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수업 첫날 모리 교수가 미치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16년 만에 다시 만난 모리 교수는 그를 'my old friend'라고 부른다.
스승과 제자의 벽을 넘어 보다 가까운 인생의 친구로서
두 사람 사이에 과연 장벽이란 게 존재했을까? 누구나 첫 만남은 설레면서도 두렵기 마련,
선입견을 없애는 순간 당신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빛나는 바로 ‘그 사람’이 될 것이다.
재미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인기가 있는 법.
더구나 처음 만나 어색한 분위기를 물리쳐버릴 수 있는
것이 유머 아니던가. 요즘은 무엇이든 뻔(Fun)한 게 대세!
일이든, 공부든, 취미생활이든 즐겨보자. 혹시 아는가?
영화 ‘69’의 켄이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벌인
소동 덕분에 학교 영웅으로 떠올랐듯이, 뭔가 즐기다 보면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마구 생겨날지.
"집엔 별 일 없니? 그 일(엄마의 자살) 때문에 괴롭지 않니?"
영화 '어바웃 어 보이'를 보면 윌은 왕따 소년 마커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소년의 건조한 대답에도
"힘들겠구나"라며 말을 건넨다. 그날 마커스는 웃으며
생각한다. '내 두려움이 쓸데없는 게 아니구나'라고. 그리고
처음엔 '인간은 섬이다'라고 외쳤던 윌 역시 소년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정을 쌓은 끝에 마지막으로 "하지만
그 섬들은 모두 고리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작은 관심과 공감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남녀 불문하고 한 번 보면 친구가 된다는 박경림의 특징은 바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액션.
물론 지나친 오버는 금물! 하지만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눈을 맞추고 머리를 끄덕이고,
몸을 상대방에게 기울이면 자신의 얘기에 적극 호응해주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나아가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도 자연스레 시도할 수 있다.
은근하고 가벼운 스킨십은 마음의 경계를 풀어주고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데 그만이다!
항상 자신이 필요할 때에만 연락하고, 정작 누군가의
부탁은 바쁘다는 핑계로 무시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언제나 마음속에 주변의 소중한 인연을 염두에 두길.
그렇지 않으면 영화 '서바이빙 크리스마스'의 벤 애플렉
처럼 모두들 들떠 있는 황금 같은 휴일에 나 홀로 쓸쓸히
집을 지키며 눈물 젖은 빵을 먹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히데미가 한 초등학교에 전학 왔을 때의 일이다.
자기소개를 할 때 히데미는 교단 위에서 그냥 멍하니 서 있는 듯이 보였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한 오쿠무라(선생)는 그의 뒷머리에 손을 대고 인사를 하게 했다.
그러자 히데미는 그 손을 뿌리치며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억지로 머리를 숙이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4teen'속 열한 살 소년 히데미의 말이 맞다.
누구도 누구의 머리를 강제로 숙이게 할 수 없다. 부모든 선생이든 대통령이든.
이 간단하고 명료한 원칙만 알고 지키더라도 세상은 좀더 자유로워진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은 멀리서도 잘 듣는다.
그리고 이름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한두 번 스쳐지나간 이가 이름을 기억해 불러준다면
반가움은 2배. 존슨 대통령이 '남들이 자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리스트'에서도 말하지 않았던가!
타인의 이름을 외우는 데 숙달하라고. 이름을 외우지 못해 '저기요~'라고 얼버무리는 나를 캐치하고
그는 '나는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요!'라고 해석해버릴지도 모른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이름을 외워 다정하게 불러주자. 상대방의 눈빛은 물론 당신에 대한 마음이 부드럽게 바뀔 것이다.
새로 알게 된 사람들에게 자신이 뭐든 잘하는
팔방미인으로 기억되고 싶은 건 본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 무슨 일이든 다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사람에게는 왠지 정이 가지 않는 법.
때로는 엉뚱한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실수도
연발하는 ‘브리짓’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 자꾸 시선을
이끌어 정이 새록새록 생겨난다는 점을 명심할 것.
네 편이 되지 않으면 결코 내 편이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금자를 보자. 치매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펴주고 누군가
에게는 제빵 기술을 가르쳐주는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 그들은 그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내가 먼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그의 인맥이
돼주는 것이 그와 가장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
자신이 남들에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매번 그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에게 ‘굿바이’라고
인사하는 것뿐이라 생각했던 영화 ‘러브 액츄얼리’ 속
사라를 기억하는가? 그를 좋아하는 사실을 모두
모를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항상 그를 기다려주었던
‘good bye’인사로 그녀를 알아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못하는 인사로 그녀는 그의 마음을 잡았던 것.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건 어찌 보면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될 수도 있다.
첫댓글 인통에 해당되는 부분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