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에게 강인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움을 기대한다. 남자들은 “강인함과 부드러움 그런 것을 어떻게 동시에 지닐 수가 있지? 어려워!” 포기할 수도 있지만, 여자가 생각하는 강한 남자와 부드러운 남자는, 남자들이 인식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여자들이 말하는 강한 남자는 육체적으로 강인한 남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육체적으로 강한 남자를 원한다면 여자는 분명 “몸 좋은 남자, 혹은 근육질의 남자.”라고 표현할 것이다. 여자들이 흔히 말하는 강한 남자는 정신적이고 성격적인 측면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여자들이 볼 때 강한 남자란 강한의지와 투철한 정신력의 남자를 말한다.
또한 여자들이 말하는 부드러움이란 여성스러움이나 나약함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절제된 행동을 뜻하는 것이다.
사례를 들어보겠다.
A는 샤프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가진 남자친구를 두었다. 어느 날 그 남자친구와 밤길에 데이트를 하는데 나이가 꽤나 많으신 할머니 한분이 어둠이 이미 깔려버린 길거리에서 고무장갑을 펼쳐 놓고 팔고 계셨다. 어둠침침한 길거리에 그 누구도 할머니의 고무장갑을 사주는 사람이 없었다. A는 그 할머니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너무 안 되셨네......”그렇게 말하면서도 사실 할머니가 팔고 계신 고무장갑을 살 작정은 아니었다. 단순히 그냥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을 뿐인데 남자친구는 할머니를 순간 발견하지 못 했기에 모르고 지나치다가 A의 말들 듣고 뒤를 돌아보더니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할머니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더니 할머니의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할머니 어서 들어가세요.” A는 순간 남자친구에게 감동을 하고 말았다. 물론 A의 남자친구가 A에게 잘 보이려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2년이 넘게 만난 사이였고 굳이 남자친구가 A에게 그런 행동을 보일 필요가 없을 만큼 사랑하는 사이였다. A는 남자친구의 인정미 넘치는 부드러움에 다시 한 번 정말 좋은 사람이란 생각을 하며 그가 더욱 멋져 보였다고 한다.
강한 면과 부드러운 면을 동시에 지니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강한 남자이면서 여자를 배려해주고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과 작은 실수정도는 용서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지니고 있다면 그는 충분히 강하고 부드러운 남자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능력이 있고 권위 있는 남자라면 여자에게 안길 수 있는 부드러움도 지녀야 한다. 능력이 강한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는 늘 그에게 강한 카리스마에 기죽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남자가 여자에게 안겨 잠이 든다면 여자는 자신이 그에게 큰 도움과 안식처가 된다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위대한 영웅 나폴레옹도 잠을 잘 땐 조세핀의 품에 안겨 아기처럼 잤다고 한다.
이렇듯이 평소엔 강해보이는 남자에게서 순간적으로 발견되는 나약함 혹은 고독감 그리고 어린애 같은 모습에 여자는 반할 수밖에 없다. 남자들끼리의 세계에서 남자는 강한 모습만 보여야 하지만 여자에겐 모성의 본능이란 것이 있다. 남녀관계에서 모성을 자극할 수 있는 남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남자의 나약함은 어디까지나 연출된 나약함이어야 한다. 정말 나약하기만 한 남자를 좋아할 여자는 없기 때문이다.
강한 남자 그리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강한 남자에게 약한 여자, 부드러운 남자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며 사랑하는 것이 바로 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