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화무쟁(口和無爭) 말이 공손하면 다툼이 없다.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위로는 보리달성, 아래로는 중생제도를 추구하는 수도승의 불문추행(佛門推行)
身和ㆍ口和ㆍ意和ㆍ戒和ㆍ見和ㆍ利和 육화경(六和敬) 중 둘째 덕목(德目)이다.
一. 신화동주(身和同住) : 함께 예배하여 몸으로 화합한다.
二. 구화무쟁(口和無諍) : 함께 구업(口業)을 닦아 다투지 않는다.
三. 의화동열(意和同悅) : 신심(信心)으로 의업(意業)을 밝혀 함께 일한다.
四. 계화동수(戒和同修) : 불계(佛戒)와 불법을 따르며 함께 닦는다.
五. 견화동해(見和同解) : 법의 공(空) 이치를 깨달아 함께 해탈한다.
六. 리화동균(利和同均) :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이익을 고르게 나눈다.
당쟁(黨爭)으로 세월을 보내는 정치꾼들도
서로 다툼을 조정하여 타협을 이끌어내고(口和無諍, 見和同解),
이익을 균등히 나누어 갖는 것(利和同均) 등의 수행을 하였으면 한다.
..............................................................
군자무소쟁(君子無所爭) <논어 팔일(八佾) 7. 위령공(衛靈公) 21>
군자는 다투는 바가 없다.
세계 최초로 도(道)철학을 정립한 노자(老子)의 화평(和平)사상이다.
노자를 토대로 보편화된 논어와 다른 고전 성구(成句)를 살펴본다.
← 상덕부덕(上德不德) 상덕무위(上德無爲) <노자 38>
상덕은 베푼다는 의식이 없다.
← 성인지도 위이부쟁(聖人之道 爲而不爭) <노자 81>
성인이 하는 일은 남을 위하기만 하고 다투지 않는다.
◉ 시은물구보(施恩勿求報) <명심보감 存心>
은혜를 베풀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 장자(莊子)는 노자의 무위(無爲)를 천덕(天德)이라 한다.
-天 : 한다는 의식 없이 함.
-德 : 말없이 행함. <장자 각의(刻意)>
← 수선리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 <노자 8>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해도 공치사를 하지 않는다.
▲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 공수신퇴천지도(攻遂身退天之道) <노자 9>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난다.
← 공성이불처(攻成而不處) <노자 77> 공이 이루어져도 자처(自處)하지 않는다.
▲ 하덕(下德)의 전형(典型) :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공치사하는 엄마.
← 선전자불노(善戰者不怒) 선승적자불여(善勝敵者不與) <노자 68>
잘 싸우는 사람은 화를 내지 않고, 적을 이기는 고수는 겨루지 않는다.
← 아유삼보 지이보지(我有三寶 持而保之) <노자 67>
나에게는 세 보물(三寶)이 있으니 이를 지니고 나를 보존한다.
-일왈자(一曰慈) 제일(第一) 보물은 사랑,
-이왈검(二曰儉) 제이(第二) 보물은 근검,
-삼왈불감위천하선(三曰不敢爲天下先) 제삼은 세상에 앞서려하지 않음이다.
→ 군자주이불비(君子周而不比) 소인비이부주(小人比而不周) <논어 위정 14>
군자는 두루 사랑하나 당파를 만들지 않고,
소인은 당파를 만들고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 화이부동(君子龢而不同) 동이불화(小人同而不龢) <論語 자로(子路)23>
군자는 화합하면서도 편(team) 가르기를 하지 않지만,
소인은 당파(黨派)를 짓고 당동벌이(黨同伐異)할 뿐 화합하지는 못한다.
→ 무적야 무막야(君子 無適也 無莫也) 의지여비야(義之與比也) <논어 里仁 10>
군자는 고정관념 고집(適)도 없고 막무가내(莫無可奈) 부정(莫)도 없고
오직 義를 따를 뿐이다.
→ 군자 긍이부쟁 군이부당(君子 矜而不爭 羣而不黨) <논어 위령공(衛靈公) 21>
군자는 씩씩하지만 다투지 않으며, 무리 짓지만 편당(偏黨)하지는 않는다.
▲ 선위사자불무(善爲士者不武) <노자 68> 훌륭한 무사는 씩씩해 보이지 않는다.
대교약졸(大巧若拙) <노자 45> 대인은 재주를 안 부리므로 옹졸한 것처럼 보임.
→ 전자역덕야(戰者逆德也) 전쟁은 덕을 뒤엎는 것이요,
쟁자사지말야(爭者事之末也) 다툼은 일의 마지막 수단이다
<史記,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국어(國語), 월어(越語)下>
▲ 國語 : 周(주)ㆍ魯(노)ㆍ齊(제)ㆍ晉(진)ㆍ鄭(정)ㆍ楚(초)ㆍ吳(오)ㆍ越(월)
춘추시대(春秋時代) 팔(八)개국의 사서(史書)
→ 부전이굴인지병(不戰而屈人之兵) <손자병법(孫子兵法) 모공(謀攻)> ;
최선의 전쟁기술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손자왈(孫子曰) 손자가 말했다.
범용병지법(凡用兵之法) 무릇 전쟁을 하는 법은
-全國爲上 적국을 온전하게 유지하게 하는 것이 상책이요,
-破國次之 파괴시키는 것은 그 다음이다.
-全軍爲上 적군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 상책이요
-破軍次之 파괴시키는 것은 그 다음이다.
-全旅爲上 破旅次之 여단을 온전하게 함이 상책, 파괴함은 다음이다.
-全卒爲上 破卒次之 졸을 온전하게 함이 상책, 파괴시킴은 그 다음이다
-全伍爲上 破伍次之 오를 온전하게 함이 상책, 파괴시킴은 그 다음이다.
-是故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그래서 백전백승은 최상의 방법이 아니다.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전쟁이 최선이다.
(The supreme art of war is to subdue the enemy without fighting.)
첫댓글 하하하하하! <구화무쟁(口和無爭) 말이 공손하면 다툼이 없다. >
그렇지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지요! 가르침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
口和無爭이었답니다.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