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제가 젤 먼저 도착했을텐데 집에 밀린 일이 꽤 많더군요.
젤 먼저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제야 들어왔네요. 꼴지가 됐네요. ^^
어제 체육대회에서 최대한 몸을 아낀게 아침에 주효했습니다.
집에서 버스타고 신길역에서 5호선 타고 발산역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발산역 9번출구에 도착해서 상쾌한 아침 햇살과 공기를 마시며 슬슬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곧 세바님이 도착하셨고 다른 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세바님이 "아침 드셨어요?" 하면서
준비해온 바나나 두개를 꺼내셔서 두명이니까 빨랑 먹자고 해서 무지 빨리 먹고 있는데 수호천사님이 도착했습니다. 걸렸습니다. 한입 남아서 줄 수도 없었습니다. 속으로 무지 서운했을겁니다. ^^
김포에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자마자 각자 위치로~~~
슬레이트 지붕에 천막씌우는 일 보조가 오전 임무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지 어렵고 내공이
있어야하는 작업이더라구요.
천막 만들어와서 수고해준 사람이 제 고등학교 짝입니다.
이슬님 친구맞냐고 물어보셔서 기분약간 우울해졌지만 금방 회복했습니다.
친구는 멋있는데 오빠는 왜 그러냐구...
약해서 잘못 밟으면 깨질 수 있기때문에 거의 기어다녀야 했습니다. 네 발에 몸 무게를 분산...
말아온 천막을 들고 올라가서 지붕에 펴고 피스로 고정하고...
2개 천막중 하나를 일단 펴고 잠시 쉬러 내려왔다가 이슬님한테 잡혀서 간이화장실을 들어서
옮기고 이미 파 놓으신 곳에 묻으려 했는데 조금 더 파야한다기에 더 팠는데 더 팠다고 해서 다시 흙덮고... 쉬러 내려왔다가 땀은 더 났습니다.
방에서는 먼지속에서도 아랑곳없이 천정 마감작업이 진행되고 있었구요...
기다리던 점심시간...
이미 다 아실겁니다. 그랬습니다. 김포닭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많이 먹었습니다. 또 먹구 싶었습니다.
먹자 마자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시는 분들... 안일어나지는 몸을 잘 달래서 겨우 일어나
다시 지붕으로 가서 마저 작업을 했습니다.
취화선 찍은 최민식 기분 참 좋았을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두개의 천막을 피스로 고정하고 실리콘으로 마무리하고 가장자리부분까지 피스로 고정하고
천막씌우는 작업은 마무리했습니다.
방에서는 도배와 주방 천정마감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마지막으로 방바닥에 깨진 부분을 시멘트로 채워주는 작업을 했지요.
수호천사님 가서 시멘트를 얻어왔다고 해서 보니까 라면봉지 하나 정도 얻어왔습니다.
수호천사님 손큰건 알아줘야합니다. 러브하우스 회원이면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주방 천정 백열등을 삼파장 전구로 바꾸고 한방울씩 새고 있는 수도꼭지 교체까지...
뚝딱뚝딱 참 기분좋게 진행됐습니다.
밖에 나오니 간식이 있더군요. 왕만두~~~ 손수 만드셨다던데 어쨋든 음식솜씨는 수준급이셨습니다.
덕분에 메기매운탕 약속은 훗날로 미뤄졌습니다.
강화들어가는 길에 메기매운탕 잘 하는 집 있거든요.
인사를 나누고 집앞까지 태워준 수호천사님 덕분에 편히 잘 왔습니다.
오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전 언니집서 라면 먹구 왔는데... 오라버니... 오늘이 젤루 일을 많이 한거 같아요 친구분과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구 반가왔습니다 담에 보면 그땐 아마도 2차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구 30날 시간이 되시면 함께 두리원 자선 바자회나 갈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뜨아~빈님 뭔 장편소설 쓰신줄알았네요.오늘 수고 너무 많으셨어요,,,봉사하시고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고소한밤 되시구요,,,,,
지붕위에서 하는 공사는 잘 안보여서 무엇을 하는지....힘든지는 잘 모르지만...내려오셨을때의 땀과 표정...마무리되어있는 천막을 보니...고생 많이 하신걸 몸으로 느낄수 있겠더군요...^^ 고생많이하셨구요...항상 감사합니다. (__)꾸부닥
박정빈님...알차고 보람된 하루를 보내셨네요.이슬비 이젠 님들의 모습들을 보지 않아도 보인답니다.너무들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기에 그 열정이 이슬비에게까지 전해져 오거든요.정말 수고 하셨습니다.언제 다시뵐날을 기다려봅니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