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893호 치주염
45세 주부 심 씨는 최근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는 증상이 반복되어 동네치과를 찾았다가 치아를 여러 개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고 잇몸 검사를 받은 후 만성치주염으로 진단 받았고, 어금니 4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양치할 때 피가 좀 나고,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잇몸이 가끔 부었지만 별다른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었는데 치아를 4개나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충치도 별로 없고 치아는 좋다고 자부했었는데….”
이렇게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는 질환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싼 조직에 생기는 질환이다. 치아주위조직은 잇몸, 잇몸뼈, 치아를 둘러싼 인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아와 잇몸뼈는 인대에 의해 연결되는데 이것을 치주인대라고 부른다.
치주인대는 치아 주위를 감싸는 쿠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음이나 사탕 같은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이 치주인대가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이 인대는 내부에 많은 감각신경섬유가 있어 씹는 힘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또한 치아나 잇몸뼈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이다. 치태가 쌓여 잇몸이나 잇몸뼈가 공격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치태는 쉽게 말해 세균덩어리이다. 입안은 습기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다. 침과 음식물이 치아에 달라붙은 뒤에 입안에 있던 세균들이 응집되어 치태를 이루게 된다. 치태 약 1mg에 1억 개 이상의 세균들이 응집되어 치태를 이루게 된다.
치태는 물로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고 칫솔질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칫솔질에 의해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으면 침의 작용에 의해 점차 석회화되어 딱딱해지는데 이것이 치석이다.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할 수 없고 기구를 사용해서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스케일링이다.
치석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크림 같은 흰색, 짙은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보이고 특히 아래 앞니 안쪽이나 위 어금니 볼 쪽에 잘 생긴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구강관리이다. 바른 칫솔질을 하고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사람이라도 6개월에서 1년 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 치주질환을 예방하도록 하자.
Dr. 조희경
pearl92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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