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구 따라가 본 북한강변 문안산 송년 산행
<2012년 제52차 송년산행 남양주 고래산>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12월 2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고래산(532m) 문안산(536m)
♣ 소 재 지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 산행코스 : 먹치고개(수레 넘어 고개) → 고래산 → 재재기고개 → 문안산 → 전망대 → 45번 국도 ⇒ 약 10 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08 : 50 ~ 13 : 10)
♣ 산행참석 : 41명 / 28,000원
♣ 특기사항 : 팔당 호반 사우나 후 2012년 정기총회
◆ 산행지도
◆ 산행안내
▣ 문안산(文案山 536m)
♣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이 경기도에 이르러 화악산과 명지산 등 고산을 일구고, 운악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져 북한강가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문안산(536m)이다. 산은 낮으나 북한강가에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고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산행으로 적합한 곳이다. 봄에는 능선길의 진달래가 볼만하고 하산 길엔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다. 멀리 휴전선 북녘에서 남으로 흘러내려온 북한강이 화천군의 파로호와 춘천시의 의암호를 지나 가평군의 청평호에 이른다. 다시 청평호를 떠난 유유한 강물은 서남 녘으로 흘러 양평군의 두물머리에서 남한강을 만나 이름조차 한강으로 변하여 팔당호를 이룬다. 북한강으로서의 마지막 물길인 청평호와 팔당호의 정 중간 지점 강변에 우뚝 서서 북한강의 마지막을 조용히 지켜보는 산이 바로 문안산이다. 산행들머리인 무시울의 아침은 무척이나 고요하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시내를 건너 대원정사 왼편으로 문안산 산길이 이어진다. 문안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날씨가 좋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울의 문안까지 환히 보여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약 20분이 걸려 성보사에 이른 후 주능선에 오른다.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을 연결하는 재재기고개에서 이어온 서남 능선과 삼봉리에서 뻗어온 동남 능선이 합한 주릉은 북한강 물길과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는 멋진 능선길을 이룬다. 널따란 헬기장은 전망이 좋아 흔히 정상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정상은 북동쪽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이십 평 남짓한 산정에서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 화도읍 시가지, 송라산,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등 명산들이 산병풍을 둘러놓았으며, 그 오른쪽 시계 방향으로 호명산과 청평호, 뾰루봉, 화야산, 곡달산, 통방산, 삼태봉, 중미산, 소구니산, 유명산, 대부산과 그 너머로 경기도의 제4고봉 용문산이 우뚝하다. 발아래 유유히 흘러가는 북한강을 훌쩍 건너가면 푯대봉, 매곡산이 손을 흔들고 그 남쪽으로 기봉과 청계산이 선명히 다가선다. 하산은 문바위가 우뚝한 금남리의 신당재를 향한 능선길을 택한다. 이십 분쯤 내려가면 '유인경주김 씨 묘'를 만난다. 이십여분 더 내려가면 문바위다. 부드러운 산세의 이 흙산에 우뚝 솟은 문바위. 우측으로 돌아서면 누구나 문바위에 쉽사리 오를 수 있다. 문바위에서 오른쪽으로 확실한 내리막길이 있다. 능선 벼랑길을 택해서 하산할 수도 있다. 이십여분 내려가면 신당재마루다. <한국의 산천에서>
◆ 산행후기
▶ 오늘이 어느덧 중앙산악회 2012년 정기산행 52회를 맞는 마지막 산행이다.
그 일 년 동안 성별(性別)과 노소(老少), 의단(義斷)과 친소(親疎)의 숱한 갈래 속에서도 고락과 애환을 함께한 산우들에게 새삼 감사의 마음이 서린다. 그중에도 누구나 맡기를 터부시 하는 산악회 임원진을 봉사의 팻말을 가슴에 달고 회원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귀중한 시간을 수고와 희생으로 보살피며 열정을 쏟아부은 이선욱 회장과 임원진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
이재 해가 바뀌면 또다시 시작되는 누구나 맡을 수 없는 산행 일정을 조화롭게 끌고 나갈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여야 하는 총회석상에서 기꺼이 십자가를 짊어진 담비 부회장과 안 명희 총무에게 고맙고 미안함이 멎지 않는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고운 심성이 다치는 일이 없이 임기를 마쳤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빌어 본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