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안녕하세요?</P>
<P>서울 초보 조사 다비드 입니다.</P>
<P>회사 워크샵이 있어 지난 금요일 토요일 제주를 다녀왔습니다.</P>
<P>저는 두손이 발이 되게 빌어서 이틀동안 낚시를 했습니다...ㅋㅋㅋ</P>
<P> </P>
<P>출발전에 인낚에서 얼쭈얼쭈님께 제주도 낚시 정보를 구하고....</P>
<P>제주시 포인트낚시점을 통해서 가파도를 들어가기로 합니다.</P>
<P>제주도는 특이하게도 오후 낚시를 합니다....해창(해질무렵)때 대물이 나온다고 합니다.</P>
<P> </P>
<P>첫째날</P>
<P>가파도앞 등대섬 포인트에 내립니다.</P>
<P>발판은 좋은대 뒤쪽 파도가 앞으로도 넘어와서 무섭습니다.</P>
<P>현지 분들은 그런것 아랑곳 하지 않고 아직 다 나오지도 않은 여치기 포인트에서 밑밥통을 메고 낚시를 시도하고</P>
<P>걸어 내기도 합니다. 참 대단하신 꾼들 입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397D424EAE723129" class="txc-image" width="961" style="WIDTH: 961px; 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height="694" id="A_11397D424EAE723129A47A"/></P>
<P> </P>
<P> </P>
<P>저는 현지 낚시에 적응 못하고 헤메고 있습니다.</P>
<P>시에라 1호대, 1.8호 원줄, 1.2호 목줄에 월향이 Oc에 G4봉돌로 들이대고 있었습니다.</P>
<P>친절한 현지분이 어디서 왔냐고 묻습니다. 헤메는 꼴이 안타까웠던가 봅니다.</P>
<P>제주에서 유명하신 분 강병철 프로님을 소개해 주시면서 잘 배우라고 합니다.</P>
<P> </P>
<P>너무 몰라서 어디서 부터 배워야 될지 모른다고 하니 가까이 오셔서 제주 낚시방법을 알려주시네요.</P>
<P>제주는 무봉돌에 원투를 해서 자연스럽게 본류에 흘리고 안보이는 찌를 볼려고 노력하지 말고 늘어진 원줄 관리만 하면서</P>
<P>쭉 차고 나가는 입질을 기다리라고 합니다.</P>
<P> </P>
<P>제가 날릴 수 있는 최대한 월향이를 날려 봅니다. 휘~~~</P>
<P>그리고 밑밥 3주걱 주고 원줄관리에 들어갑니다. 잘못하면 여뿌리에 걸립니다.</P>
<P>그러다가 원줄이 휘리릭 나갑니다. 엉겁결에 대를 세우고 펌핑을 합니다.</P>
<P>아주 이쁜 25급 긴꼬리가 올라옵니다.</P>
<P>너무 좋아서 물통에 넣고 기포기도 켜 봅니다.^^</P>
<P>자신감 충만....</P>
<P> </P>
<P>다시 원투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려 줍니다.</P>
<P>역광속으로 찌가 들어가서 보려해도 볼 수가 없습니다.</P>
<P>그저 늘어진 원줄에만 신경씁니다. 찌가 당겨오면 안되니까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P>
<P>헉!!! 대를 당기는 당찬 입질을 받습니다.</P>
<P>겨우 대를 세웁니다.</P>
<P>01테크늄 특유의 자동 역회전... 첨 경험해 봅니다.</P>
<P>간만에 레버를 쥐어 봅니다.</P>
<P>부시리 이후에 첨 느껴보는 엄청난 힘 입니다.</P>
<P>수심이 4~5m밖에 안되는 발앞에서 마구 쳐 박네요.</P>
<P>낚시대는 거의 거꾸로 된 U자로 쳐 박힙니다. 지금 레버를 줘야되나 어째야 되나 한손으로는 제압이 안됩니다.</P>
<P>레버를 주고 낚시대의 각도를 안전한 각도로 잡아 주고 릴링 레버 릴링 겨우 띄워 냅니다.</P>
<P>허걱 이놈 엄청납니다.</P>
<P>겨우 너울에 태워 들어뽕으로 올려냅니다... 뜰채를 펴놓지 않아서... 낚시대에게 미안합니다^^</P>
<P> </P>
<P>다리가 후덜덜 오른팔 전체가 덜덜 떨립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바늘을 뻬고 품에 안아 봅니다.</P>
<P>고기가 따듯합니다. 35cm는 충분이 되어 보입니다.</P>
<P>그놈의 심장 박동이 손에 느껴집니다. 기분이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P>
<P>물통에 넣어 두고 잠시 쉬어 봅니다. 물도 마시고...</P>
<P>지나시던 강프로님 웃으시며 한마리 했다고 여유부리네 하십니다... 그냥 미소로 답을 합니다.</P>
<P> </P>
<P>그 후 너무 여유있게 낚시를 하다가 여뿌리에 원줄이 걸려서 이쁜 월향이 Oc를 제주 바다에 헌납합니다.</P>
<P>에고 내겐 너무나 소중한 놈인데... 포말에 쌓여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가버렸습니다.</P>
<P> </P>
<P>해질 무렵에 비슷한 씨알 한마를 더 걸었지만...</P>
<P>바늘이 묶음이 부실하여 얼굴만 보고 방생아닌 방생을 했습니다.</P>
<P>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손맛은 충분히 봤으니...</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684C434EAE75DC09"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id="A_16684C434EAE75DC09EDEA"/></P>
<P>하여튼 첫날 낚시는 그렇게 마쳤습니다.</P>
<P> </P>
<P>좋은찌 만들어 주신 욱이님을 비롯하여 현지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P>
<P>제주 분들은 xx겐사의 기울찌와 고리찌를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원투 잘되는 놈으로...</P>
<P>그런데 월향이도 충분이 가능하구요. 전혀 밀리지 않는 우수한 성능과 충분한 원투성과 시인성을 자랑할만 합니다.</P>
<P> </P>
<P>글재주가 없어서.. 첫날 조행기는 이만 줄입니다.</P>
<P> </P>
<P>감사합니다.</P>
<P> </P>
<!-- -->
]]>
카페 게시글
조황&조행기
욱이님 찌 제주도에서도....
박상현
추천 0
조회 169
11.10.31 19:22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제주도....쩝~
가고파라..ㅜㅜ
우찌 먼길 다녀오셨네요~ 제 기억엔 수학여행이랑 군대졸업하고 간 제주도~그 기억밖에 없지만..
너무도 좋은기억들만...^^ 바다밑이 다보이는 그런~푸우런바다..^^
부럽네요...많은 손맛 보셨음 좋았을테지만......아쉬움이 남아있어 또 찾아가는 바다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벵에돔이 힘도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고 아무튼 좋아요 ㅎㅎ
손맛보신것 축하드립니다
카~ 부럽습니다. 제주도 낚시~~~~ ^^
긴꼬리는 아닌 듯............일반 벵에 같네요^^ 테클 아님........ 손맛 축하 드립니다
네 일반 벵에 맞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둘째날도 큰놈은 일반 작은 놈은 긴꼬리 이런 식으로 낚이 더군요^^
간만에 보는 벵에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