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연꽃과 목탁 치는 牛보살
1. 일시 : 2019년 7월 26일
2. 장소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사리 233-1
-연꽃 테마파크-와 백천사
3. 내용 :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고려시대 아라 왕궁지 옆 가야리 일원의 천연 지에 조성된 33,000평 정도의 큰 연꽃 단지이다.
연꽃 단지에는 토종 연꽃인 법수 홍련과, 수련, 아라 홍련, 가람 백연, 가시연 등 10가지 연꽃이 지금 한창 피고 있었다.
아라 홍련은 2009년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700년 전의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이듬해 2010년에 꽃을 피웠다. 환경이 맞으면 3,000년이 지나도 꽃을 피우는 게 가능하다니 깜짝 놀랄 일이다.
아라 홍련은 꽃 길이가 약간 긴 편이고, 색깔이 엷으며, 하단은 흰색, 중단은 선홍색, 상단은 붉은색을 띈다. 불교 탱화에서 많이 보는 꽃이라고 한다.
사진작가 C 씨와 나는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으나, 함안 근처에 오니 약간 맑아진다. 둑에서 내려오니 붉은 연꽃 밭이 확 눈에 들어온다.
많은 관광객과 사진사가 자애로운 연꽃에 셧타를 눌린다. 또, 휴대폰으로 추억을 남긴다.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 없던 수증기를 내 품는 스프링 쿨러 3대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이 더위를 피하고자 의자에서 쉰다. 또 징검다리가 연 밭을 가로질러 돌다리가 만들어 졌다. 새로운 맛이다.
점심을 먹고 사천 백천사의 목탁 치는 소(牛) 보살을 70여 km 운전해 갔으나, 출산을 하여 송아지 머리만 조금 보인다.
사찰을 구경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가볍다. 시간 있을 때 삶의 추억에 남기고 싶은 것이다.
촬영 편집 ; 백송 선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