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막1:9~11
제목: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 기독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복음의 시작이라고 믿는 신앙입니다(막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개역한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
이번 주일은 성탄절 전날이므로 성탄절에도 조금 초점을 둔 묵상을 올립니다. 예수님은 삼위일체의 위격으로는 하나님의 아들(聖子)이십니다.
막1: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는 다윗의 후손인 요셉의 아들이었습니다. 성탄절에 많이 보는 성경 말씀이 마1:21이 그것을 잘 나타내지요.
마1:18.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
성탄절은 세상의 풍속이나 명절 이전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 요셉의 아들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시작인 것은 이미 예수의 이름에 나타납니다(마1:21,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땅에 오신 것보다 더 큰 기쁨과 복된 소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 기쁨을 성도들은 매일 누릴 수 있고 누려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면 크리스마스 시즌과 성탄절에서만이라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은 구약성경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의미하는 이름이었는데요.
출4: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호4: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
극단적 세대주의자들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종이고 신약의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성급한 일반화를 하지만 성경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다윗 가문의 약속된 왕에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삼하7:13.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시89:26.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
하나님의 아들은, 극단적 세대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신약교회가 아닌 구약 시대의 경건한 사람들에게도 사용되었습니다.
창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
창6:2의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로 해석하는 오류가 자유주의와 세대주의에 있기는 하지만, 복음주의와 개혁주의에서는 성도들로 봅니다.
시73: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잠14: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
구약시대의 성도들도 경건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자녀들(children) 또는 아들들(sons)은 복수의 아들이지만 단수이며 유일하신 독생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 기독교는 택함을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독생자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앙입니다.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요일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독생자(the only begotten Son)이신 것을 알고 믿는 것이 곧 은혜와 진리입니다(요1:14).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자녀들로 선택한 자들을 위하여 독생자를 주신 것이 영원 전부터 있는 영원한 사랑입니다(요3:16). 내세에 심판을 받지 않고 영생을 얻는 유일한 길은 오직 독생자의 이름을 믿는 것입니다(요3:18, 마1:21 예수,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는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이며(요일4:9) 그것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날이 성탄절입니다. 이 묵상을 읽은 모든 분들에게 독생자가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는 거룩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 하나님의 독생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Christ) 한분뿐이고 그리스도인들(christian)은 독생자를 유일한 구원자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들(자녀)이 된 성도들입니다(요1:12).
개역개정)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NIV) Yet to all who received him, to those who believed in his name,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자녀들) KJV) But as many as received him, to them gave he power to become “the sons of God”(아들들), even to them that believe on his name |
성도는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데요. 그런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에게 맏아들이 되십니다.
롬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the firstborn)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히1:6 또 그가 맏아들(the firstborn, the firstbegotten)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
히1:6의 맏아들을 ‘the firstborn’이라 하지 않고 ‘the firstbegotten’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나쁘지 않은 번역입니다. 엄마가 자식을 낳을 때는 bear-bore-born을 쓰지만, 영어 고어(古語)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낳을 때는 beget-begot-begotten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아버지이므로 아버지가 독생자를 낳았으니 the only begotten Son이시고, 아버지가 여러 아들들 가운데(롬8:29 the firstborn among many brothers) 맏아들이 되게 하셨으니 the firstbegotten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 아들을 가운데에서 맏아들이 되시는 것은, 예수님 입장에서는 ‘낮아지시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기꺼이 낮아지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를 잘 나타내시는 말씀이 아래에 있습니다.
히브리서 2: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
죄인 출신 의인에 불과한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한 형제(맏아들)가 되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시지 않은 것은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며 겸손이십니다. 이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겸손을 기념하고, 우리 성도들도 겸손히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묵상을 읽은 모든 분들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이번 성탄 시즌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기독교는 인자이신 예수께서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하고 진심으로 믿는 신앙입니다.
"마6: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7.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https://cafe.daum.net/1107/Y4OQ/181
네, 다시 한번 잘 읽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구약에도 종종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칼빈, 구원의 은혜
호세아 1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https://cafe.daum.net/1107/Y4cZ/107
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부르셨군요. 좋은 글이었습니다.
호1: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NIV) "Yet the Israelites will be like the sand on the seashore, which cannot be measured or counted. In the place where it was said to them, 'You are not my people,' they will be called 'sons of the living God.'
호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셋째 날에 일어나는 우리를 보고서 성급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the living God)인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루어진 일이 하나님의 독생자(the only begotten Son)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문자적인 의미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세대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구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종 된 백성이고 신약의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라고 단순무식하게, 분리를 해버립니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한 대표적인 말씀이 호세아서에 나옵니다.
https://cafe.daum.net/1107/Y4OQ/169
@장코뱅 오늘 묵상 본문과 위의 칼빈 글과 일맥상통하는 이스라엘=하나님의 아들들 글입니다. 카페에 읽고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좋습니다.
@노베 공감합니다.
실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육체를 입으셨는데, 이는 그가 인자(Son of Man, filius hominis)가 되심으로써 우리가 자기와 함께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가난함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심으로써 자기의 부요함을 우리에게 전해 주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감수하심으로써 자기의 능력으로 우리를 강하게 하시며, 우리의 필멸성(mortality, moralitate)을 받아들이심으로써 자기의 불멸성 (immortality, immorialitate)을 우리에게 주시며, 땅에 내려오심으로써 우리를 하늘로 올리시기 위함이었다.
https://cafe.daum.net/1107/Y4cZ/100
독생자와 독생자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관계를 잘 설명한 칼빈의 글입니다. 칼빈,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동시에 우리와 같은 본성을 지니시고 같은 육체를 입으신 인간이십니다. 그런데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사람은 이 교훈을 경멸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여길 핑계를 그 그늘 아래서 발견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누가는 사도들이 가르쳐야 할 사실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인간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그 복음을 제정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https://cafe.daum.net/1107/Y4OQ/166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인간과 같은 육체를 입으신 성육신이 복음의 절정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디. 칼빈의 설교에서 은혜를 받습니다.
성탄절 시즌에 들뜨지 않고 합당한 진리와 교리가 담긴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묵상을 읽고 은혜를 받습니다.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성자께서 인자로 오신 사건 자체가 자신을 한없이 낮추신 것이었음을 기억하는 성탄과 연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인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시작이 되셨고, 신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들, 즉 자녀들이 되었으며, 예수님은 맏아들로서 구원 받은 성도들을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 그리스도의 겸손함과 섬김의 본질을 잘 알려주시네요.
한 분의 겸손과 섬김이 이렇게 허다한 무리들을 한 형제로 이끌어내시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였듯이, 신자들인 우리에게도 그러한 고도의 미덕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나라에서 각자가 하늘나라의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겸손과 섬김에는 엄청난 자기 부인과 십자가도 따른다는 것을 알지만, 기꺼이 자기 희생의 본을 보이는 이 땅의 수많은 그리스도의 제자들,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모두들 따뜻하고 해피한 성탄절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깊고 풍성한 댓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도 행복한 성탄을 기원합니다.
공감합니다. 기쁘고 즐거운 성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