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가뭄에 태풍에 농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들깨가 풍년이었습니다.
나름으로 들깨재배 과정을 정리해보앗습니다. 지역,토질,기후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음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들깨파종은 모종을 키워 본밭에 아주심기하는것이 원칙입니다.
중부지방 기준 5월하순~6월초순에 파종합니다. 육묘기간을 25일로잡고 역산하여 시기를 정합니다.마늘이나 옥수수 후작시 고려하세요.조류의 피해가 있는 지역은 발아때까지
부직포나 차광망으로 덮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아주심기는 두포기를 키를 맞추어 간격을 80센티내외로 널찍하게 심습니다. 비가 내린 후에 심으면 좋습니다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우리는 마늘 후작으로 심었는데 밑거름으로 계분만 살짝 주었습니다. 토종들깨도 밀식재배보다 이렇게 심으면 가을에 오지게 거둡니다.
웃자람방지와 가지벌음(측지)을 좋게하기 위하여 순치기를 7월말부터 1~2회 합니다.
우리는 그대로 키웠습니다. 성장억제를 위하여 참깨에 제타엽면시비 할때 들깨도 3회를 주었습니다.
가뭄으로 헛골에 2회 물대기를 해주엇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들깻잎 장아찌는 개화기 이전에 거두는것이 들깨수확에 영향이 적습니다.
만생종은 아주심기 시기에 관계없이 9월10일 전후로 개화합니다.
완전개화시기엔 온동내 벌레들이 모여 잔치를 벌입니다.
특히 노린제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 올해는 노린제 구경도 못하겠더군요.
덕분에 살충제없는 들깨를 맛보게 되엇지요.
확실하진않지만 제타의 기피효과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들깨 송아리가 누렇게 변하고 이파리가 낙엽 시작될 즈음에 들깨를 베어냅니다. 너무 이르면 덜영근 쭉정이가 많아지고 늦으면 벨때 땅에 떨어지는 것이 많아 집니다.
들깨를 베어 널기한 모습입니다. 한다발 정도씩 펼쳐주고 서로 닿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둡니다. 이렇게 하면 거둘때 송아리가 엉키지않아 작업진도도 빠르고 탈립손실을 줄일수 잇습니다.일주일 내외를 자연건조합니다.
들깨 털기전 포장위에 고추건조망을 한겹 펼쳐줍니다. 양이 많지 않다면 막대기를 이용하여 털지만 조금 많다면 도리깨를 이용합니다. 사진은 도리깨질 하기전에 들깻단을 정렬한 모습입니다.
키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정선합니다. 이상태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이틀정도 건조합니다.
우리 밭 주변 500미터 이내에는 들깨밭이 저희밭 뿐입니다.
참깨도 그렇고 종자용은 격리된 곳에서 재배한것이 좋습니다.
아주심기 110일 전후면 수확을 하는 셈입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들깨 잘 받았습니다
다유는 기름도 많이 나지만 맛도 고소한맛이
있어서 먹어본사람은 작년 그 들깨를 찾더군요 색은 첨에는 짙은색에서 방바닥에
며칠 더 두었더니 색이 옅어졌어요
그리고 우리들깨도 언니네 들깨도
같은색이었어요
들깨 감사 드립니다^^*
반갑습니다.날씨가 요즘 이상합니다.이러다간 내년에도 마늘이 이차성장 현상이 많아 질듯 합니다.
얼마전 고구마 거둘때 먹을 만한것 만 담고 그대로 방치하다....
몇차례 쪄서 먹어보니 그때마다 혀가 착 감기더군요.
그래 얼마전 이삭줍기하여 잔챙이를 컨테이너에 두었던것
어제 비도오고하여 하우스에서 못난이 고구마를 구워먹는데
까다로운 제 입맛에도 그만 이었습니다.종이박스에 담아 서늘한 곳에
완전히 건조한후 신문지로 덮아두면 내년 봄에 싹도 틔울 수 있다고 합니다.
@백양골 고구마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나누실때 그 잔챙이도 주셨어면 좋았을건데
너무 예쁘서 먹기가 아까워요
좋은거 다 주시고 잔챙이만 드시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ㅜ
모종은 하우스도 없지만 있어도 싹튀어서 심을려면
어려움이 있을거 같은데요
모종 구한집 소개해주시면 내년에 한번
심어보고 싶어요 ㅎ
@웃음꽃 그러다가 고라니님만 배불리는것 아닌지 몰것네요.
완카표 그것 저도 순무님한태 씨앗 얻어 심기도 하였는데
혈액순환에 명월초가 더 좋다캅니다. 어제 먕월초 원동준비 하였습니다.
@백양골 심는것마다 대풍을 만드시네요 ㅎ
저도 내년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완카님 씨앗 모링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