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녹수라는 여인은
연산군의 후궁으로 복마전(伏魔殿)같은 그 궁궐안에서 살아가면서
한(恨)맺힌 인생을 그 말못할 심정,죽음으로 생을 마친 그삶을 토하는
심정을 생각하며 감정을 실어볼려고 노력했지만 내 실력으론 어렵다.
가 사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홍오 우는가.
한조각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많은 사연담아 네 숨은곳 어디메냐
곤룡포 한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높은뜻 키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