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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우리의 옛땅'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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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천년한 대마도\' 전 국민 독후감대회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라는 질문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그러나 “대마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라는 질문에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대마도, 쓰시마, 일본땅 아닌가”라고 대답을 망설인다. 대마도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은 일이 전무하니 당연한 일이다. (주)맥스교육(대표 신난향)과 (유)투어컴 여행사(대표 박배균)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을 일정으로 펼친 ‘대마도 역사기행’에 동행하면서 그 확실한 해답을 구할 수 있었다. 이날 역사기행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마도는 우리 땅인가? ”라는 질문에 “대마도는 우리의 옛 땅!”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그 날을 꿈꿨다. <편집자주>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이원호 작가가 쓴 대마도를 소재로 한 소설 ‘천년恨 대마도’의 출간을 기념해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맥스교육이 투어컴 여행사의 후원으로 지난달 맥스미디어가 펴낸 소설 ‘천년한 대마도’의 전 국민 독후감대회를 실시, 이에 대한 시상식을 겸한 역사기행이 대마도 현지에서 펼쳐진 것.
‘천년한 대마도’는 해동지도 등 다수의 고지도를 근거로 1876년 일본이 대마도를 강제 편입하기 전까지 조선땅이었음을 밝히며, 한국전쟁 등으로 우리 기억속에서 사라진 ‘대마도’를 실지회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이와 관련해 추진된 전국민 독후감 대회는 대마도는 우리의 옛 땅임을 인식하고 대마도 영유권 회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주목하기 충분했다.
독후감 대회의 최우수상자인 조충래(32·경기 광명시)씨는 “부산이 고향이다보니 어린시절부터 수평선 너머의 대마도를 자주 만났고, 아버지로부터 대마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신비한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대마도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을 읽으면서 대마도에 대한 인연의 끈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씨를 포함한 이번 독후감 대회의 수상자 8명을 포함해 임영주(현 마산문화원장) 창원시대마도의날추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박배균 투어컴 여행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총 31명의 역사기행단은 대마도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이번 역사기행에 참여한 이들의 대부분은 이미 소설을 완독한데다, 평소 대마도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매 현장마다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익현 선생 순국비,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 대마 역사자료관, 조선통신사비, 고려문 등 한국과 관련된 흔적들을 살피고, 기록하고, 적극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배균 대표는 “매주 수요일 직원들과 함께 독서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는데 수개월 전 ‘천년한 대마도’를 접하면서 전 국민이 알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출판사와 협력해 이 같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이번 역사기행을 후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에 창원 등의 지역에서 ‘대마도의 날’ 추진 등의 운동이 일고 있는 것을 보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300년 전에 뺏긴 영토를 되찾고자 스페인의 영국을 향한 질긴 영토분쟁이 반복되고 있듯, 알고 잃는 것과 모르고 잃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마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임영주 창원시대마도의날추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은 “단도직입적으로 ‘대마도가 우리 땅이냐’고 묻는다면 ‘대마도는 우리의 옛 땅이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서 “대마도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신기한 것들이 많고, 약탈문화재도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와 정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독도는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대마도는 연구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 큰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전 국민이 대마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대마도를 우리의 고토로써 인식을 하는 일이 중요하고, 국력을 키워 강성한 국가가 되는 언젠가는 우리의 고토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마도(쓰시마) =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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