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러시아의 마지막 차르는 니콜라이2세였습니다. 그는 다재다능했지만 아버지 알렉산드로3세가 일찍 죽어 황태자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황위에 올랐습니다.
니콜라이2세는 황후 알렉산드라와 사이에 4명의 딸과 마지막 아들을 낳았으나 병약한 아들(혈우병) 때문에 황후가 히스테릭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수도승 라스푸틴이 아들의 아픔을 완화시켜주자 그를 신처럼 신봉하고 따르게 됩니다.
라스푸틴이 알렉산드라를 조종하여 악행을 저지르고 그래서 농부들의 삶이 피폐해지자 1917년 3월 레닌이 주도하는 볼셰비키혁명이 발생합니다. 결국 제정러시아 몰락의 단초는 요승 라스푸틴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듬해인 1918년 황제가족일가는 시골의 지하실에서 집단 총살을 당합니다. 무차별사격으로 몰살한 후 황산과 석유를 뿌려 시신을 태운 다음 매장을 했다고 합니다. 공산혁명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서서히 생겨나고 그래서 강력한 경고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황제일가 7명, 의사, 요리사, 하인2명까지 총11명이 희생되었고 1979년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에 옐친대통령 시절에 시신발굴작업을 시작합니다. 80년만의 발굴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9구의 시신을 찾아냅니다.
아나스타샤공주와 마리아 공주의 시신이 확인되지 않아서 황녀 생존자가 있다는 희대의 사기극도 생기지만 2007년 멀지 않은 장소에서 시신 2구가 마저 발견되고 DNA검사까지 이루어져서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2008년 10월1일, 90년만에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희생되어 그들의 억울함은 복권되어야한다는 판결이 이루어집니다. 역사는 도도히 흐르고 니콜라이 황실 일가의 명예는 뒤늦게 회복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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