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3 일요일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두개의 섬이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는 汝自島다. 해안선 길이는 7.5km 면적은 0.59㎢ 대여자도 북쪽에 대동마을 남쪽에 마파지마을 그리고 소여자도의 송여자마을 이렇게 3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작년말 현재의 인구는 130세대 270명으로 작은 섬이다.
리사무소가 소재한 대여자도의 최고봉은 42m 남동쪽의 작은섬을 소여자도 또는 松여자도라 하는데 짧지만 1.7km의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초고봉은 48m이다. 우스갯소리인지는 모르지만 파도가 높게 밀려오면 섬을 넘는다 하여 넘자섬이라고도 불린다.
청마산악회의 여수 여자도 트레킹에 함께하기로 하고 죽전정류장을 7시30분 편승하여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섬달천 마을 선착장에 11시 도착한다. 거리에 비하여 빠르게 달려왔다. 달천교 다리가 가설되기 전에는 섬달천이지만 지금은 달천마을과 달천교로 연결되어 섬달천이 아닌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선착장 가는 길이 깨끗하여 섬달천의 첫인상이 호감이 간다.
↘타고 갈 배가 들어오기까지 주변을 살펴보는데 선착장 거너 언덕에 "어느멋진날"펜션카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 11시30분 여자도와 섬달천간 연락선에 옮겨타고 바로 출발한다.
↘ 우리가 탄 배가 송자선착장을 경유하여 12시10분 대여자(대동마을)선착장에 도착하여 우리 일행은 하선하여 각자 자유로운 트레킹에 들어간다.
건너 나무에 둘려 쌓인 빨강 건물이 한전의 내연발전소인데 대동마을에서 제일 좋은 위치에 자리한 것같다.
↘ 지금 간조시간대라서 대여자포구 바닥이 들어나 풍광이 좀 그렇다.....
전면의 정자를 지나 왼쪽의 빨강 긴 건물의 초등학교를 돌아보고 대동마을을 떠날 것이다. 여자도의 3개 마을중 대동마을이 제일 큰 동네다.
마파지마을 보다 뒤늦게 草溪崔氏가 입도하여 마을이 이루어졌다 한다.
↘ 선착장에 하선하면 건너편 남쪽 여자만 아래로 팔영산 연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여자도 트레킹에 항상 같이한다.
↘ 12시20분 소라초등학교 여자분교를 둘러본다.
↘작은 분교이지만 운동장이 잔디로 덮혔다.
↘ 여느 학교처럼 운동장 옆에 나이 듬직한 느티나무도 서있어 뜨거운 한여름 그늘도 만들어 주겠다.
↘ 12시27분 여자도 동네를 구경하며 마을 길따라 남쪽으로 걷는다. 여자도에서 제일 크다는 대동마을도 금방 지나 잘 다듬어진 대나무 사잇길을 벗어난다.
↘ 해변 양지바른 언덕에 옹기종기 널려있는 밭뙈기가 초라하지만 정겹다.
↘ 12시41분 개미허리길 언덕배기에 나란히 서있는 고개숙인 소나무가 시야에 들어온다. 해풍에 많이 시달린 것같다.
↘ 오른쪽 해변이 아름답다. 보이는 섬이 매물섬이다.
↘ 새끼염소 두마리가 이방인은 본체만체하며 놀고있다.
↘ 12시54분 천천히 걸었어도 벌써 馬把지마을에 당도한다. 400년전 보성벌교에서 南原房氏가 입도하여 이마을을 형성했다 한다. 마파람(南風)이 많이 불어와 마파지란 지명이 붙었단다.
이곳에 화정면 여자출장소가 소재한다. 행정관서라기 보다 가정집 냄새가 난다.
↘ 출장소 바로 아래 옴팡집 들어가는 진입로에 화사한 꽃길이 눈을 의심케한다. 집 모양새와 대조적이다.
↘ 꽃길이 이어지는 옴팡집, 그래도 지붕을 기와 모양의 스레트를 올려 옴팡집은 벗어난 것같다.
↘ 꽃길에서 나도 모델이 되어본다.
↘ 1시3분 여자교가 내려다 보이는 "고향낚시휴게소"인 펜션 밑이다.
↘ 바로 앞에는 아름다운 여자교가 나를 반긴다. 다리 중간 여러 곳에 낚시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여 의자도 설치했다. 여느 다리와 차별화한 낚시꾼들을 위한 당국의 배려가 고맙다.
↘ 낚시터 안내문
↘ 여자교를 건너면 松汝自선착장인데 3시반 배를 탈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蠟鷄島(납계도)를 바라보며 개미허리길 아래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여자교 건너기 전 목재데크를 지난다.
↘ 해변이 너무 아름답다. 시선이 그곳에 머문다. 뒷쪽 섬이 납계도다.
↘ 중앙의 큰섬이 납계도, 왼쪽의 작은섬이 동굴섬
↘ 1시24분 아까 대동마을 위의 개미허리길 아래 해변에 이른다. 이쪽에서 바라봐도 바람에 시달리는 고개숙인 소나무다. 이제 되돌아 여자교로 간다.
↘ 되돌아 갈 여자교, 참 아름답다 혼자 보기 아깝다.
↘ 1시50분 여자교에 돌아 왔다.
↘ 2시 여자교 동쪽 끝 송여자에 도착한다. 낚시하는 동상이 제법 리얼하다.
↘ 마침 간조시간대라 선착장 앞의 동도가 모래톱으로 이어져 건너갈 수 있겠다. 빨리 송여자도 등산을 마치고 건너가 봐야지.....
↘ 동네 입구 삼거리에 여자도 유래와 둘레길 안내도가 보인다.
↘ 2시4분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자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장이 "솔민박"으로 변신하여 시야에 들어오는데 여기가 등산로의 기점이다.
↘ 1.7km의 짧고 최고봉이 48m인 낮은 등산로이지만 김윤기씨가 힘들여 개설한 등로라니 고맙기만 하다.
↘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는 긴의자를 설치하여 조망하며 쉬어 갈 수 있게 배려도 잊지 않는다.
↘ 2시40분 짧은 등산을 마치고 선착장 직전에 해변 바윗길을 걸어본다.
↘ 돈북섬의 등대가 외로워 보인다.
↘ 2시46분 송자선착장으로 나와 배시간이 여유가 있어 동도의 모래톱으로 간다.
가는길에 영산홍의 유혹에 끌려 함께한다.
↘ 2시51분 모래톱에서 동도를 배경으로
↘ 동도 정상에서 송자선착장을 조망하다.
↘ 3시선착장에 돌아온다.
↘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여자교가 몇번을 봐도 아름답다.
조금전에 다녀온 동도의 모래톱이 물에 잠기고 있다. 절묘한 시간에 모래톱을 밟았다.
↘ 3시26분 송여자도를 떠나 섬달천으로 갈 배에 오른다.
3시35분 출발!!! 여자도 안녕..........
↘ 3시50분 섬달천 도착, 하선.
↘ 4시4분 달천교 앞에 서있는 섬달천 표석 옆에 산악회 버스가 서있고 그뒤에 뒷풀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 산악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막걸리로 갈증과 시장기를 달래고 5시에 달천교를 건너 귀가길에 오른다.
나는 8시30분 죽전에서 하차하여 집에 돌아왔다.
오늘 청마산악회 즐겁고 행복했읍니다♪♬♬
오늘의 GP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