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현장에 낙하물 방지망은 물론 비산먼지 방지시설, 작업차량 세륜시설 등 제대로된 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는가 하면 무리한 공사로 인근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데 도대체 구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4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서기 위해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건설현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곳곳에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데에도 인천시 부평구는 신축건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행위에 대해 책임을 떠넘기는가 하면 "엉터리"지도감독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7일 인천시 부평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십정동 182의 19 일대 연면적 1만7,7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인 R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난 2월 건축허가를 내줌에 따라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시공을 맡은 (주)R산업개발은 낙하물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필히 설치해야 하는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비산먼지 방지시설조차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설업체측은 자업차량을 위한 세륜시설도 갖추지 않아 인근 도로가 대형 덤프트럭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파손 및 훼손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건설업체측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주택과의 현장 경계선을 정하고 안전 휀스를 설치해야 하는 데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인근 주민들은 무리한 공사가 이어지면서, 인근 주택에 균열이 발생해 불안에 떠는가 하면 비산먼지가 발생하면서, 여름철이 다가오는데에도 제대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고충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건설업체측은 공사현장에 들어가는 각종 건축자재를 도로변에 마구잡이로 쌓아놓으면서, 주민들의 통행은 물론 차량통행까지 방해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주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잇따른 건축현장의 안전사고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에도 관할 구청은 전혀 현장 관리감독조차 하지 않는가 하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갖가지 불법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건축현장에 대해 구 관계자들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안전문제는 고용노동부, 비산먼지는 환경보전과에서 담당해 건축과에서 전반적으로 관리감독을 하기는 어렵다"며 "최근 인근 빌라 주민들이 비산먼지에 대한 민원이 들어와 답변을 한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