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필리핀선교 이야기
 
 
 
 

카페 통계

 
방문
20241017
2
20241018
2
20241019
4
20241020
3
20241021
2
가입
20241017
0
20241018
0
20241019
0
20241020
0
20241021
0
게시글
20241017
0
20241018
0
20241019
0
20241020
0
20241021
0
댓글
20241017
0
20241018
0
20241019
0
20241020
0
20241021
0
 
 

최근 댓글 보기

 
최신 댓글이 없습니다.
 
카페 게시글
환경 스크랩 생태계의 보고, 서해 갯벌의 바지락
신윤철선교사 추천 0 조회 175 18.05.25 15: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생태계의 보고, 서해 갯벌의 바지락

자연의 콩팥, 서해 갯벌의 바지락 예찬

.

.





갯벌을 일컬어 우리는 생태계의 보고라 일컫는다. 바다와 육지 사이,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 각종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곳이며 청정하기 이를데 없고 잘 보존되어 있는 덕분이다.

  
갯벌은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해안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되는 해안지형 중 하나다. 그리고 이런 갯벌은 ‘자연의 콩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노폐물을 걸러 주는 콩팥처럼 갯벌이 오염된 바다를 정화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은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해, 서해 중에서도 충청남도 서산, 태안, 당진, 홍성, 보령의 갯벌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충남 태안의 곰섬 주변 갯벌


▲ 이 드넓은 청정 갯벌에서 바지락이 숨쉬며 산다. 저 멀리 왼쪽에 바지락을 캐러 나온 어민의 경운기 한대가 어렴풋이 보인다.




그런 서해에 지금 바지락 채취가 한창이다. 서해에서도 태안은 전국 바지락 생산량의 1위를 차지하는 곳이며 소원면 파도리, 근흥면 일대 등 근소만을 중심으로 바지락 천국이다. 
이곳에서 바지락을 채취할때는 많은 어민들이 동시에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시간에나 바다가 길을 열어주면 한두명이 나가서 바지락을 캔다.
태안지역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의 주부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 파도리에서 수확되는 바지락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며, 연간 약 1000톤 가량이 보내진다고 한다. 1kg당 3000원선에 나간다. 



▲ 바지락을 캐던 호미. 벌겋게 녹슨 모습이 오래전의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 갯벌의 자갈밭에는 이렇게 크고작은 뭇 생명들이 몸을 맡기고 산다.


태안군은 지역 전략품목인 바지락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근흥면과 소원면을 연결하는 근소만 일대 890ha의 면적에 연 100억원 상당 규모의 바지락 채취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늘날의 명품 바지락 생산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태안은 바지락뿐만 아니라 각종 어류, 꽃게, 새우, 패류 등 다양한 바다 해산물의 보고인데 그 덕분에 신문방송에서도 항상 촬영의 명소로 꼽힌다.
그래서 며칠전에는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MBC ‘가자! 낭만 고향’ 프로그램의 고향지기 MC인 개그맨 임하룡씨가 우리 충남 태안을 찾아온 내용이 전국에 전파를 탔다.
임하룡씨는 가장 먼저 백사장 항을 찾아 인심 좋은 사장님께 싱싱한 해산물을 얻고 태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한 바다 향기 가득한 해물라면도 맛보았다.
그리고 황무지가 변해 황금의 섬이 되었다는 전설의 ‘황도’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전국에서 바지락 생산량이 1위인 태안에서도 특히, 황도리의 바지락은 맛과 품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을 전국에 알렸다.



▲ 바지락을 캐러 나온 어민의 경운기



▲ 멀리 바지락을 캐는 두명의 아낙이 분주하게 바지락을 캐고있다.


태안은 바지락 생산과 제품의 명품화를 위해 최근에 소원면 파도리에 종합 가공시설을 지어서 운영하고 있다.
파도리의 바지락 가공시설은 300㎡의 규모에 지상 2층 규모의 작업장과 사무실 등을 갖춘 종합 가공시설이다. 
가공시설은 바지락을 가공 상품화하기 위한 저장, 가공, 포장 등 가공작업 시설을 모두 갖춰 태안산 바지락의 유통과 가공을 아주 편리하게 하고 바지락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가장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게 해 주고 있다.
  
앞으로 가공사업장에서 생산해 내는 파도리산 바지락은 물론 인근의 근소만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을 가공, 판매해 태안을 대표하는 수산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태안산 바지락이 이곳에서 가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았기에 이번 가공사업장 준공이 태안산 바지락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 바닷바람은 여전히 차다. 그래서 이른아침에 바지락을 캐러 나온 어민의 복장은 두툼하다. 황사마스크까지...



▲ 이게 태안의 명품 바지락이다.



▲ 이 망태 한가득 차면 오늘의 일과중 절반은 끝이 난다. 어민은 바지락을 캐서 돌아가며 풍어가를 부를 것이다.


▲ "자 보세요. 아주 튼실하죠?"


▲ 바지락을 캐던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어민. 해마다 4월중순부터 늦가을까지 이렇게 갯벌의 물이 빠지면 바지락을 캐러 나온단다.


그리고 파도리 바지락은 지난 2010년부터 일본에 수출돼 열도의 식탁에도 오르고 있다는 사실. 
식품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면 태안 바지락의 품질과 맛, 안전성은 알아줘야 할 것 같다.
2010년에 처음 수출할 당시 바지락 종패를 팔았는데 태안산 종패 바지락은 일본 현지에 일반 내수용에 비해 10% 이상 비싼 1kg당 1450원선에서 수출했다고 한다. 
  
현재 태안군 소원-근흥면을 연결하는 근소만과 안면읍 황도리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태안군의 바지락의 총 생산량은 성패와 종패를 합해 연간 6천여톤에 달한다. 
특히 근소만은 소원과 근흥을 연결하는 광활한 갯벌 양식장으로 마금, 정산포, 법산, 파도, 신덕, 소근, 송현 등 7개 어촌계원들이 사리 물때에 걸쳐 하루 평균 30~40톤 정도의 바지락을 채취하는 바지락 채취의 중심지다. 




우리 음식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바지락.
이걸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미역국, 바지락 된장찌개, 바지락 해물탕, 바지락 죽, 바지락 버터구이, 바지락 국, 바지락 순두부찌개, 바지락 수제비, 바지락 무침 등 아주 다양하다.
하나같이 맛있는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바지락 칼국수는 대한민국 대표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자를 넣어서 맛있는 특제 바지락 칼국수를 한그릇 끓여보았다. 
  
감자와 호박이 적절히 들어간 바지락 칼국수... 벌써 향기부터가 다르다. 계란을 풀어 넣어 코끝을 은근하게 자극하는 바지락 향기와 칼국수 특유의 비주얼이 젓가락을 부른다.
  







‘후루룩~ 쩝쩝~ 후루룩, 후루룩...’
거의 폭풍같은 손놀림으로 바지락 칼국수의 면치기에 들어가자마자 입안에서는 잔치가 벌어진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라며.
  
“나, 입 벌렸어요. 깨물어 주세요”
바지락이 식객에게 외친다. 





그리고 “국물이, 끝내줘요”
어우~ 시원해. 이건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바지락의 시원함이 숙취로 인한 피로를 몰아내줄것만 같다.




그리고 여기에 김치 한조각. 이건 설명 필요없는 최상의 궁합이다. 이 맛을 모르면 그건 반칙이다.
  




칼국수 면발, 감자, 대파, 호박,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바지락...
이 맛 “아잉, 몰라~몰라~”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