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인 오늘과 올해의 마지막 날인 내일 31일은 바로 세밑이지요. 2023년 새해의 첫날인 1월 1일을 턱밑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게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각 사람마다 감회가 다를 것입니다.
2022년 올해는 참 탈도 많은 한 해였지요. 세계적으로는 러시아의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한 해 였습니다. 정의와 선을 짓밟으려고 불의와 악을 자행한, 무자비한 전쟁의 참사를 세계인들은 똑똑히 바라 보고 있습니다. 힘이 약하면 먹힌다는 국가 안보의 명확한 진리를 우리는 터득해야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가의 지도자의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지도자를 신뢰하여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국민의 단합된 국민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확인한 한 해 였습니다.
3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팬데믹과, 아직도 중국에서 징후를 보이고 있는 제2의 팬데믹, 즉 감염 대유행의 조짐에 세계는 불안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올 해 보다 더 위축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와 있고, 국내의 물가는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먹고 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이 모든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도록, 그래서 성공적인 국정을 이루어 나가도록, 국민이 한마음으로 격려하고 응원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임인년으로 호랑이 띠지요. 이제 상처 많은 호랑이 띠는 과거로 돌아가야 합니다. 동물의 왕으로 사자와 쌍벽을 이루는 호랑이, 그 위력으로 하여금 2022년은 뭔가 역동적인 발전과 번영이 있을까 했지만, 그건 단지 염원일 뿐이었지요. 호랑이처럼 강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을 마음대로 다스릴수가 없는 한계를, 우리는 새삼스럽게 경험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주님이 되시고,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뢰해야함을, 세상은 잘 학습한 것과 같습니다. 겸손히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님을 바라 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띠는 전부 열두 가지인데, 호랑이 띠는 세번째에 해당하지요. 그 다음이 바로 토끼띠입니다. 그래서 내년 2023년의 새해는 토끼띠인 계묘년이 됩니다. 여기서 계는 검다는 뜻이고, 묘가 바로 토끼를 뜻합니다. 그래서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인 것입니다. '검은 토끼 띠'인 것이지요.
5,60년대, 그러니까 국민학교 시절에 집에서 토끼를 기른적이 있습니다. 형님이 토끼를 잘 보살피셨지요. 나는 동생과 함께 씀바귀 같은 토끼들이 좋아하는 풀들을 뜯어다가 먹이곤 했습니다. 그러면 빨간 눈을 가진 토끼들이 맛나게 풀들을 먹는 모습을 재미있게 바라보곤 했지요. 주로 흰색의 토끼들이고, 검은 무늬가 섞인 토끼들도 있고, 그 때는 전체가 검은색인 토끼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러다가 여름에 집 마당에서 콩국수를 만들어 가족이 먹는다고 하면서 토끼를 몇마리 잡았습니다. 국물이 참 맛있던 것으로 기억이 되지만, 차마 고기는 먹을수가 없었지요. 그간에 풀을 뜯어 먹이고 돌보았던 정이 들어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토끼 종류 중에는 애완용 토끼도 있지요. 그래도 그런 토끼들은 자기 생명을 주인에게 맡길 수 있으니 참 다행한 편에 속한다고 해야겠지요.
지식 백과 같은 곳에 보면, 토끼 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주로 착한 성품을 타고 난다고 하며, 이상주의 자에 해당한다고 하는군요. 물론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그저 참고할 사항일 뿐이지요. 토끼가 잘 뛰어 넘는 것처럼, 토끼 띠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애물도 너끈히 잘 넘어가는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노력이 부족한 편이고, 자기 재능만 믿고 여기저기 들쑤시는 결점도 있다고 하는군요. 좀 게으르고 수동적인게 흠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지와 담력을 키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도 일깨워 주고 있네요. 그저 다 참고 사항이니 미신처럼 믿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토끼를 부정하다고 하시며 먹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켜야할 계율로서 명령하신 것이지요.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사람에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들은 모두 사람에게 해롭기 때문에 금하시는 것입니다.
"토끼는 새김질은 하되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레위기11:6). 개역한글 성경.
토끼 고기는 코레스톨이나 사람 몸에 이롭지 못한 성분들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식용을 말리신 것 같습니다. 부정하다는 뜻이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 사람 몸에 적합하지 않다는 그런 뜻일 것입니다. 토끼 고기를 먹어도 되지만 사람에게 그리 유익하지는 않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시간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사용하는 시간적인 개념이 있고, 하나님 편에서 보시는 시간의 개념도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 해가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는 그저 한 순간일 수도 있지요.
"주님 앞에서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 과도 같습니다"(시편90:4). 새번역 성경.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처음 사람인 아담 이후로 수많은 시간이 지나가고 있지만, 결정적인 시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지요. 역사의 시간들이 그렇고, 한 개인의 태어남과 죽음의 시간을 정하시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하물며 영혼을 불어 넣으신 인간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이 최초에 하나님께로 만들어졌으니, 사람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 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렇게 돌아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를 구주로 믿어서 하나님께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 오는 것입니다. 죽음과 동시에 그 영혼이 하나님의 집이 있는 천국에 들어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요한복음14:1,2).
올 한 해를 날마다 살아 왔듯이, 내년 새해에도 하루 하루를 살아내야 합니다. 토끼처럼 장애물을 훌쩍 건너 뛰어 넘듯이, 그렇게 2023년 계묘년을 잘 견디고 극복 해야지요.
그러나, 사람은 한계가 있지요. 날마다 우리의 짐을 져주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하루 하루를 책임져 주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굳건하게 의지하십시오. 예수님은 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입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주님을 믿으십시오. 그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십시오. 그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것이라면 만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새해에도 기도하셔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태복음7:7,8).
2023년 새해 계묘년에, 주님과 동행하시므로, 행복하고 건승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