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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득 목포시장이 목포타임즈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이 진정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조선, 세라믹, 신재생에너지, 고기능성식품, 해양레저 장비산업 육성 통해 고용창출
새해 첫 업무를 시가지 청소로 시작했던 정종득 시장이 동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의 행정과 시민 눈높이 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 주민과의 대화 기간 중 목포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참여하면서도 일정을 미루지 않고 동 주민들을 만나며 목포시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본사는 신년을 맞아 정종득 목포시장과 목포주요 정책과 현안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 시장님은 올해 새해 업무를 새벽부터 시가지 청소활동으로 시작하셨는데요. 아마 지금까지 목포시장 중 처음인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시가지 청소활동을 하면서 새해를 시작한 것은, 민선5기 시정철학이 시민들을 섬기고 따뜻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저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함이었습니다. 시가지 청소를 하면서 시민들이 좀 더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았고,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추진하여 시민들이 진정 민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시정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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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득 시장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 올해도 지역경제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목포시도 이런 점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우리지역의 5대 전략산업인 조선, 세라믹, 신재생에너지, 고기능성식품, 해양레저 장비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특히 대양동 축구센터 인근에 156만㎡, 총사업비 2,900억 원이 투자되는 대양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조선기자재 부품산업, 최첨단 해양레저 선박 장비산업, 세라믹산업, 태양광수소전지부품소재산업, 수산식품 산업 등의 업종을 유치하게 됨으로써 4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효과와 약 1만여 명의 고용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세라믹 일반산업단지는 2013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삽진산업단지 입구에 116,455㎡, 총 사업비 215억 원을 투자해 추진되고 있는데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세라믹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됨으로써 국내외 우수기업이 유치됨으로써 고용창출을 극대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서남권 청정에너지 기술연구원과 건립중인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신기술개발 중심축으로 육성하겠으며, 옥암지구 대학부지에 의료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여 지역의료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이 올해부터 건립될 수 있도록 하고, 목포아쿠아월드를 건립, 유달산~고하도 간 해상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수요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과 어린이 바다체험과학관을 올해 준공하고 삼학도 일대를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복원하여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복합센터와 Sea Food Town 을 설치해 북항을 해양수산복합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전진 기지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남항은 레저항으로 개발하면서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을 건립하겠으며, 내항은 해양레저 시대에 대비하여 마리나항과 크루즈항 기능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시장님은 시정방침으로 ‘시민과 소통의 화합’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목포포럼의 여론조사를 보면 시민 62%가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와 시민들의 인식차이가 큰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 민선 5기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시정철학을 ‘섬기는 시정, 화합의 시정, 소통의 시정, 창조의 시정’으로 정했습니다. 시정철학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하늘같이 섬기고, 소수의 의견이나 반대의견에도 대화와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고, 목포의 미래 비전을 창조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이었으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정운영을 위해 연초에 각 동을 순회하면서 시민들과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시정의 주요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동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또 시정소식지, 유달산소식지,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들과 시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시청 홈페이지에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활용해 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의견과 건의, 불만 및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체크하면서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목포포럼의 여론조사에서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데,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민들께서 적극 활용하셔서 목포발전을 위해 함께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 시민의 절반이 넘는 56%가 시장님의 리더십 유형을 권위형이라고 생각하는 있는데, 민선 시대 시민을 위한 목포시장의 덕목과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요? = 리더십의 유형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단순한 판단기준에 의해 획일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형 리더라 하더라도 때로는 권위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고, 권위형 리더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민주형이나 방임형 리더십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목포는 재원도 부족하고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두배, 세배 아니 10배는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목포가 정말 살기 좋은 도시, 서남권을 넘어 동북아 최고의 도시, 교육이나 직장 문제로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없는 그런 멋진 도시를 만들고 싶은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이러한 추진과정에서 시민들께 비친 저의 모습들이 다소 권위형으로 비추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목포 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의 진심을 시민 여러분께서 헤아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역경제가 어렵다보니 지역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목포시가 추진하는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센터 건립을 놓고 자영업자들이 강한 반발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업체를 위해 목포시가 추진하는 정책은 무엇이 있는가요? = 학교급식 식재료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좋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물류센터, 유통(배송), 생산자계약을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지역단위 식자재 공급센터가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설문조사 결과 의견에서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으로 학교급식 공급업체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유통(배송)과 학교계약의 경우 민간업체 참여를 검토 하고, 납품 품목도 연차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여 지역 업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 업체가 반발했던 것 중 하나는 목포시가 의뢰했던 용역도 그 중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용역결과를 보면, 학교영양사, 행정실장, 학부모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10명의 분석결과, 용역팀의 최종 결정이 각각 상이합니다. 이런 용역 결과가 목포시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지 목포시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 목포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에 관한 학술용역결과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영양교사(95.8%), 행정실장(85.5%), 학부모(71.9%) 등 세 부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센터 건립에 따른 장점으로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학부모(72.1%), 행정실장(67.3%), 영양교사(64.6%)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리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연구용역결과와 학교급식 설문 조사결과를 토대로 여러 차례 관계자의 의견 청취와 간담회 자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운영방식에 따른 장단점을 다양한 방면 으로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운영방식으로 결정을 내린다 할지라도 전 수요자들의 욕구를 100% 맞출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포시는 최선의 대책으로 친환경 식자재를 믿고 공급할 수 있는 기관인 농수산물유통센터를 학교급식 지원센터로 활용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정을 내림에 따라 급식센터 신규 설립에 따른 예산을 절감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센터가 학교급식 식재료 물류센터, 유통(배송), 생산자계약을 담당하고, 목포시는 급식학교 영양교사 및 어린이집 시설장 교육,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지도감독, 이용 홍보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공동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 최근 시민들도 의식이 높아져 목포시 재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님 취임전과 취임후 지방채 발행규모와 상환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우리시 지방채는 총 1,278억 원을 발행해 167억 원을 상환했고 1,111억 원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양을산 터널개통사업은 제가 시장 취임 전인 2001년도에 국가양여금 사업으로 착공했으나, 양여금 사업이 폐지돼 250억 원을 투자하고 중단된 상황에서 터널 붕괴 등 사고발생이 우려되어 이를 완공 개통하기 위해 400억 원을 발행하여 현재 정상적으로 상환 중에 있습니다. 국제축구센터 건립사업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125억, 국비 13억, 도비 158억, 시비 422억 원 등 718억 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도비가 88억 원만 지원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도비지원 결손분 70억 원을 발행했습니다. 세라믹 산업단지 조성은 신성장 미래 기술 산업의 기업유치와 기술 유연성이 뛰어난 세라믹 산업으로 업종 전환을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98억 원을 발행했습니다. 지방채 상환은 연도별 상환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상환 중에 있으며, 2012년 상환액은 본예산대비 1.57%(상환액 88억 원/예산 5,625억 원)에 불과해 재정 부담요인 및 재정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목포시 지방채 상환 재원으로 공영개발 미분양 보유택지 74필지(311,223㎡) 1,454억 원과 세라믹 산단 조성 미분양 보유택지 17필지(80,920㎡) 220억 원 등 총 1,674억 원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무리 없이 원리금 상환이 가능합니다. 현재 지방채 발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는데 자치단체별로 재정건전성에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유용한 재정수단으로 활용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지역개발기금은 이자부담(4%이하)이 적고 상환기간이 10년 이상이기 때문에 지방채를 활용해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면 이에 따른 지방 세수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므로 긍정적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 목포시는 올해 임성지구 택지개발을 독자적으로 추진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곳에 상당한 토지가 있는 사람들로 인해 특혜 시비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추진하게 된 배경과 이에 대한 입장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 임성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16년 완료할 계획으로 1,887천㎡(57만 평)에 1,804억 원을 투자해 도시개발법에 의한 제3섹터 환지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임성지구는 남악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로 임성역 KTX 역세권 개발과 향후 무안반도 통합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라남도의 중심지가 될 지역입니다. 따라서 이곳을 환경, 생태, 문화도시로 개발하여 전남 발전을 선도하는 기폭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지정된 개발행위제한구역 기한이 만료돼 오는 2013년 11월 19일까지 2년간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앞으로 2년 이내 사업을 착수하지 못할 경우 현재 도시계획상 주거 지역, 공업지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원상 복귀됨에 따라 사업의 시급성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우리시는 무안군 지역의 개발 사업을 위임받은 전남개발공사와 공동 개발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협의했으나, 오룡지구, J프로젝트, F1 대회 등 대단위 사업추진으로 인해 어렵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약 4,3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임성지구 개발 사업은 민ㆍ관 공동 출자법인을 설립해 건설회사의 우수한 관리, 시공, 기술과 금융자본을 도입하여 제3섹터 환지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상당한 토지가 있는 사람들로 인해 특혜시비가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가 구역 내 토지를 전면 매입하여 개발하고 개발이익금은 사업시행자가 갖는 전면 매수방식으로 시행 합니다. 하지만 임성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환지방식 개발 사업으로 원칙적으로 기존 소유자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면서, 토지소유자에 대한 동등한 감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한 특혜는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곳에 상당한 토지를 갖고 있는 소유자들은 문중과 공장부지 등으로 최근에 매입한 토지가 아니고 예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환지는 소유 토지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도시개발법 등 관련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가뭄이 심한 논에 물이 차기 위해서는 땅 속 깊이 스며들 때까지 오랜 시간 동안 물을 채워야 하듯이, 한 지역의 발전 또한 한순간에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오랜 시간에 거친 내공이 쌓일 때, 어느 순간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포시도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대화의 장을 통해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목포 발전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 그리고 협조 없이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시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고 칭찬할 부분에 대해서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목포 발전 사업들이 하나씩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께서는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시고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목포시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정리=정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