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국 |
남성 | 여성 | ||||
유효 은퇴연령 |
공식 은퇴연령 |
격차 | 유효 은퇴연령 |
공식 은퇴연령 |
격차 | |
한국 | 71.1 | 60 | 11.1 | 69.8 | 60 | 9.8 |
멕시코 | 72.3 | 65 | 7.3 | 68.7 | 65 | 3.7 |
칠레 | 69.4 | 65 | 4.4 | 70.4 | 60 | 10.4 |
일본 | 69.1 | 65 | 4.1 | 66.7 | 65 | 1.7 |
포르투갈 | 68.4 | 65 | 3.4 | 66.4 | 65 | 1.4 |
터키 | 62.8 | 60 | 2.8 | 63.6 | 58 | 5.6 |
뉴질랜드 | 66.7 | 65 | 1.7 | 66.3 | 65 | 1.3 |
아이슬란드 | 68.2 | 67 | 1.2 | 67.2 | 67 | 0.2 |
스위스 | 66.1 | 65 | 1.1 | 63.9 | 64 | -0.1 |
스웨덴 | 66.1 | 65 | 1.1 | 64.2 | 65 | -0.8 |
체코 | 63.1 | 62 | 0.6 | 59.8 | 61 | -1.5 |
에스토니아 | 63.6 | 63 | 0.6 | 62.6 | 61 | 1.6 |
호주 | 64.9 | 65 | -0.1 | 62.9 | 65 | -1.6 |
이스라엘 | 66.9 | 67 | -0.1 | 65.1 | 62 | 3.1 |
슬로베니아 | 62.9 | 63 | -0.1 | 60.6 | 61 | -0.4 |
미국 | 65.0 | 66 | -1.0 | 65.0 | 66 | -1.0 |
슬로바키아 | 60.9 | 62 | -1.1 | 58.7 | 60 | -1.0 |
캐나다 | 63.8 | 65 | -1.2 | 62.5 | 65 | -2.5 |
영국 | 63.7 | 65 | -1.3 | 63.2 | 61 | 2.0 |
아일랜드 | 64.6 | 66 | -1.4 | 62.6 | 66 | -3.4 |
네덜란드 | 63.6 | 65 | -1.4 | 62.3 | 65 | -2.7 |
덴마크 | 63.4 | 65 | -1.6 | 61.9 | 65 | -3.1 |
노르웨이 | 64.8 | 67 | -2.2 | 64.3 | 67 | -2.7 |
헝가리 | 60.9 | 64 | -2.6 | 59.6 | 64 | -3.9 |
스페인 | 62.3 | 65 | -2.7 | 63.2 | 65 | -1.8 |
폴란드 | 62.3 | 65 | -2.7 | 60.2 | 60 | 0.2 |
독일 | 62.1 | 65 | -3.0 | 61.6 | 65 | -3.4 |
그리스 | 61.9 | 65 | -3.1 | 60.3 | 64 | -3.2 |
오스트리아 | 61.9 | 65 | -3.1 | 59.4 | 60 | -0.6 |
핀란드 | 61.8 | 65 | -3.2 | 61.9 | 65 | -3.1 |
이탈리아 | 61.1 | 66 | -4.9 | 60.5 | 62 | -1.5 |
프랑스 | 59.7 | 65 | -5.3 | 60.0 | 65 | -5.0 |
벨기에 | 59.6 | 65 | -5.4 | 58.7 | 65 | -6.3 |
룩셈부르크 | 57.6 | 65 | -7.4 | 59.6 | 65 | -5.4 |
평균 | 64.2 | 65 | -0.5 | 63.1 | 63.5 | -0.4 |
※ 2012년 기준.
(자료=OECD) (서울=연합뉴스)
가장 오래 돈 벌어야 사는 韓國人… 정년퇴직해도 '실질 은퇴'는 71세
노후준비 안된 탓… OECD 2위, '쉴 수 없는 퇴직자' 갈수록 늘어
조선일보 이인열 김태근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퇴직하고도 70세가 넘도록 먹고살기 위해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복지 체계와, 자식을 키우고 부모를 모시느라 노후(老後) 준비를 제대로 못 해 '쉴 수 없는 퇴직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실질 은퇴 연령은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실질 은퇴 연령도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역시 세계 2위였다(2012년 기준). 실질 은퇴 연령이란 어떤 식이든
돈을 받는 일을 완전히 그만둬 경제활동에서 물러나는 나이를 뜻한다. 주된 일자리(생애에 가장 오래 다닌 직장)를 그만둔 뒤 가게를 차린
사람이라면 이것마저 완전히 그만두는 나이를 뜻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고용시장에서 완전히 퇴장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1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길다.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노후 대비다. 본지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해 1938년부터 1953년 사이에 태어난 3517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1980만원이며, 이 중 독신 가구는 1134만원에 불과했다. 국민연금과 이자, 근로소득까지 모두 합친 소득이 이 정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가 버는 소득 가운데 연금 소득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58%가 근로소득이다. 이런 현실 탓에 고용정보원 조사에
응한 응답자 가운데 41.7%가 스스로를 하류층이라고 했고, 상류층 이상이라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심각한 것은 한국인들의 실질 은퇴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OECD의 같은 조사를 3년
전(2009년)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은퇴 시기가 1년 가까이 늦춰지면서 3년 새 퇴직 후 일하는 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심각한 것은 고령화가 빨라지기시작한 2000년대 이후 퇴직자나 예비 퇴직자들의 노후준비가 더욱
부실하다는것"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산소득(예금 등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 月10만원뿐… 60세 이상 65% "먹고살려면 일해야"
조선일보 이인열 박유연 기자
[71세까지 일하는 한국인… 못 쉬는 퇴직자 갈수록 늘어]
'일하는 60세이상' 작년 190萬… 경비 등 단순 업무가 대부분
月평균 소득 139만~168만원… 은퇴 前의 절반도 안돼
사립대 상대를 나온 박모(64)씨는 30년 가까이 외국계 회사의 해외 기술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일하다 지난 2009년 초 퇴직했다. 지금도 마라톤 동우회에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건강엔 자신이 있는 박씨는 지난해부터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 일을 하고 있다. 퇴직 직후에 샤부샤부 가게를 운영했지만 3년도 안 돼 접었다. 인근 오피스텔 직장인과 아파트 단지의 가족 외식을 노렸지만 주변에 우후죽순 늘어난 치킨집, 고깃집, 횟집 등과 과열 경쟁하며 점포 운영비 벌기도 빠듯했다. 결국 더 큰 손해를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5000여만원 손실을 감수하면서 가게를 접었다. 이후 1년 정도 쉬다가 경비 일을 하고 있다. 요즘 수입은 월 90만원. 30평대 아파트도 있고, 아내와 두 아들도 있는 박씨는 "진작 국민연금이나 연금보험 등에 가입해 노후 준비를 할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 젊었을 때는 그런 생각 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일하는 60대 이상이 갈수록 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둘째로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떠나는 은퇴 연령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본지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해 1938년부터 1953년 사이 태어난 3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일하는 60세 이상'은 2000년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엔 189만8000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2010년 28.7%에서 지난해 30.9%로 올라갔다.
◇왜 가장 오래 일하나
이처럼 많은 노인이 일을 하는 것은 부실한 복지 체계 속에서 개인들의 노후 준비가 잘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고용정보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에서도 일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 65.3%로 가장 많았다. '용돈 벌이'나 '건강 유지'란 응답은 각각 10.8%와 8.3%에 불과했다.
보복지부의 2011년 노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연평균 재산소득은 131만원에 불과하다. 연금이나 예금 등 갖고 있는 자산으로 한 달 평균 겨우 1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국민연금 같은 공적 이전소득 역시 연평균 253만원에 그치고 있다.
◇일해도 가난하다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소득은 직전 직장에서 받은 소득의 30% 안팎(국민연금연구원)이란 분석이 있다. 고용정보원 분석에서도, 60세 이상 퇴직자 중 임금 근로자의 소득(연금 포함)은 139만원, 자영업자는 168만원이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가 만든 2012년 기준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자들의 은퇴 소득 대체율은 43%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등 각종 소득을 합쳐도 은퇴 후 받는 소득은 은퇴 전 소득의 43%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미국 58%, 독일 56%, 일본 47%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다.
◇제대로 된 60대 이상 일자리 없어
명문 사립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무역 회사에 20년 정도 다니다 은퇴한 김모(60)씨가 최근 고용노동부 산하의 서울 마포 서부고용지원센터를 찾았다. 이곳 고령자 상담 코너엔 '상담 직종: 경비직, 미화직, 소품 배달직 기타 고령자 적합 직종 중심'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김씨가 상담 직원에게 "기술 영업, 무역 쪽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일은 아예 없는 거냐"고 묻자, 상담사는 "고령자는 경비·미화 쪽 말고는 거의 안 나온다"고 답했다.
☞퇴직과
은퇴
퇴직은 생애에 가장 오래 다닌 ‘주된 일자리(main job)’에서 물러나는 것이며, 은퇴(retirement)는 퇴직 후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으면서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것을 말한다. 고령 사회로 가면서 선진국에서는 퇴직 연령과 함께 은퇴 연령을 구분해 조사하고 분석한다.
은연령 70세 넘는 한국·멕시코… 자영업자 비중 OECD 평균 2배
선일보 김태근 기자
두 나라 모두 老後복지
부실
한국, 자영업자
60% 50세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와 함께 실질 은퇴 연령이 가장 높다고 지목한 나라는 멕시코다.
멕시코 남성의 실질 은퇴 연령은 72.3세로 우리나라보다 1년 이상 길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주목할 사실은 멕시코와 우리나라가 모두
OECD 회원국에서 유독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2012년 기준 멕시코의 자영업자 비중은 33.7%, 우리나라는 28.2%로 전체
회원국 중 3위와 4위에 각각 해당한다. OECD 평균치(15.8%)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은퇴
연령이 높은 두 나라가 자영업자 비중도 높은 이유는 복지 체계가 부실해 중고령층이 자영업에 많이 뛰어들기
때문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멕시코는 모두
산업이 상당히 발달했지만 여전히 노후를 책임질 복지 체계가 여물지 못했고 막 중노년에 접어든 개인들이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두
나라 모두 나이가 많으면 재취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영업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해 1938~1953년생
3517명을 조사한 결과 이 연령대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취업자는 41.4%인 반면 자영업자는 58.6%로 나타났다. 고령층으로 갈수록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통계청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자 560만명 가운데 약 60%가 50대 이상이다. 규모도
영세하다. 본인을 포함해 전체 직원이 4명 이하인 경우가 전체의 90%가 넘는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결국 국가가 책임져야 할 노후 대책에 구멍이 뚫리면서 두
나라 자영업에 과도하게 인력이 쏠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달 용돈 15만7000원… 1년에 영화 한편도 못봐
60세 이상의 팍팍한 삶
조선일보 박유연 기자
우리나라 60세 이상이 계속 일을 하는 이유는 많은 경우 쓸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938년부터 1953년에 태어난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한 달 평균 용돈은 15만7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5000원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용돈에는 일이나 여가 같은 활동을 하기 위해 지출하는 교통비, 점심값 등이 포함된다.
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일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용돈에 큰 차이가 났다. 일하는 60대 이상의 월평균 용돈은 18만8000원으로 일하지
않는 60대 이상의 13만원보다 44.6% 많았다.
이처럼 용돈이 적은 것은 부족한 소득에서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가구의 소득 분포를 보면 부부 가구의 21.3%가 연소득 750만원 미만이었고, 1인 가구는 58.1%가 750만원
미만이었다.
소득이 부족하고 용돈이 적다 보니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리기도 어렵다. 이들의 연평균 나들이 횟수를 물으니 1.1회에 그쳤다. 나이가 들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면 수시로 나들이를 다닐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 영화·공연·스포츠 등 각종 관람 활동 횟수는 연평균 0.2회에 그쳤다. 5년에 한 번 정도
관람한다는 뜻이다.
정년 후에도 11년 더 일하는 한국인
OECD 중 1위… 71세까지 노동, “연금만으로 노후 보낼 수 없어”
동아일보 홍수영 기자
한국 남성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정년퇴직을 한 뒤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들은 OECD 회원국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래 일하고
있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여성은 평균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유효 은퇴연령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가 더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로
실질적인 은퇴 시점을 뜻한다.
반면 유럽 선진국들은 정년퇴직
나이가 되기 전에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 대조를 이뤘다. 남성의 경우 OECD 평균은 64.2세로, 프랑스(59.7세)와
벨기에(59.6세), 룩셈부르크(57.6세)는 아예 60세에 못 미쳤다. 여성의 경우 OECD 평균이 63.1세로, 회원국 가운데 벨기에와
슬로바키아가 각각 58.7세로 가장 낮았다.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통상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연금을 받는 시점을 뜻하는 공식 은퇴연령(60세)보다 11.1세 높아 OECD 회원국 가운데 격차가
가장 컸다. 한국 여성의 경우 유효 은퇴연령(69.8세)이 공식 은퇴연령(60세)보다 9.8세 많아 칠레(10.4세)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이는 한국인들이 정년퇴직을 한 뒤에도 노동시장에 오랫동안 남아 일을 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한국인들의
경제적 노후 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퇴직금이나 연금만으로 노후를 보낼 수 없어 고령에도 일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2.2%로, 10년 전인
2003년(48.6%)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27.8%에서 29.0%로 1.2%포인트
올랐다.
71.1세 직장인 우울한 코리아
퇴직 뒤 11.1년 더… OECD 중 ‘최고’
서울신문 세종 이경주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공식 은퇴연령인 60세 이후에도 10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오래 일하는 것이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실질적인 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2위였다. 여성도
평균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적 공식 은퇴연령은 대다수의 선진국(65세)보다 이른 60세여서 공식
은퇴연령 이후 실질적으로 일하는 기간이 가장 길었다.
남성과
여성은 공식 은퇴연령보다 각각 11.1년, 9.8년을 더 근무하며 남녀 평균은 10.5년으로 유일하게 10년을 넘었다. 그 다음이
칠레(7.4년), 멕시코(5.5년), 터키(4.2년), 일본(2.9년) 순이었다.
전체 34개 OECD 회원국 중에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만
공식 은퇴연령보다 실질 은퇴연령이 길었다. 룩셈부르크(6.4년), 벨기에(5.8년), 프랑스(5.1년) 등은 공식 은퇴연령보다 5년
이전에 이미 실질적으로 은퇴를 했다. OECD 국가 평균은 공식 은퇴연령 0.4년 전에 실질적으로 은퇴를 하는
것이었다.
우해봉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의 경우 공적연금의 소득보장률이 높은 데
반해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7%로 낮아 은퇴 후에도 일을 길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부분 주된 일자리에서 일찍 은퇴한 후 제2의 일자리를
갖는 것이어서 소득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남성 평균 은퇴연령 71세 … 한국인 일 가장 많이 한다
중앙일보 김기찬 선임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은퇴 연령은 높고, 은퇴 뒤 즐기는 기간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서도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고용시장을 떠나 쉬기 시작하는 나이(유효 은퇴연령)가 한국 남성은 평균 71.1세, 여성은 69.8세였다.
OECD 평균은 남성 64.2세, 여성 63.1세다. 70대에 일하는 한국인이 그만큼 많고 정년 퇴직한 뒤에도 일터를 떠나지 못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70~74세의 고용률은 32.7%에 달한다. OECD 평균(13%)보다 20%포인트가량 높다. 이 연령대의 고용률이 30%를 웃도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평균 수명을 고려해 은퇴 뒤 즐길 수
있는 기간도 짧았다. 한국 남성은 13년(평균 수명 84.1세), 여성은 17.3년(평균 수명 87.2세)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은 남성
18.1년, 여성 22.5년이다. 34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33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일터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연금제도와 같은 사회안전망이 선진국에 비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고령층의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서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8.8%로 OECD 평균(15.9%)을 크게 웃돈다.
60세 정년퇴직 후에도…일손 못 놓는 한국인
대다수가 노후 대비 부족 탓
男 11.1년·女 9.8년 더 일해
OECD
회원국 중 최장 근로
세계일보 이귀전 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정년퇴직 후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선진국들은 정년퇴직 나이 이전에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 대조를 이뤘다. 한국이 노후 생활에 대한 경제적 대비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유효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2위였다. 여성은 평균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유효은퇴연령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빠져 더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로, 실질적인
은퇴 시점을 뜻한다. 남성은 멕시코와 한국만이 70세가 넘고 칠레 69.4세, 일본 69.1세, 포르투갈 68.4세, 아이슬란드 68.2세 순이었다. OECD 평균은 64.2세였다. 여성은
칠레와 한국에 이어 멕시코(68.7세), 아이슬란드(67.2세), 일본(66.7세), 포르투갈(66.4세) 순이었다. OECD 평균은
63.1세다.
한국 남성은 유효은퇴연령이 정년퇴직 등으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공식
은퇴연령(60세)과는 11.1세 차이가 나 OECD 회원국 중 격차가 가장 컸다. 정년퇴직 후에도 일터에서 가장 많이 일한다는 뜻이다.
멕시코는 유효은퇴연령이 72.3세로 최고지만 공식 은퇴연령이
65세로 7.3세 격차가 나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칠레 4.4세, 일본 4.1세, 포르투갈 3.4세, 터키 2.8세
순이다.
한국 여성은 유효은퇴연령(69.8세)이 공식
은퇴연령(60세)보다 9.8세 많아 칠레(10.4세)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당신은 노후대비 잘 하시나요? 한국인, 정년퇴직 뒤 가장 오래 일한다
한겨레 세종 김소연 기자
실질은퇴, 남성 71·여성 70살
퇴직 뒤 10~11년 더 일해
오이시디 회원국 가운데 2위
연금 대상자·액수 충분치 않아
‘일하는 노인’ 10년새 2.5%p ↑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정년퇴직 후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에 대한 경제적 대비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이시디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평균 71.1살로 멕시코(72.3살)에 이어 2위였다. 여성은 평균 69.8살로 칠레(70.4살)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유효 은퇴연령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빠져 더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로 실질적인 은퇴 시점을 뜻한다.
남성은 멕시코와 한국만이 70살을 넘었고 칠레 69.4살, 일본 69.1살 등이었으며, 룩셈부르크는 57.6살로 가장 낮았다. 오이시디 평균은 64.2살이다. 여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칠레와 한국에 이어 멕시코(68.7살), 아이슬란드(67.2살) 순이었고, 벨기에와 슬로바키아가 58.7살로 가장 낮았다. 오이시디 평균은 63.1살이다.
한국 남성이 정년퇴직 등으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공식 은퇴연령은 60살이다. 유효 은퇴연령과의 격차(11.1살)가 오이시디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다. 정년퇴직 뒤에도 가장 오랫동안 일을 한다는 의미다. 멕시코는 유효 은퇴연령(72.3살)이 우리보다 높지만, 공식 은퇴연령이 65살이어서 격차는 더 적었다. 한국 여성의 경우 유효 은퇴연령(69.8살)이 공식 은퇴연령(60살)보다 9.8살 많아 칠레(10.4살)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벨기에는 유효 은퇴연령이 58.7살, 공식 은퇴연령이 65살로 오히려 유효 은퇴연령이 6.3살 더 적었다.
공적연금 제도가 정착된지 오래돼 노인들이 은퇴 뒤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제도는 아직 초기단계여서 수혜대상이 적고 액수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노후를 해결할 정도로 퇴직금이나 개인연금이 넉넉한 노인들도 많지 않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해야 하는 노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실제 우리나라 60살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0살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39.1%로 10년 전인 2003년(36.6%)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일하는 노인이 많지만 일자리의 질은 좋지 않아 노인빈곤 문제가 심각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 3월 기준으로 60살 이상 임금노동자 165만명 중 68%(112만3000명)가 비정규직이다. 노인빈곤율은 49.3%로 오이시디(평균 13.5%)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 정년 뒤에도 가장 오래 일해"
YTN 이승은 기자
[앵커]
자녀와 부모 부양에 정작 자신의 노후는 미처 준비를 못해 늙어서도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우리 고령층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정년 뒤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5년 전
금융사를 정년 퇴직한 조운제 씨.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어 친구들
중엔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자녀 혼사도 남은데다 길어진 수명을 생각하면 경제적으로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재취업 창구를 두드린 끝에 한 영화업체 무기계약직 사원으로 활기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운제, 영화관
도움지기]
"건강 백세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그 돈 갖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이 됐고 또 일정 일을 함으로써 마음과 육제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해서 나오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정년 뒤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이 일을 그만두는
나이는 평균 71.1세.
멕시코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0세를 기점으로
따지면 11.1세 차이가 나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주된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가 평균 53세니까 이를 기준으로 하면 20년 가까이 더 일하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연금 수령 기준 나이부터 실제 은퇴 나이까지 격차가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노후 생활에 대한 대비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노후 불안은 경제 활력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가계 씀씀이를 보여주는 평균 소비성향은 고령화가
진행되면 일반적으로 증가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년간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6,70대의 평균 소비성향 하락이 전체적인 수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은퇴하신 대부분은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요. (중략)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국민연금의 혜택이 거의 없고요. 일용직 등 국민연금의 사각지대가 워낙 넓다는 문제가 있고요."
전문가들은 주택연금을 포함한 연금제도 강화와 함께 고령층에 맞는 일자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한달 용돈 15만7천원…영화도 못 보는 60대
YTN
[앵커]
일하는 노인이
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렇게 일해도 60세 이상 어르신들, 한 달 수입은
평균 10만 원 남짓이었습니다.
그래픽 함께 보시죠.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여가 생활을 물었습니다.
나들이 횟수를 물었더니 1년에 한 번 꼴이라고
답했고요.
영화나 공연, 스포츠 등의 관람은 1년에 평균
0.2회로 나타났습니다.
5년에 한 번 꼴로 본다는 거죠.
왜 이렇게 팍팍해졌을까요, 용돈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60세 이상의 한 달 용돈 평균 15만 7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일하는 어르신은 18만 8천 원이라도
용돈으로 쓰고 있었지만, 일하지 않는 어르신들은 한 달 용돈이 13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겠죠.
일하는
60세 이상 인구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3년 기준
189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건강유지나 쌓아온 경력 유지를 위해서라는 응답도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많은 답은, 생계비 마련을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썩 많지는 않은가 봅니다.
60세 이상이 하는 일을 봤더니, 자영업자가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고령화 시대,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더 많이 필요한 이유겠죠.
정년퇴직하고도 11.1년 더…우울한 한국인
노후대비부족 세계최장 근로
공식
퇴직 65세 룩셈부르크…7.4세 먼저
은퇴 노후
즐겨
헤럴드경제 허연회 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정년 퇴직 후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선진국들은 정년퇴직 나이 이전에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 대조를 이뤘다. 이는 한국이 노후 생활에 대한 경제적 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2위였다. 여성은
평균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유효 은퇴연령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빠져 더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로 실질적인 은퇴 시점을
뜻한다.
남성의 경우 멕시코와 한국만 70세가 넘고 칠레
69.4세, 일본 69.1세, 포르투갈 68.4세, 아이슬란드 68.2세 순이었다.
룩셈부르크는 57.6세로 가장 낮고 벨기에 59.6세, 프랑스 59.7세로 3개국이 60세에
못미쳤다. OECD 평균은 64.2세였다.
여성은 칠레와 한국에
이어 멕시코(68.7세), 아이슬란드(67.2세), 일본(66.7세), 포르투갈(66.4세) 순이었다.
벨기에와 슬로바키아는 58.7세로 가장 낮다. OECD 평균은
63.1세다.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정년퇴직 등으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공식 은퇴연령(60세)과
11.1세 차이가 나 OECD 회원국 중 격차가 가장 컸다. 정년퇴직 후에도 일터에서 가장 많이 일한다는 뜻이다.
멕시코는 유효 은퇴연령이 72.3세로 최고지만 공식 은퇴연령이
65세로 7.3세 격차가 나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칠레 4.4세, 일본 4.1세, 포르투갈 3.4세, 터키 2.8세
순이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유효 은퇴연령(57.6세)이 공식
은퇴연령(65세)보다 7.4세 낮았다. 연금을 받는 시기보다 7.4년 더 일찍 은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여성의 유효 은퇴연령(69.8세)은 공식 은퇴연령(60세)보다 9.8세 많아 칠레(10.4세)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한국의 경우 퇴직금이나 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없어
고령임에도 노동을 해야 하는 것과 달리 유럽 선진국들은 조기 은퇴해 여유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높아져 지난 해 60세 이상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2.2%였다. 여성은 29.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