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나눔색소폰
카페 가입하기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열공ノ색소폰자료 스크랩 색소폰 수련기(2) 입문 - 악기 세팅. 그리고 첫 소리
임동호 추천 0 조회 478 13.01.26 12:1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자 이제 악기를 구했으니, 부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케이스를 열어보니 불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세팅을 해야죠.

처음엔 다 서툴고 낯설게 마련이죠?

 

악기 준비하기

 

본체가 있고, 넥이란 것이 있더군요. 아래 왼쪽사진입니다.

그리고 마우스피스가 있고,마우스피스에는 리가쳐란 것이 끼워져 있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 왼쪽이 마우스피스, 오른쪽 뒤가 리가쳐, 그리고 그 앞에 검은 조각이 마우스피스 패치입니다.

이빨로 피스 윗부분을 물듯이 눌러줘야 하는데 이 재질이 플라스틱 같은 것이라 미끄럽습니다.

그리고 또 이빨자욱도 나겠죠... 그래서 패치를 붙입니다.

이런 종류의 피스를 하드러버라고 합디다. 그냥 '뿔피스'라고도 하고요.(아래 사진의 마우스피스는 입문 몇달 후 바꾼 것으로 처음에는 악기 살 때 딸려오는 번들 피스를 사용했습니다.) 

 

 

이 피스 아래쪽에 리드를 장착해야 합니다.

그래서 불면 리드가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겠죠?

아래 왼쪽 사진이 리드입니다.

이건 10개 들이 한 박스인데요... 꺼내면 한개씩 보호 캡에 씌워져 있습니다.

아래 왼쪽사진은 이 리드가 자리잡을 피스 아래 면입니다.

 

 

아래 사진은 리드를 끼워 리가쳐를 고정시킨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에는 패치를 붙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우스피스를 넥에 꽂습니다.

그러므로 넥이란 것은(영문 책에는 보니까 crook이라고 돼 있던데 그냥 넥이라고들 하는 군요) 소리를 내는 마우스 피스와 공명통 역할을 하는 본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넥을 본체에 꽂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음새를 확대한 것입니다.

중간 쯤에 나사 손잡이가 보이시죠?

넥 스크류라고 하는 이것을 조이면 빠지지 않고 부착됩니다.

 

 

그래서 악기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이제 불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첫 소리를 내다

 

위는 이빨로, 아래, 즉 리드 부분은 아랫입술로 마우스피스를 문 다음 불면 소리가 나야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대로 잘 해서 심호흡을 하고, 불어봅니다.

붕 하고 소리가 날 줄 알았는데, 헛바람만 휙휙 거립니다.

참 난감하죠.

괜히 전 시간에 제가 바보 취급했던 그 분(지금은 붕붕 소리가 납니다)께 마음 속으로 용서를 빌어봅니다.

그러나 저도 어쨌건 몇번 시도 끝에 부웅 소리가 납니다.

다음은 손가락으로 키를 눌러 음을 잡는 겁니다.

그 행위를 '운지'라고 하더군요.

손가락 운용이란 말이겠죠?

영어로는 fingering이라고 합니다.

각 손가락을  정해진 키에 위치시키고, 눌렀다 뗐다 하는 것입니다.

결국 연주란 것이 숨을 들이쉰 다음 키를 누르면서 부는 행위인 것이죠.

 

입술의 힘

 

여기서 알게 된 것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입의 모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을 앙부쉬 또는 앙부쉬르라고 하던데요... Embouchure - 프랑스어겠죠? 영어화돼 있기는 합니다만 정확한 불어 발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마우스피스 위에 이빨로 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만, 아래 입술을 단단히 조여야 한다는 것이 제대로 안 되더군요.

단련이 돼서 힘이 생겨야 한다는 겁니다.

아래 입술이 힘이 없으니 결국 입술 아래 이빨에 자꾸 힘이 들어가고, 그래서 깨물게 되는 것이 초보가 겪는 공통적인 비애인 것이죠.

그렇게 힘을 주어 물고 불면?

당연히 아프죠...

어쨌거나 솔라시도, 솔파미레...

제법 음이 오르락내리락하니까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이다 보니 손가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숨도 가쁩니다.

 

복식호흡

 

그래서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복식호흡이야 학교 시절 합창단에서, 교회 성가대에서 많이 들은 이야기지만, 사실 제대로 하지 않았죠...

아무튼 집에서 책을 배 위에 올려놓고 오르락내리락 하도록해서 연습하면 된다고 합니다.

뭐 남이야 시끄럽든 말든 삑삑 거리면서 혼자 재미있어 합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