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영화 처음 만들 무렵
자비에 돌란.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출중한 연기실력뿐 아니라,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1989년 3월 20일 생. 캐나다의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자비에 돌란은 네 살 때, 유명한 제약회사 체인의 TV광고 시리즈에 출연하며 처음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TV시리즈와 광고 영화 등에서 꾸준히 아역배우로 활동해왔다. 2009년 자비에 돌란은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시리즈의 캐나다 퀘벡 지역 불어 더빙을 위해 스텐 역을 연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9년 국내 개봉해 화제가 된 파스칼 로지에 감독의 문제작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Martyrs,2008)에 출연하는 등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배우로 폭넓게 활동해왔다. 그의 아버지 마뉴엘 타도로스 (Manuel Tadros) 역시 캐나다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자신의 첫 장편영화이자 감독 데뷔작인 <아이 킬드 마이 마더>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Prix Regard Jeune, Art Cinema Award와 Prix SACD 총 3개 부문의 상을 석권하였다. 특히 이 작품은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임을 밝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로 전세계 영화제에서 31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캐나다 대표작으로 공식 선정되었고, 마찬가지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도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2009년 가을, 촬영을 시작한 그의 두 번째 작품 <하트비트>는 2010년 5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어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2010년 6월, 시드니 영화제에서 공식 경쟁부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등 현재까지 많은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출처 : www.heartbeats2010.com
<로렌스 애니웨이>
교사 로렌스 알리아(멜빌 포푸)에게는 프레드(쉬잔 클레먼트)라는 세련되고 개성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 남들 눈에 적당히 성공한 인생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로렌스에겐 비밀이 있다. 서른 살 생일날 로렌스는 차마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던 자신의 욕망을 프레드에게 고백한다. 자신의 남성인 육체가 싫다고, 남은 인생은 ‘여자’로 살고 싶다고. 이후 둘 사이의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렌스 애니웨이>는 10년 넘는 시간 동안 필연적으로 이끌리지만 물리적 장벽에 고민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담은 영화다. 2012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되었고,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만 19세에 첫 장편 <나는 엄마를 죽였다>(2009)를 선보인, 캐나다 출신의 자비에 돌란이 어느덧 세 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앞선 두 편의 영화처럼 이번 작품도 개인적 주제를 탐험한다. <로렌스 애니웨이>는 감독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데뷔작을 촬영할 당시 스탭에게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다. 돌란에게 영화가 ‘제7의 예술’인 이유는, 다른 여섯 예술의 특성을 모두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 의상, 편집에도 손을 뻗친다. 프로덕션 디자인은 앤 프리처드가 통솔했지만 의상이나 스틸 등 디테일한 작업은 감독이 직접 진행했다.
돌란은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을 찍으며 유명해진 사진작가 ‘낸 골딘’을 소개하는데, 이번 영화의 미술적 색채는 낸 골딘의 작품과 흡사한 면이 많다. 허세가 더해진 과장된 미장센이 24세 감독의 젊은 치기를 드러내지만, 임계치를 벗어나는 콜라주의 폭풍이 역으로 영화의 최대 장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