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2년 3월 9일(수)
o 날씨: 맑음 (미세먼지)
o 산행경로: 의평저수지 입구 - 참나무재 - 대성산 정상 - 장령산 갈림길 - 꼭지점사거리 - 덕운봉 - 작은폭포 - 의평저수지
o 산행거리: 6.8km
o 소요시간: 3시간 15분
o 지역: 충북 옥천
o 산행정보: 대성산
o 대성산 지명도: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코스지도
오늘은 20대 대통령 선거일,
이미 사전투표는 했고 개표방송은 저녁 7시나 넘어야 시작될테니 그때까지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오늘 산행지는 200대 명산에 해당되는데, 안내산악회에서 잘 안나오는(?) 대성산과 월이산을 목표로 했구요.
울산에서 2시간 반을 달려 먼저 대성산 아래 작은 공터에 차를 파킹해두고 슬슬 올라가볼까요~
산아래에서 올려다 보이는 대성산은 짧고 굵게 급경사를 타야 하는 모습입니다.
참나무재까지는 임도길이라 편안하게...
참나무재부터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아직 몸도 덜 풀렸는데, 입에서 단내음이 폴폴나네요...
오늘은 바람도 잦아들었고 기온도 높아졌는데 대신 뿌연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건강을 위해 산행을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ㅋ.
남쪽으로는 천내산도 보이고,
건너편 북쪽에는 덕운봉이 강렬한 모습으로 솟아있네요.
동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저곳이 오늘 두번째가 가야할 월이산 같은데...
된비알길을 올라오고 또 작은 바위길도 지나고 나니 조금 편안한 길이 나옵니다.
천태산 갈림길이네요.
한때는 천태산에서 마성산까지의 종주산행(천성장마)이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하던데,
근래는 워낙 다양한 종주코스가 생기다 보니 천성장마 종주꾼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원래는 천성장마를 해서 대성산은 자연스럽게 접수(?)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ㅎ...
천태산 갈림길에서 대성산 정상까지는 0.5km 정도 떨어져 있네요.
대성산 정상부에는 이정표도 있고, 정상석도 세워져 있고...
대성산(大聖山)은 옥천군에서 서대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산으로 예로부터 큰 성인이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주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물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산에는 4개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성산 정상에서는 나무에 가려 별다른 조망이 없습니다.
잠깐 숨을 고른 후 덕운봉 방향으로...
덕운봉 아래 꼭지점 사거리까지는 숲길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지나는 641.2봉은 장령산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장령산은 왼쪽으로 꺽여 천성장마 종주길이 이어지고, 덕운봉은 직진해야 합니다...
꼭지점 사거리 직전에 덕운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로가 있습니다.
덕운봉이 제법 뽀족한 산봉우리 모습이라 잠깐 고민도 되었지만 전망대가 있다고 하니 갔다 오기로 해봅니다.
고민했던 것 보다는 무난하네요ㅎㅎ
덕운봉 조금 뒤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제1전망대라는 표시판이 있네요.
금강 방향으로 열려진 조망포인트가 있기는 한데....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대성산 서쪽에 있는 서대산이 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보입니다.
서대산도 다시 한번 가봐야 할텐데....
덕운봉을 내려오면 꼭지점 사거리 입니다.
하나는 대성산 방향, 하나는 덕운봉 방향, 하나는 큰폭포 방향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작은폭포 방향이네요.
의평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려면 작은폭포 방향이 숏컷입니다..
작은폭포 상단부에서 하단부까지는 제법 가파른 암릉길입니다.
흙길도 메말라 미끄럽고...
가파른 암릉을 내려서면 그 아래에 작은폭포가 올려다 보입니다.
4단계 폭포로 높이가 30m나 된다고 하는데, 지금은 흐르는 물이 없어 그저 수직의 암벽처럼 보이네요...
작은폭포 부터는 완만한 내리막길입니다.
우측으로 방안폭포가 있다고 하는데, 안내판 사진으로 대신할랍니다^^
계곡을 따라 쭉 내려오면 큰폭포로 이어지는 길도 다시 만나고,
또 방안폭포를 경유하여 대성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도 만나고...
그 아래가 의평저수지입니다.
낙시터로도 알려져 있는 모양이던데, 지금은 저수지에 물이 없어 황량한 모습이네요.
뒤돌아 보이는 대성산과 덕운봉의 모습에서 '짧고 굵게' 였던 산행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3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늦기 전에 서둘러 차를 몰고 월이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