 요약한 부분에 대한 독후감이어야 한다. 4) 자신의 편의에 따라 필기 또는 워드로 작성한다. 5) 과제물 작성 기준분량을 준수해야 한다. (아래 기준 작성량의 1.5배를 넘지 말 것) * 기준작성량 : A4 용지 5매(1매 40줄 전후) 정도 6) 원전을 읽고 스스로 작성했을 경우, 수준에 크게 상관없이 기본 점수 이상의 상위점수를 부과하나 시중 사설업체 답안자료를 짜깁기했을 경우 무조건 0점 처리한다. [목 차] 1. 서론 2. 본론 (1)제1권 (2)제2권
3. 결론 - 독후감 1. 서론 입학시즌이 되면, 전국 독서단체, 대형서점 등에서 대학생이 읽어야 할 필수 고전 중의 하나로 플라톤의 「국가론」이 꼭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았지만, 막상 책을 읽지는 못했었다. 그러던 중에 이번 동서양고전의 과제물을 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플라톤의 많은 저술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국가론」은 「정의에 관한」이란 부제가 붙어 있어 그 내용에서 무엇이 다루어져 있는지 명료하게 되어있지만 기타 많은 문제들이 풍부하게 제시되고 있어 일대 교육론이라고도 말 할 수 있고, 시론, 인생철학, 선악에 관한 가치관, 존재론적 형이상학 등 거의 전반적인 부분이 언급되어 있다. 그렇지만, 조금씩 읽어 나가면서 읽기가 결코 쉽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의 「국가론」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산파법으로 기술한 책이지만, 여기에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플라톤 자신의 사상으로 발전시킨 내용이 수록된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현실주의자인 소피스트(sophist)에 반대하면서 이상주의적 정치관을 정립했다. 그리고, 플라톤은 자신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부당한 죄목으로 처형되는 것에 환멸을 느껴, 정치가를 철학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입장을 굳히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플라톤의 국가관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제 플라톤의 「국가론」중에서 인상깊었던 부분들, 여기서는 제1권과 2권을 읽고 느낀점을 서술하고자 한다. 2. 본론 (1)제1권 요약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열린 트라케인들의 벤디스 여신을 위한 축제를 구경하러 아테네의 외항 피레우스로 갔던 소크라테스는 낮 도안의 축제가 끝나 글라우콘과 함께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폴레마르코스를 비롯한 한 무리의 젊은이들에 의해 제지를 당한다. 젊은이들은 소크라테스더러 저녁에 있을 승마 횃불경주와 철야제를 구경하도록 더 머물다 갈 것을 종용받는다. 그래서 폴레마르코스의 집으로 간 소크라테스는 폴레마르코스의 아버지인 케팔로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소크라테스는 그를 몹시 반기는 케팔로스와 먼저 대화를 하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케팔로스에게 노령에 지내기가 어떤지를 묻는다. 케팔로스는 중요한 것은 노령이 아니라, 생활습관이라고 하자, 세상사람들은 노인이 그런데로 노년을 잘 지낼 수 있는 것은 가진 재산 덕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하며, 재산을 가짐으로써 덕을 보게 되는 것 중에서 어떤 점이 가장 좋은지를 케팔로스에게 묻는다. 케팔로스는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데 있어서, 또는 신들에게 제물을 빚지거나 남한테 재물을 빚진 상태로 저승으로 가게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재산의 소유가 큰 기여를 한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말 속에 사람이 올바르게 처신하고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재산이 기여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케팔로스의 이런 말을 기화로 '올바름'을 정직함과 남한테 갚을 것을 무조건 갚는 것이라 규정할 것인지를 문제삼게 된다. 그러나 케팔로스는, 제물을 바치는 일때문에, 그의 아들인 폴레마르코스에게 논의를 상속하듯 인계하고 떠난다. 폴레마르코스는 "각자에게 갚은 것을 갚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시모니데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올바름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잘되게 해주되 적들한테는 나쁘게 되게 해주는 것'이 '올바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시 소크라테스는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이든 사람을 해치는 것이 올바른 사람이 할 짓인가 되묻는다. 비유를 들어설명하기를, 음악에 능한 이들이 음악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을 비음악적이게끔 할 수 있는지, 승마에 능한 사람들이 승마술에 의해 다른 사람들을 승마에 서투르게끔 만들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훌륭한 사람들은 훌륭함에 의해 다른 사람들을 악인들로 만들 수 없음을 말한다. 곧 남을 해친다는 것은 상대가 친구이든 또는 다른 누구이든지간에 올바른 이의 할 일이 아니라, 그 반대의 인간 즉 부정한 자의 할 일이라고 주장하자, 폴레마르코스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중에 못마땅하게 옆에 있던 트라시마코스가 논의에 끼어든다. 트라시마코스는 올바름에 대해 '강자의 편익'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권을 잡은 이들이 스스로의 편익을 위해 법률을 제정하고, 피지배자들에게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공표하기에, 올바른 것은 강자의 편익일뿐이라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하나하나 말을 검토하면서, 대화를 진행시켜 나간다. 강자의 편익에 대해 검토한다. 강자가 자기에게 편익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약자로서는 이것을 행해야 하는 것을 올바름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 역시 비유를 들어서 생각해본다. 醫術은 의술을 위한 편익에 유익한 것이 아니라 신체를 위한 편익에 유의하고, 그 밖의 어떤 기술도 스스로를 위한 편익에 유의하지 않고, 그 기술이 관여하는 바의 그 대상을 위한 편익에 유익한 것처럼, 그 어떤 전문적 지식도 적어도 强者의 便益에 유의하여 이를 명하는 게 아니라 약자와 그리고 자기의 지배를 받는 자의 편익에 유의하고 이를 명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주장한다.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다시 의문을 품은 트라시마코스는 올바른 사람은 부정한 사람보다 상호간의 계약관계든, 나라와의 관계든 어디서건 밑지고 있다는 사실을 천진난만한 소크라테스가 주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는 다시 반론한다. 한 개인안에 부정이 자리잡게 될 때에도, 부정은 자신이 천성으로 하게 되어 있는 그 모든 짓들을 하게 될 것이며, 그러면 자신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분열을 일으키고 아무일도 해낼 수 없으며, 또한 자기자신과 올바른 이들에 대해서 敵으로 되게끔 만들고 말게 된다며, 올바른 魂과 올바른 사람은 잘(훌륭하게) 살게 되지만, 부정한 인간은 잘못(나쁘게)살게 될거이기에, 올바른 사람은 행복하되 不正한 사람은 불쌍하며, 부정은 올바름보다도 결코 더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을 엎었다. (2)제2권
만사에 대담한 성격을 지닌 클라우콘이 트라시마코스의 포기를 받아들이 않고 다시 문제제기를 하면서 2권은 시작한다. 트라시마코스가 소크라테스 선생에게 홀린 것같고 글라우콘 자신의 마음에는 들지 않은 논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을 되살리면서, 3가지를 요점적으로 제시한다. 첫째로, 사람들이 올바름을 어떤 것이라고 , 그리고 그 起源이 어디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지를 언급하며, 둘째 그것을 추구내지 실행하는 모든 이들이 막상 그러는 것은, 그것이 불가피한 것이어서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지 결코 그것이 좋은 것이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고, 셋째 사람들이 그러는 것도 온당함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올바름이 진정 자체로서 찬양받는 것을 듣고싶고, 그러기 위해서 자신은 전력을 다해서 부정한 삶을 칭찬하여 말할 것이고, 대신 소크라테스 선생은 부정은 비난하되 올바름을 칭찬하는 말을 하기를 제안한다. 글라우콘은 올바름의 기원을 사회적인 계약 및 法에서 찾는다. 이에 더하여 아데이만토스는 소크라테스의 올바름에 대한 강력한 옹호를 유발하기 위해 올바름과 부정에 관한 일반인들의 생각을 밝힌다. 가령 보호자의 위치 있는 사람이 자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올바르도록 권유함은 올바름 자체를 찬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름으로 인한 평판을 생각해서, 즉 그렇게 보임으로써 그 명성 덕분에 온갖 이득을 보게 되기 때문일뿐이다. 올바름의 길은 아름다운 것이기는 하나 힘들고 수고롭고, 부정의 길은 손쉬운 것일뿐더러 이익을 가져다 준다. 심지어는 부정한 짓을 했더라도 신들에게 많은 제물을 바침으로써 죄의 사함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인이나 종교계의 지도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는 이런 부대적인 것들은 제쳐놓고서 올바름을 그 자체로서 옹호해 줄 것을 소크라테스한테 간청한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올바름을 찾아서 제시하기 위한 긴 논의를 시작한다. 올바름내지 올바른 상태는 우리의 혼, 즉 마음에서 찾는 것이 원래의 의도이나, 편의상 그것을 국가라는 보다 큰 바탕에 있어서 찾아보도록 제의하면서, 이를 위해 국가의 성립과정부터 고찰해 보고자 한다. 그래서 그들은 논의를 통해서 나라를 처음부터 수립해 간다. 먼저 필요한 것이 음식물의 마련, 그 다음 주거의 마련, 그 다음 의복 및 그와 유사한 것들의 마련식으로 해서 최소한의 나라를 구성하나, 더 많은 필요가 요구 된다. 그러면서 각자에게 한 가지 일만을 허용하여 그 타고난 소질의 일을 일생동안 종사하게 한다. 여러 가지 전문적 일들중에 수호자들의 할 일(기능)이 가장 중대한 것인 만큼, 그 일은 그만큼 다른 일들에 대한 최대한의 한가로운 태도와 동시에 그 자체에 대한 최대의 기술과 관심을 또한 요하는 것이라고 본다. 수호자들은 적들에 대해서는 가혹해야겠지만, 친구들에게 대해서만은 틀림없이 온유해야만 되고, 기질상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장차 나라의 참된 훌륭한 수호자가 될 사람은 그 천성이 애지적이며 격정적이고 날래며 힘센 사람이어야 한다고 합의하고는 다음으로 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고 양육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된다. 이에 대해 몸을 위한 교육으로는 체육이 있으며, 마음을 위한 교육으로는 詩歌가 있다고 소크라테스가 말한다. 이렇게 해서 장차 나라의 일꾼들로 될 어린이들을 위한 시가의 교육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다. 감수성이 강한 어린이들의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인 교육을 위한 시가일진대, 시인들의 詩作을 위한 규범이 마땅히 있어야 한다. 우선 신화와 관련하여 규범들로서, 첫째로 神을 좋은 것들만의 원인으로 묘사할 것, 둘째로 신을 마법사처럼 변신과 기만에 있어서 자유자재한 존재로 묘사하지 말 것 등을 제시한다. 3. 결론 - 독후감 처음에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졌던 이 책을 들고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는 막연한 생각에 한 숨이 절로 나왔다. 소설책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이런 교육철학서를 읽는다는 것이 너무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읽었던 부분을 3~4번 씩 반복해 읽어가며 - 부분적이지만 - 나름대로 자료도 모아서 열심히 정리를 해 보았다.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내가 정리한 내용을 미흡하나마 적어 본다. 1권에서는 소크라테스는 Cephalus, Polemarchus, Thrasymachus와 정의의 정의에 대한 여러가지를 대화를 통해서 말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Simonides의 '정의란 진리를 말하고 빚진 것을 갚는 것이다' 라든가 ― 비호문헌정보학회지 ―Thras- ymachus의 '정의란 강자의 이익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정의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논리적으로 이런 것들의 부당함을 얘기하는 등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1권의 결론을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논의의 결과는 우리들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일세" 라고.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책에 의하면 개념의 보편적 정의를 내리고자 하는 노력은 플라톤의 모든 대화 편에 나타난다고 한다. 즉 제 1권에서는 정의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 2권은 Glaucon이 질문하고 소크라테스가 대답해 주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2권에서부터 플라톤 자신의 사상이 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비판적이 아닌 부드러운 자세로 대화에 응하고 있는데, 개념의 내용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고, 마치 자기는 답을 알고 있는 듯이 대화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Glaucon이 제시한 3가지 선의 종류 중에, 정의가 어디에 속하느냐고 하니까 소크라테스는 2번 째 정의인 '건강과 같이 그 자체를 위해서도 좋고 결과를 위해서도 좋은 것들이 속한다고 했다. 결국은 1,2 권만 읽는다는 것이 책 전체를 읽게 되었다. 어렵게 느껴지고 많은 분량이 부담스러웠지만 마지막 장을 넘길 때의 성취감이 너무 좋았다. 현재 플라톤의 <국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실효성 있는 많은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다. 절대적인 정의란 있는 것인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 한 국가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적인 공동체,(현대에서는 정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는 어떤 도덕적 목표의 실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지 국가 구성원들의 욕구와 이익 실현을 위한 도구에 불과한가? 다수결 원칙을 기본으로 삼는 민주주의는 과연 최선의 정치 체제인가? 등의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