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지 : 불암산(509.7m)
□ 산행일자 : 2014. 5. 17(토)
□ 산행경로 : 중계역2번출구 → 당현천 양지교 → 은행사거리 → 노원문화예술회관 → 서울노원교회 → 학도암 → 헬기장
→ 정상 → 덕릉고개 → 당고개역 ※ 거리 약 10㎞, 4:30시간, 평균 2.2㎞/h
□ 참가인원 : 김찬식(1), 오규태(1), 박정우(4), 송원영(5), 정성곤(12)
□ 날 씨 : 맑음, 원경은 흐릿
□ 참고사항
○ 불암산성
- 불암산성은 규모는 작지만 삼국시대 산성의 전형적인 석축기법을 보여주는 산성으로 신라가 만든 산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헬기장이 들어서 있고, 동쪽에 당시 우물 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함몰된 부분이 있다.
○ 남양주시 별내면쪽에는 천년고찰인 불암사가 자리하고 있고, 불암사 왼쪽 산등성이 너 머에는 천보사란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 뒤편 거대한 암벽에는 불교와 관련된 동물들 의 모습이 다수 새겨져 있다. 한편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노원문화예술회관을 거쳐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학도암에는 수미터 높이의 바위에 새겨진 부처를 볼 수 있다.
○ 불암산에도 덕릉고개에서부터 삼육대학교까지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으며, 이 길은 서 울둘레길의 한 구간으로 화랑대역 중랑캠핑숲 망우산 아차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 교통편
- 학도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계역이나 하계역에서 마을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중계역 에서 은행사거리와 노원문화예술회관을 거쳐 학도암 아래 서울노원교회까지 가는데 약 2.8㎞ 정도라 30분 정도 걸어도 된다.
□ 세부내역
재경금당고 동문산악회 산행 역사상 처음으로 제 시간에 출발을 했다. 중계역 2번 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카페에 공지했던 산행시작 시간인 10:00 정확하게 출발을 했다. 보통 10분 정도 늦게 출발하곤 했던걸 생각하면 오늘은 오히려 이상하다.
오늘 처음 나온 1기 오규태는 앞으로 매달 나오겠다고 한다. 자주 나오는 사람들중 넷은 일 때문에 둘은 아파서 불참이다.
2번 출구에서 노원역 방향으로 신호등을 건너 당현천으로 들어섰다. 청계천 복원을 본따 하천의 정비사업을 한 것 같다. 하천의 정비된 내용이 청계천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이 흐르는 공간은 폭 5m 정도이고 그 양안에 갈대가 심어져 있다. 친환경적으로 하천을 꾸며놓아 이제는 이곳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현천을 몇 분 걷다가 양지교에서 도로로 올라서 은행사거리로 갔다. 이 사거리에서 불암산으로 가는 길목에 청암중고등학교가 보였는데 이 학교는 정식 학교가 아니고,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망을 해소시켜줄 목적으로 세워진 학교다. 번듯한 건물에 운동장도 꽤 넓고, 버스도 한 대 보이고, 수십대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다. 야학 정도로 생각했는데, 정규학교에 버금가는 규모라서 놀랐다.
10:40 서울노원교회를 지나면서 우측에 있는 배나무밭을 보니 나무 아래 잡초가 무성하다. 잡초를 제거 해줘야 배나무가 잘 자랄 수 있을 것인데 인력이 달리는 모양이다. 서울노원교회에서 학도암으로 올라가다 보면 경사가 상당히 심해진다. ※ 서울노원교회에서 정상은 2892m, 힐기장은 1952m, 학도암은 400m, 10번 종점은 1900m이다.
11:00 학도암은 공사가 한창인지 어수선한 모습이다. 특히 부처가 새겨진 바위로 올라가는 입구를 파헤쳐 그리로 올라가는 것이 용이치 않았다. 우리는 절 마당에서 불상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 찍고 산으로 올라갔다.
오늘 새로 나온 친구는 산을 정말 정말 오랜만에 오른다고 하는데, 걷는 것은 자신이 있다며 뒤처지지 않고 잘 올라갔다. 학도암에서 5분여 올라가면 비로소 능선길이 나타난다. 능선길에 올라서면서 이 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왔는지 많은 어린이들과 행사진행요원들이 산을 내려왔다. 비가 최근 몇 번 왔는데도 길바닥에서는 먼지가 풀석인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으니 먼지가 더욱 심하게 요동친다.
11:44 불암산성 흔적이 남아 있는 헬기장(정상은 0.94㎞, 학도암은 1.55㎞)에 올라서서 식사할 장소를 찾아본다. 헬기장에서 아래로 좀 내려가서 조망이 좋은 바위에 터를 잡고 식사를 했다. 상계동 사는 후배는 아침에 처가 만들어주었다는 먹음직스런 반찬과 찰밥을 꺼내 놓았다. 남자들만 다섯명이지만 나름대로 맛있는 밥상이 펼쳐졌다. 오늘 상당히 더운 날씨라 하여 소주는 준비하지 않았다. 산행 내내 땀으 무척 많이 흘렀다. 이런 더운 날씨에 소주를 먹다가는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술로는 막걸리 몇 병만 준비했다.
12:30 오후 산행을 시작하여 13:00 불암산 정상에 올랐다. 비좁은 정상부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행중 송원영은 일하러 가야한다며 정상에서 상계역으로 바로 하산 하고, 나머지 사람은 덕릉고개로 내려갔다. 14:15 덕릉고개를 거쳐 걸어서 14:30 당고개역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노원역 주변의 만선수산이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세꼬시로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 달 산행지가 어디인지 아직 생각중이다. 다만 9월까지는 더운 날씨임을 감안하여 계곡과 물이 있는 곳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행에 동참해준 동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노원교회 옆 이정표
학도암 아래 서울둘레길 이정표
학도암의 불상
헬기장의 이정표
불암산 정상 부근의 경사가 매우 심한 거대한 암벽을 맨몸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