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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균 칼럼] 일진 비위 맞춘 文, 반장 단짝 맺은 尹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회담
국제 위상 또 한번 격상 계기
일본과 관계 정상화 주도로
미국 핵심 파트너 복귀한 덕
중러에 굽신대다 체면 구긴
평화 프로세스 실패와 대비
김창균 논설주간
입력 2023.07.27. 03:20
업데이트 2023.07.27. 07:22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1990년대 중반 워싱턴 특파원 시절, 한국 관련 이슈를 귀동냥하기 위해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하곤 했다. 필자를 비롯한 외국 특파원들이 브리핑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국무부 대변인과 미국 주요 매체 기자들이 동시에 입장했다. 그들끼리 내밀한 정보를 주고받는 사전 미팅을 갖는 듯 했다. 공식 브리핑에선 암호 해독이 필요한 선문답이 오갔다.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 빌딩 폭탄 테러 현장을 취재하러 갔다. 현장엔 3단계의 통제선이 설치돼 있었다. 일반인들은 맨 바깥 통제선, 필자 같은 외국 특파원은 두 번째 통제선, 미국 매체 기자들은 세 번째 통제선에서 각각 멈춰서야 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와 미 지상파 TV 매체들은 마지막 통제선 내부까지도 출입이 가능했다. 미국 사회도 영향력과 친밀도에 따라 엄격한 차별이 적용됐다. 1인 1표 민주주의는 교과서에나 나오는 허상이었다.
2010년 11월 서울에서 주요 20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준비 과정에 관여했던 우리 측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속살을 들여다봤다”고 했다. “미국이 사전에 소집한 몇몇 핵심 국가가 미리 결론을 내려 놓더라. 국제회의는 거기서 정해진 대본에 따라 진행되는 연극일 뿐”이라고 했다.
내달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의 Top-tier(최상위)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했다. 미국의 친소(親疎) 관계 동심원의 맨 안쪽에 한국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이 1978년 중동 평화 협정을 비롯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때 활용해온 무대다. 이곳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동북아 현안을 풀어나가는 핵심 파트너로 선정했다는 뜻이다.
김창균 논설주간
김창균 논설주간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 안보 동맹체인 나토 정상회의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 G20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G7 확장 멤버가 되는 2차 도약이 가시권 내에서 어른거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합참본부는 1948년 2월 미국 안보를 위한 전략적 가치 면에서 한국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국을 태평양 방어선에서 제외한 애치슨 라인이 그렇게 그려졌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일 강화 조약 48개 상대국에 한국은 끼지도 못했다. 그때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2023년 한국의 외교적 위상은 역사적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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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제사회는 미국이 설계하고 주도해온 질서에 중국과 러시아라는 현상 변경 세력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중·러 두 나라는 자신들이 힘깨나 쓰던 시절을 되살리려고 미국 헤게모니를 헝클어뜨리며 이웃에 대한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북한 김정은 왕조를 끌어안고 그 뒷배를 봐주는 중·러의 환심을 얻어내려는 총력전이었다. 학교 폭력을 뿌리 뽑는답시고 일진들의 비위를 맞추는격이었다. ‘중국은 큰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는 낯 뜨거운 헌사까지 바쳤다. 그래서 돌아온 건 혼밥 8끼 푸대접이었다. 불량배 떠받들면 대놓고 똘마니 취급하는 법이다. 문 정부의 동맹 궤도 이탈을 바라본 미국 관계자들은 ‘제2의 애치슨 라인’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중심 체제에 대한 적극 협조로 노선을 틀었다. 한·미·일 3각 협력을 촉구해온 미국 구상에 발 맞추기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며 미국을 지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중·러를 자극하는 “자해 외교를 했다”며 국민에게 겁 주고 있다. 진짜 나라 걱정을 해서가 아니다. 대통령 때문에 나라가 위험해진 것처럼 공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민주당 기대와 달리 중·러는 이렇다 할 보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겁줘서 고분고분해질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괜히 미국 쪽에 더 가까이 갈지 모른다는 걱정도 했을 것이다. 반장과 단짝 맺으면 일진도 조심하는 게 세상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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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했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양쪽에서 한국을 압박해 온다. 어느 편에 줄 설지 선택하는 것이 외교의 출발점이다. 세상 이치를 잘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반장과 일진 중 누구와 짝이 되는 게 현명한지 정도는 상식적으로 판단한다.
김창균 논설주간
김창균 논설주간
1994년부터 3년간 워싱턴 특파원 근무를 마치고 1997년 복귀한 이후 계속해서 정치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부장 및 편집국장을 거친 뒤 현재는 논설주간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 '김창균 칼럼'을 정기적으로 집필 중입니다. 복잡한 현상을 가급적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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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삭
2023.07.27 04:06:27
일진에게 잘보이려 빵셔틀 자처해도 // 돌아온건 혼밥이요 소대가리 욕이었네 // 문가놈 외교참사는 전세계적 망신임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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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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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2023.07.27 07:20:30
공산주의자들의 전략이란것이 상대가 강하면 협상및 지연작전,약하면 무자비한 공격인바 이는 스탈린이나 모택동의 과거 행동에서 명확히 볼수있다.마찬가지로 조폭이란넘들도 저거들한테 기는넘들에게는 삥뜯다가도 심심하면 한번씩 줘패는데 저거들한테한테 강하게 나오는 상대에게는 괜히 건들였다가 혹 얻어맞기라도하면 개망신당하여 더이상 거들먹거리기어려우니 입으로 겁주다가도 알아서 조심한다.
유박사
2023.07.27 06:59:49
삶은 소.대.가.리 조롱을 당해도 좋아하던 문재인=상.드.응.신였지요.
밥좀도
2023.07.27 05:55:11
한국은 북중러 공산 세력에 대항해 만사 제쳐 놓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자유 민주 국가와 동맹 내지니 협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활동하는 종북 좌익 세력 척결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영원불멸하는 비결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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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바람소리
2023.07.27 06:06:47
김창균주간의 논리정연하며 이해하기 쉬운 , 그리고 꼭 알아야할 내용인 이 글을 교과서에 싣자.
답글작성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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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wood
2023.07.27 06:15:48
섣불리 북한 걱정할 필요없다! 우리는 양산 삶은 소대가리를 휴전선에 갖다 놓으면 설마 김정은이 쳐들어 오겠는가? USB 주고 받은 친구 사이인데~~^^
답글작성
46
0
삼족오
2023.07.27 06:25:45
나라 파탄낸 문 나라 희망의 날개단 윤, 이렇게 극명한 차이 비교가 되는건 처음이다 그나 저나 문은 언제 법정에 서게 되려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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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man
2023.07.27 06:18:07
아주 적절한 비유다.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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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ang26
2023.07.27 06:27:20
만고의 역적 뭉가놈..빨리 처벌해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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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날아간다
2023.07.27 06:40:40
정은이에게 준 USB ... 무엇이 담긴 건지 꼭 확인 바랍니다.
답글작성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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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공거사
2023.07.27 06:48:30
중국 뒷골목 혼밥 투어나 하고, 큰산, 봉우리 타령하던 놈이, 김돼지 졸개처럼 김여정이 한마디에 대북전단금지법 만든 한심한 놈은 대역죄인이다. 법대로 처벌하라///
답글작성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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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는 날아가고
2023.07.27 06:41:30
세계 3대 악의 축 지구 평화를 위해 소멸시켜야 할 3대 공산당 중국 시진핑의 공산당, 북한 김정은의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의 가면을 쓴 더불어 공산당 반드시 궤멸시켜야 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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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반니
2023.07.27 06:45:47
중공과 쏘련은 한국과 북한이 분쟁이 일어나서 개입하여 지분을 챙기는걸 최선이라 생각하는데 북한에 퍼주고 중공에 신화국이 되서 문가는 그게 평화 프로세스 그럴듯한 단어로 위장 하는건데 결국은 중공에 속국이 되고 북한과 느슨한 연방제를 하자는 계략이다 앞으로 절대 민주당 집권은 막아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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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김완배
2023.07.27 06:42:42
한미일동맹을 보다더욱더굳건히하고 북중러는더욱더멀리해야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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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양헌
2023.07.27 06:59:39
참으로 좋은 비유.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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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상여유
2023.07.27 07:10:40
그렇다.. 미국이 절대 선은 당연히 아니지만 한국에게 미국 보다 더 좋은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답글작성
4
0
자유공정정의
2023.07.27 07:09:07
김창균님 비유가 예술이네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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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Henry
2023.07.27 07:02:34
한마디로 문재인은 ○○이었고, 이재명, 민주당 주사파들은 이제 그만 정치판에서 사라져야 한다.
답글작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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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자유인
2023.07.27 07:11:57
문가넘과 얼치기에다가 사악하고 교활하기 짝이 없는 그 졸개무리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사대주의와 자해행위는 역사의 죄악이요 대한민국 국민과 피로 지켜온 선열들에 대한 범죄이다. 어리석은 문가넘은 국민혈세로 제 마누라의 호화의상 쑈를 보여주면서 해외로 다니길 수십차례, 그 때마다 북한 핵무기와 인권유린을 감싸고 거짓 평화를 구걸하는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어왔음을 우리는 똑똑하게 기억한다. 문가넘과 그 앞잽이 범죄자들을 이제는 처벌할 때다.
답글작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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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가득
2023.07.27 07:11:51
문재인과 종북좌파들이 이 칼럼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망하는 명나라 부여잡고 있다가 두번의 호란을 격고 삼전도에서 머리를 찧었던 이조처럼 사리판단에 어두운 종북좌파들...
답글작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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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을잡자
2023.07.27 07:07:21
양산개버린놈을 수갑채우고 포승줄 묶어서 카메라에 찍히는 모습이 보고싶다.
답글작성
3
0
서리꾼
2023.07.27 05:26:29
맞는 말이긴 하면서도... 논리가 유치함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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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항구의노래
2023.07.27 07:23:02
한국은 자유민주국 가입니다.공산국가로향해나갈수없는건 젖먹이도 알지않나요?본능이죠
답글작성
2
0
해결사
2023.07.27 07:22:44
일진 눈치보는 것을 넘어서 재떨이 대주고 조공을 바치며 굴종 했다...
답글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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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
2023.07.27 07:21:02
외교를 맘 카페 글 선동하는것으로 알고, 통역관 출신의 외교조무사를 장관으로 올려놓은 삶은 소대가리 지능의 남파 간첩이 감비아를 최고 우방으로 대접했잖아.
답글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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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36
2023.07.27 07:08:43
옳다. 한미일 공조가 백번 옳은 선택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위협을 과장하는 좌파 세력의 선동에 속지 말자. 그들의 위협에 굴복하면 OOO 똘마니가 되기를 자처하게 되는 것이다.
답글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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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2023.07.27 07:04:10
반장은반장이다그러나문가놈같은더럽고치졸하고 공산주의자는반드시일진과함케망한다
답글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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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ocious
2023.07.27 07:38:15
이런 뻔한 사실을 몰랏다면 바보, 알고도 일부러 그랫다면 나라를 통째로 북한 김정은에게 바치려한 희대의 사기꾼 간첩! 과연 문재인은 어느쪽일까? 바보 아님 간첩?
답글작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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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민이
2023.07.27 07:29:58
현재 노인들은 호롱불부터 태양광시대를 경함해왔습니다 러시아 중공에줄서면 자유와번영은 생각도못하고 꼭두각시로살고있는북한인민들처럼 오직 김정은을 찬양하는비참한 삶을 살것입니다 국력과 경제력이 선진국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을 잘지켜내어야합니다
답글작성
1
0
강리나
2023.07.27 07:16:24
조선일보는 문재인 없었으면 벌써 폐업했을 듯 ㅋㅋㅋㅋ
답글작성
1
0
뽀다구
2023.07.27 07:14:43
어린 학생들보다 생각이 짧은 것이 댓통질을 했으니 큰 산봉우리에 줄섰지.
답글작성
1
0
기대승
2023.07.27 07:37:53
미국과 일본을 좋아하는 친미파 친일파가 좋아할 글이군요...글로벌파는 편식을 하지 않지요...대통령이 친일파니까 어쩔수없죠...이렇게 대놓고 친일하신분은 윤대통령밖에 없으시죠...
답글작성
0
0
야성
2023.07.27 07:30:19
자발적인 똘마니로 전락했던 문재인, 수치와 고통은 국민의 몫이다.
답글작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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