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한 대를 10년간 타는 데 드는 총비용은 얼마일까. 언제 중고차를 팔고 새차로 바꾸는 게 경제적일까. 본 연합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입 및 등록비용을 포함해 10년간 차 감가상각비, 연료비, 보험료, 수리비, 자동차세 등을 합쳐 3.0 리터급 대형차는 8,000만원, 2.0리터급 중형차는 5,000만원, 1.5리터급 준중형차는 3,740만원, 경차는 2,7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년째 새차로 바꿀 때 10년간 드는 비용은 대형차가 1억8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10년간 한 차를 타면 이보다 2,800만원, 교체주기를 3년 늘려 7년째 바꾸면 1,6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대형차의 10년간 유지비는 연료비(휘발유)가 38,37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수리비(999만원), 자동차세(894만원), 보험료(828만원) 등의 순이다. 3,100만원짜리 대형차의 취득관련 세금은 269만원, 10년 후 잔존가액은 250만원으로 잡았다.
<>연료비 =유지비 중 가장 많이 든다.
1리터당 주행거리를 대형차 8km, 중형차 10km, 준중형차 12km, 경차 14km로 보고 하루평균 주행거리를 50km, 휘발유 1리터를 1279원으로 계산했다. 이에 따른 대형차의 연간 연료비는 3,837천원으로 경차(1,644천원)의 두 배 이상에 이른다. 중형차와 준,중형차는 각각 287만원과 191만원.
<>수리비 =차량노후에 따라 비용증가를 감안해 구입 후 4년간 20%, 4~7년 40%, 7~10년 40%로 나눴다.
10년간 수리내용은 7,000km 주행 때마다 엔진오일을 바꾸고 자동변속기오일, 타이어, 스파크플러그 및 배선, 브레이크액 등의 4회 교환을 기준으로 했다. 또 배터리를 2회, 부동액과 에어컨 냉매는 2년마다, 휠얼라인먼트는 3년마다 손보며 타이밍벨트와 하체부품 교환, 여름 및 겨울용품 구입비, 세차 비도 넣었다. 10년간 수리비는 대형차 999만원, 중형차 804만원, 준중형차 671만원, 경차 518만원이었다.
<>보험료 =차령에 따라 비용이 줄어 차를 오래 탈수록 유리하다.
최초가입 후 10년간 무사고인 37~40세 남자의 출퇴근 및 가족한정을 기준 했다. 대형차의 1년차 보험료는 214만원이나 5년차 63만원, 10년차엔 31만원으로 할인되며 10년간 보험료는 모두 828만원이다. 경차는 각각 77만원, 24만원, 14만원이며 총 30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