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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싸리꽃 울타리
초록향기 창밖에서 불어오고
아카시아꽃 산자락에 하얗게 피어
장미의계절 오월이 선물처럼 왔어요
아름다운 사람아 우리함께 봄을 노래해요
호젓한 산길에 이름모를 들꽃이 예쁘고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가고싶은 어릴적 꿈도 꾸어봐요
산이 좋아 산에서 사는 산새처럼
꽃이 좋아 꽃길을 걸어봅니다
하늘은 맑고 새들은 노래하고
장미꽃이 울타리 사이로 너울 너울 피어
아름다운 오월
누군가 후리지아 꽃 한다발 안고
서있을것같은 꿈도 가슴에 담어보는 아름다운 오월
하늘은 푸르고 따뜻한 바람불어 설레는 마음싣고
그리운이에게 달려가
풍경소리 들리는 고즈넉한 작은 찻집에서
커다란 머그잔에 헤즐럿 커피를 마시고
간이역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미소를 닮은 소녀를 이야기를 하며
꽃을 닮은 웃음으로 웃어봐요
봄비 내리는 오월은 더없이 아름답고
그리운것은 멀리있어
보일듯 보이지않는
뽀얀 그리움만 한아름 안겨주네요
미루나무 사이에 걸쳐있던 흰구름
울타리 사이에 서있던 탱자나무는 그대로 있을까
언덕에 피어있던 이름모를 풀꽃들
모든게 그립기만 합니다
내마음 색동옷 입히고
동심이 도란 도란 꿈꾸던 그곳에 달려가고 싶다